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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시대를 읽는다 3

이 가을에 시대를 읽는다 3





Economic Survival

경제 생존 전략

서늘한 경제의 시기에 적합한 더운 여름철의 필독서. 기후변화에서 금융 개혁까지 현 시대의 거대 담론을 지적이면서도 냉소적으로 짚는 책들이다.



‘변화의 운명(Fortunes of Change)’

데이비드 캘러핸 著
미국 민주당을 ‘부자의 당’(적어도 2008년엔 그랬다)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신탁자금·모험자본의 운영자들, 환경 관련 기업가들, 월스트리트의

진보주의자들을 동정적이면서도 철저하게 파헤친다.



‘골드먼삭스 따라잡기(Chasing Goldman Sachs)’

수잰 맥지 著
금융붕괴는 한때 추앙 받던 투자은행 골드먼삭스 자체의 행위가 아니라

골드먼삭스의 수익성이 너무 높아 나머지 금융 부문이 투기를 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기후 전쟁(The Climate War)’

에릭 풀리 著
이산화탄소 배출을 둘러싼 갈등을 막후 이야기를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엮는다.



‘불합리의 긍정적 측면(The Upside of Irrationality)’

댄 에리얼리 著
‘상식밖의 경제학(Predictably Irrational)’ 후속편으로 경제적

의사결정의 약점을 통찰력 있으면서도 쉽게 다룬다.





The Pope

교황과 가톨릭

교황은 단지 커다란 모자만 쓰지 않는다. 2000년이란 긴 세월의 육중한 역사도 짊어져야 한다.



‘기독교: 첫 3000년의 역사(Christianity: The First Three Thousand Years)’

다이어메이드 매컬로 著
1184쪽 분량의 방대한 이 책의 첫 절반은 가톨릭 교회의 형성에 할애됐다.

예를 들면 1139년까지는 성직자가 독신일 필요가 없었다.

매컬로는 거기에 신학만이 아니라 실용적인 이유도 있었다고 본다

(자식이 없으면 교황은 재산을 교회에 물려줘야 한다).



‘교황의 죄(Papal Sin)’

개리 윌스 著
퓰리처상을 받은 역사학자 윌스가 쓴 이 책은 보스턴 가톨릭 교회의 성추행

스캔들이 불거지기 시작한 2001년 출간됐다. 교황의 위선과 사리 추구를 준열히 비판한다.

2003년 윌스가 펴낸 ‘나는 왜 가톨릭 신자인가(Why I Am a Catholic)’와 함께 읽으면 좋다.



‘교황의 측근들(All the Pope’s Men)’

존 L 앨런 주니어 著
가톨릭 전문 주간지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기자인 앨런은 가톨릭 교회라는 주제에서

가장 박식하고 편견 없는 언론인으로 인정 받는다. 2005년 발간된 이 책은 바티칸의

내부 생리를 명쾌하게 파헤친다.



‘교황들의 삶(Lives of the Popes)’

리처드 P 맥브라이언 著
퇴위했거나 치욕을 안고 은둔했거나 자녀를 낳은 교황은 누구였을까?

성인으로 추대된 교황은? 연대순으로 편집된 간략한 백과사전으로 2000년 발간됐다.



‘배신(Betrayal)’

보스턴글로브지 탐사보도팀 著
이 팀은 보스턴 가톨릭 교회의 성추문 취재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파문은 1960년대와 70년대 보스턴 대교구의 한 사제가 어린이 수십 명을

성추행한 사건의 폭로로 시작돼 수십 명의 사제가 고발되고 버나드 로 추기경의 사임으로 일단락됐다.





MAN-MADE DISASTERS

사람이 만들어내는 재앙
이유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환경재난이 현대 소설의 백미를 만들어낸다.



‘큰 영양과 뜸부기(Oryx and Crake)’

마거릿 앳우드 著
올더스 헉슬리가 쓴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의 현대판. 낭비가 심하고

허영 많은 현대 세계를 과장된 반이상향으로 그린 작품이다.



‘먹이(Prey)’

마이클 크라이턴 著

도가 지나친 기술과 야망을 경고한 소설이다.

인간은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전혀 모르면서 행동을 한다는 교훈이 담겼다.



‘풍성한 여름(Prodigal Summer)’

바바라 킹솔버 著
애팔래치아 산맥(정확히 말하자면 켄터키주)을 다룬 소설로 생물학 교과서처럼

충실한 내용을 담았으면서도 사랑의 미묘함을 세세하게 분석한다.



‘알몸 수영(Skinny Dip)’

칼 히아센 著
환경오염을 은근하게 고발한 소설. 플로리다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묘사에

배꼽을 잡지만 결국 플로리다 키 군도의 심각한 파괴상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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