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g Fat Story] 족쇄를 벗은 망나니들
[The Big Fat Story] 족쇄를 벗은 망나니들
케이시 앤서니
자신의 두 살배기 딸 케일리를 살해한 혐의가 짙은 그녀가 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자 사람들이 격분했다. 앤서니는 7월 27일 풀려난다.
그 재판에 여론의 분노가 극에 달해 그녀는 이름(그리고 아마도 외모)을
바꿀 듯하다.
데이비드 비터
이 루이지애나주 상원의원은
앤서니 위너 하원의원을 비롯해 성추문으로 공직생활에서 물러난
모든 정치인에게 선망의 대상일 듯하다. 비터는 2007년 워싱턴 DC 마담의
성매매 서비스 고객으로 밝혀졌지만 꿋꿋이 버텨 재선에까지 성공했다.
안젤로 모질로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였던 컨트리와이드의 이 공동창업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의 주범 중 한 명으로 간주됐다.
금융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금융사기 민사소송에서 합의금으로 6750만 달러를 물었지만
그가 부정한 거래로 벌어들인 액수에 비하면 푼돈이다.
올리버 노스
국가안전보장위원회 위원이었던 올리버 노스는
이란-콘트라 사건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다.
위증죄 등으로 3년형을 받았지만 차기 정부의 조지 H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았다.
노스는 그 뒤 저술가와 평론가로 성공했다.
요란 반 데르 슬루트
내털리 할로웨이의 실종사건과 관련해
두 번 체포됐지만 이 능구렁이 같은 색마의 죄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치 않았다. 하지만 기회는 아직도 있다.
그는 할로웨이의 실종 5년 뒤 같은 날 페루 리마에서
숨진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마이클 잭슨
이 팝의 제왕은 1993년 아동 성추행 혐의에
연루된 이후 그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피해자 아버지의 증언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드러나면서 재판은 무효가 됐다.
2005년의 또 다른 성추행 재판에선 잭슨의 소름 끼치는,
나아가 범죄에 가까운 행위가 드러났다. 자신의 저택 네버랜드에 소년들을 초청해 함께 잤다.
무죄 판결 후 잭슨은 바레인으로 도피했다.
O J 심슨
미 대학풋볼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은
그는 니콜 브라운 심슨과 로널드 골드먼 살해와 관련된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피했지만 민사재판에서 과실이 인정돼 3350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2006년 ‘만일 내가 했다면’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2007년 스포츠 기념품 절도죄로 철창 신세를 졌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이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에 대한 재판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한 호텔 청소원이 수사관들의 의심을 사면서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DSK는 아직 올가미를 완전히 벗지 못했다.
2003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랑스 소설가
트리스탄 바농이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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