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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Global CEO of Korea

2011 Global CEO of Korea



Global CEO 32

8월 초 한국 증시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경제 펀더멘털은 좋아졌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공포에서 자유롭진 못했다. 대폭락은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후 코스피는 안정을 찾았다. 매도하는 외국인에 맞서 시장을 지킨 것은 개미들이었다. 혼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곧 이성을 찾는 모습은 국내 경제가 튼튼해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제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위기보다 기회를 본다. 많은 CEO가 글로벌 기업에서 인정받고 있다. 여러 기업이 해외 유수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러 중소기업이 1등 기업으로 해외에서 이름을 날린다. 제품뿐 아니라 핵심 기술과 인력을 수출해 수익을 얻는 기업도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축이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우리 기업 앞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놓였다.

포브스코리아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CEO를 격려하고 그 활동상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대한민국 글로벌 CEO’를 선정했다. 올해 3회째로 기업가에게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수상자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과 개척 과정을 담은 기록집은 대학 교재로도 쓰이고 있다.

올해는 분야별로 32명의 글로벌 CEO가 탄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인태 중앙대 경영대학원 부총장은 “2월부터 사전조사와 전문 조사기관의 면접 리서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뽑았다”며 “이들의 열정과 활약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시상 및 글로벌 CEO 기록집 헌정식은 9월 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대기업・공공부문 <가나다순>



[마케팅] 경기중소기업종합센터 홍기화 사장경기중소기업종합센터는 1997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이전에는 중소기업 지원 기능이 기관별로 흩어져 있어 이용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 기관이 만들어진 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홍기화 사장은 중소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일자리 창출, 성장 단계별 창업 및 사업화 지원, 현장 중심의 애로 지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경기도 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체계가 눈에 띈다. 해외 비즈니스 센터 확대, 통상촉진단 운영, 국내외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우수상품전시회(G-FAIR) 개최, 글로벌 인재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비스] 김앤장법률사무소 이재후 대표변호사1973년 변호사 2명으로 출발한 김앤장은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펌이다. 한국 경제 성장기에는 선박금융과 수출금융의 주요 거래를 자문했다. 외국인 합작투자와 기술도입, 중동 진출 등과 관련한 기업 자문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왔다. 80년대에는 AT&T와 LG의 광통신망 합작사업을 자문하고 해외증권 발행과 해외투자 상담으로 영역을 넓혀 나갔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기업 간 M&A 시장을 이끌어왔다. 김앤장의 역사에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이재후 대표변호사는 김앤장의 문화를 한 단계 성장시킨 인물로 꼽힌다. 99년 사무소 내에 공익활동위원회를 설치해 구성원들이 공익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토대를 마련했다. 2007년에는 공익활동연구소도 만들었다.



[마케팅] 농협목우촌 양두진 대표농협목우촌은 1995년 축협중앙회가 국내 축산업과 양축농가의 동반성장을 위해 설립한 브랜드다. 앞선 품질 관리와 브랜드화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 받고 있다. 농협목우촌 돼지고기는 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닭고기는 국내산 최초로 위생 규격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주한미군에 납품하고 있다. 햄과 소시지 제품도 HACCP 인증, ISO 및 KS인증을 획득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많은 힘을 기울였다. 95년부터 일본에 안심과 등심을 수출했다. 99년 3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돈육 수출 1위 업체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안심, 등심, 후지 등 비인기 부위 재고 해소를 위해 새로운 수출처를 개척했다. 그 결과 상반기 홍콩에 3000만 달러 분량의 돈육을 수출했다.



[금융] 동부저축은행 김하중 사장동부저축은행은 해외 유수의 저축은행과 제휴를 맺으며 선진 금융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글로벌 저축은행들과 협력해 앞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내 저축은행 중 최초로 2003년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스웨덴 스웨드뱅크, 독일 저축은행협회, 프랑크푸르트저축은행 등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경영체질을 개선해 왔다. 최근에는 동남아 주요 저축은행과도 교류를 넓히고 있다. 필리핀 우편저축은행, 스리랑카 국립저축은행, 태국 국립저축은행, 인도네시아 국립주택은행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72년 설립된 동부저축은행은 40년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명경영을 해왔다. 김하중 사장은 “해외 우수 금융기관의 금융 노하우를 배워가며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양승우 회장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금융, 제조, 정보통신, 소비재, 에너지, 생명과학, 공공부문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춰 회계감사, 세무자문, 재무자문, 기업리스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컨설팅 그룹이다. 양승우 회장은 1973년부터 회계사로 활동하며 업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83년 국내 최초로 국제통상 업무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EU 등에서 제기된 TV, 자동차, 반도체 수출과 관련된 반덤핑 제소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98년 외환위기 당시 은행경영평가위원장과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 회계제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회계 시스템 글로벌화에 기여했다. 2009년 6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세계공인회계사연맹(IFAC) 이사와 기술자문역(Technical Advisor)도 맡고 있다.



[사회공헌] 부산은행 이장호 은행장

부산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동남경제권 대표 은행이다. 1967년 자본금 3억원과 임직원 82명으로 부산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기 위축에도 24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총자산도 이장호 은행장 취임 이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06년 20조원 안팎이던 총자산은 매년 3조원가량씩 늘었다. 이장호 행장 취임 4년 만에 12조원 이상 늘어 현재 총자산 32조원으로 지방은행 선두다. 2006년 이후 순이익도 1조원 가까이에 이른다. 이 은행장은 2006년 3월 취임 후 ‘지역과 함께 더 높은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 최고 금융기관으로서 상생 발전에 애쓰고 있는 것이다.



[금융] 우리파이낸셜 이병재 대표

한미은행에서 출발해 2007년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우리파이낸셜은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여신금융 전문 기업이다. 소매금융 비율이 사업 포트폴리오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수익 창출이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이은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상향됐다. 업계 최초로 우리V오토론지급보증 상품 출시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펴고 있다. 그 결과 우리모두론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최우수 금융상품에 뽑히기도 했다. 이병재 대표는 취임 3년 만에 회사를 업계 13위에서 6위로 올려놓았다. 40년 금융인의 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자동차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인금융 및 기업금융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성장의 틀을 잡았다. 올해는 자산 규모로 업계 3위를 기대하고 있다.



[R&D]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

유한양행은 우수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건전한 기업 활동을 통해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만든 회사로 유명하다. 최근엔 미국·유럽 등 선진 제도권 시장을 주축으로 CMO(의약품 생산대행 전문기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06년 충북 오창과학단지에 완제품 신공장을 CGMP(최신 우수 의약품 시설관리 기준)급 시설로 준공했다. 또 세계 최초의 APA 위산분비조절제인 레바넥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APA, 당뇨병 치료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천연물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유한양행 평사원으로 입사해 34년째 제약 외길을 걸어온 김윤섭 사장은 ‘경영목표 책임완수’ ‘전략품목 출시 및 육성 강화’ ‘경영자원의 가치증대’ ‘진취적 기업문화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재양성] 인천대학교 안경수 총장

인천대학교는 지난해 3월 인천전문대와의 통합 후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UI비전 2020’을 수립하고 국립대학법인 전환, 글로벌 캠퍼스 조성, 경영혁신 등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 세계 100위권의 명문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학과별·단과대별 실적평가와 공개, 대학 자체평가, 강의결과 인터넷 공개, 연구실적 우수 교원 인센티브제, 교수업적평가제 및 교양교육 강화 등 교육·연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벨기에 겐트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영국 플리머스대 등 유명 외국대학의 분교 및 연구소 유치(MOU 체결)에 성공했다. 2008년 취임한 안경수 총장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대학법인화법을 위한 구성원의 동의를 얻어냈다. 송도신도시로 캠퍼스를 옮기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마케팅] KT 이석채 회장

KT그룹은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매출 27조원(3조원 증가), 영업이익률 11.4%(3% 향상), FMC 가입자 210만 명(7배 증가)을 목표로 ‘3·3·7’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KT는 컨버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12년엔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2.6조원을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석채 회장은 2009년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를 합병하면서 유무선 컨버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그는 ‘세계적 선진기업으로 지속발전’하겠다는 걸 경영 목표로 정했다.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오아시스’를 주도하며 최근 중국 차이나모바일(CMCC) 앱스토어 ‘모바일 마켓’에 ‘올레마켓(olleh market)’을 오픈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서비스] 효산의료재단 이대희 대표

효산의료재단은 샘병원, 샘여성병원, 샘한방병원, 건강의학센터를 두고 있다. 2007년 취임한 이대희 샘병원 대표는 의료 선진화와 글로벌화에 앞장서 여러 성과를 냈다. 2008년부터 해외환자 유치를 시작해 2011년 5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2010년 해외환자 유치실적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올랐다. 2012년 경기도 군포 지역에 400병상 규모의 글로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해외환자 유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선진국에서 양방, 한방, 보완대체의학이 통합된 통합치료 모델을 끊임없이 배워 국내에 관절척추센터, 암센터에 접목한 것도 눈에 띈다. 이 대표는 “해외 우수 의료기관의 검증된 시술과 기계를 도입해 의료 선진화에 앞장서고,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직원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한국수출입은행 김용환 은행장

한국수출입은행은 1976년 설립됐다. 시중 금융기관이 취급하지 못하는 장기 저리 정책자금을 공여하는 은행으로서 수출지원 금융, 해외투자 금융, 수입 금융 등이 주 업무다. 특히 선박 플랜트 등 자본재, IT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수출금융을 통해 우리 기업들을 돕는다. 해외투자 자금, 외국 현지법인의 사업 자금 및 해외자원개발 금융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개도국 경제협력 증진,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통일기반 조성도 중요한 사업이다. 2011년 2월 취임한 김용환 행장은 글로벌투자은행(IB) 업무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수출 전략 산업인 녹색성장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Green Pioneer Program’을 시행 중이다. 이는 정책금융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사회공헌]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

미국인 3명 중 1명은 한세실업의 옷을 입는다. 불황이 시작된 2008년에도 한세실업은 6638억원 매출에 7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30여 년간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착실히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의류 수출기업 한세실업, 인터넷서점 예스24, 베트남 인터넷 쇼핑몰 아이스타일24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투자사업 부문을 전담한다. 자회사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2009년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한세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아시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의류, 도서 지원 및 장학사업을 지원한다. 글로벌 패션, 문화포털 기업으로서 해외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 부문 <가나다순>




[브랜드] 가야 이삼직 대표

가야는 ‘정직한 마실거리 문화 정착’을 모토로 음료시장에 웰빙 열풍을 일으킨 건강 과즙음료의 선두 주자다. 법정관리 상황에서도 가야사과농장, 가야백포도농장, 가야자몽농장, 가야살구농장, 가야자두농장, 가야알로에벌꿀농장을 출시하는 저력을 보였다. 최근엔 가야선인장농장과 가야홍시농장을 출시해 음료 시장에 바람을 일으켰다. 이삼직 대표는 대형할인점과 편의점을 직접 돌면서 시장과 소비자 니즈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 스피드 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경쟁사에 비해 빠르게 신상품을 내놓는 원동력이다. 이 대표는 법정관리를 조기 종결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가야를 우량 회사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 브랜드를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 변화에 맞춰 선도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지난 50년간 환자제일주의 철학을 실천하며 국내 최고의 안과병원으로 성장해 왔다. 1998년 국내 처음으로 망막센터를 개설했다. 2003년엔 부설 연구소인 명곡안연구소를 설립해 안과 기초학 분야 연구를 활성화했다. 이 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안질환 관련 학술연구와 임상시험 데이터를 갖고 있다. 2008년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망막질환자를 위해 세계 최초로 망막전문 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이는 외국 유수 병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해외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달 정기적으로 ‘해피아이 눈건강강좌’와 노인대학 강좌, 초등학생 안과검진을 하고 있다. 해외 의료봉사, 개발도상국 안과의사 연수, 무료 개안수술도 펼치고 있다.



[디자인] 건원엔지니어링 유군하 대표

건원엔지니어링은 CM, 감리, 설계, 도시정비, 리모델링, 개발사업 등 건설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종합기술용역 기업이다. 1984년 설립돼 상암 월드컵경기장, 고속철도 천안역사 프로젝트, 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 CM 최고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현재 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맡아 글로벌 기업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벨리즈·온두라스·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CM 통합관리시스템 ‘CM 내비게이터’를 개발했다. 발주자에게 표준화된 CM 업무 정보제공을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10% 이상 비용절감과 공기 단축을 유도한다.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기술제휴에도 적극적이다. 프랑스·영국과 기술제휴를 맺었고, 세계적 CM 기업인 미국 CH2MHILL과는 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브랜드]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

카페베네는 요즘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첫 매장을 연 지 3년 만에 590호점을 돌파해 매장 수 기준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본사 매출 100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카페베네는 한국형 커피전문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김선권 대표는 “우리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을 커피만 마시는 장소를 넘어 만남과 대화를 즐기는 곳으로 여긴다”며 “전통적인 사랑방 문화와 통하는 우리만의 커피 문화를 반영해 한국형 카페를 만든 게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키운 카페베네는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8월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크라운플라자호텔 1층에 해외 1호점을 개장했다. 660㎡(2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초기 1년간 투자금이 60억원에 달한다.



[BT경영] 다이아텍코리아 박계신 회장생물학적 의약품 리딩 기업인 다이아텍코리아는 질병 진단기법, 질병 진단제, 질병 치료제 개발,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독보적인 질량분석 기술로 프로테오믹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박계신 회장이 주력하는 건 단백질 분석법을 이용한 생물의약품 분석이다. 경쟁력이 무궁무진한 사업군이라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최근엔 질량분석신호 증폭 기술을 이용해 아토몰 수준에서 극미량의 바이오마커를 진단할 수 있는 ‘Am-Tag’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암이나 감염성 질환 진단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B형, C형 간염치료제 개발을 위한 질환 기전연구도 한다. 바이오연료 개발에 사용되는 단백질과 효소 및 균주의 시스템을 활용한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비스] 동신툴피아 김동연 대표동신툴피아는 산업용 기계공구 유통 분야에서 손꼽는 중견기업이다. 매년 2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절삭공구 4만여 종을 비롯해 측정공구, 작업공구, 기계공구 등 10만여 종을 전국에 공급한다. 김동연 대표는 ‘최상의 품질, 최상의 가격, 신속한 납기’를 경영 모토로 기계공구 유통 선진화를 추구해 왔다. 수도권 고객은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달하며, 지방 고객은 주문 다음 날 공급한다. 업계 최초로 80만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바코드로 관리하고 있다. 상품별 로케이션 관리 PDA를 통한 입·출고관리로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 요즘 김 대표는 내수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 지난해 공정거래의 날에는 협렵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평가 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글로벌 서비스] 박애병원 김병근 이사장

박애병원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종합병원이다. 1982년 개원해 3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특히 김병근 이사장(병원장)이 매년 억 단위의 적자를 내던 박애병원을 인수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그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병원으로 키워 낼 생각이다.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건강증진센터와 주차전용 건물을 새로 짓고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현재 46실, 250여 개의 병상을 갖췄다. 곧 300개 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PET CT, 128 MDCT 등 첨단 장비도 도입했다. 이곳은 보건복지부의 진단검사의학회 우수검사실 인증을 2년 동안 받았다. 세계 어느 병원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위해 CSI팀 운영을 비롯해 OCS(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등 최신 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마케팅] 볼튼 김경식 대표

볼튼은 2004년 문을 연 투자자문 전문 기업이다. 현재 SC제일은행과 계약을 하고 340개 지점, 6개 PB센터, 6개 PBR센터에서 미술품 투자와 부동산 경매, 펀드 등 금융자산 운용 방법을 강의하거나 자문 서비스를 한다. 창업자 김경식 대표는 VVIP를 위한 투자 컨설팅과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문해주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부동산은 물론 미술품과 금융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사회환원 사업을 통해 서민에게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지식과 실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주택자 100명을 위한 프로젝트 ‘서울에서 두 달 안에 내 집 만들기’로 첫 단추를 끼울 계획이다. 올해 볼튼은 미래지식경영원과 창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11 지식서비스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R&D] 실리콘웍스 한대근 대표

실리콘웍스는 국내 최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이다.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시스템 반도체를 모두 생산하는 토털 솔루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C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인 드라이버IC와 타이밍 컨트롤러(T-CON), 전원관리IC(PMIC) 등을 제조한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 소니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한다. 실리콘웍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IP(지식재산권)를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LG반도체 수석연구원 출신인 한대근 대표의 경영 신조다. 그의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실리콘웍스는 점차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윅스는 애플 아이패드에 부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500억원, 영업이익은 380억원이다.



[R&D] 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

씨에스윈드는 세계적으로 손꼽는 풍력타워 제조기업이다. 1989년 중산정공으로 출발해 약 14년간 철골 구조물을 생산했다. 2003년 풍력사업에 진출해 베트남에 풍력타워 공장을 세웠다. 김성권 회장이 무작정 세계 1위 풍력업체 베스타스를 찾아 풍력타워 생산 의뢰를 받아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베스타스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뉴질랜드, 필리핀, 호주, 미국 등 세계 곳곳에 타워를 수출했다. 현재는 베스타스, 지멘스 등 글로벌 풍력업체에 제품을 납품한다. 연간 타워 생산량은 2000개. 100m에 이르는 거대한 타워의 기울기가 제로(완벽한 수직)에 가깝고 편평도도 0.2㎜에 불과한 기술력 덕분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풍력발전에 필요한 부품 확보에서 공급과 사후 정비까지 도맡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생각이다.



[R&D] 아트라스비엑스 이종철 대표

1944년 설립된 아트라스비엑스는 자동차용 축전지에서 선박용, 산업용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배터리 전문 업체다. 특히 국내 최초로 MF(Maintenance Free·무보수)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후 배터리 내부 전해액이 누수되는 것을 최소화한 제품, 합금을 사용한 FFG기술 제품, 다섯 종류의 자동차용 제어변식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종철 대표는 기술회의를 직접 챙긴다. 그만큼 연구개발에 관심이 높다.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도 개발했다. 납축전지 업체로는 유일하게 지식경제부 주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지난해 대전시로부터 ‘4000억원 매출 탑’을 수상했다.



[건설] 엔티에스이앤씨 김정윤 회장김정윤 회장은 1983년 벨기에 SMET사에서 토사 터널 분야 신기술인 TRM(Tunnel-Tubular Roof) 공법을 배워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김 회장은 2003년 토목기술전문업체 엔티에스이앤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회사는 건설교통부가 지정한 신기술 NTR(new T.R.M) 공법과 TR&T(Tubular Roof & Trench), SRC 공법 등을 활용해 지하철·교량·도로·터널 건설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NTR 공법은 TRM 공법의 단점을 보완해 국내 현실에 맞게 개발한 친환경 기술로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효과가 크다. 엔티에스이앤씨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 랴오닝성 지하철 1·2호선 공사를 비롯한 5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메콩 하부 지하차도 공사, 파키스탄 지하 벙커 공사 등을 수주했다. 국내 특허 40개, 세계 특허 8개를 보유하고 있다.



[R&D] YD영도산업 이광호 대표부산의 대표 장수기업으로 꼽히는 YD영도산업은 37년 동안 가스실린더밸브 제조 외길을 걸어왔다. 액화석유가스와 고압가스용 밸브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한다. 이 회사의 과충전방비(OPD) 밸브는 미국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연간 300여 종이 넘는 산업용 밸브, 천연가스용기용 밸브, 공기호흡기용 밸브를 다국적 가스생산, 용기제조, 자동차 제작,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수출한다. 특히 LPG용기용 밸브 개발에 앞장서 업계 최초로 KS심사에 합격했다. 최근에는 가정용 소형 LPG용기용 밸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 11건, 실용신안 6건 등 국산화 과정에서 독자 기술을 여럿 확보했다. 22년 동안 기술 개발 현장을 지휘해 온 이광호 대표는 ‘세계 최고의 밸브전문회사’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전문기술 인재를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인재양성] 체리부로 김인식 회장

김인식 회장이 1991년에 설립한 웰빙 닭고기 전문기업 체리부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처갓집 양념치킨’으로 더 친숙하다. 종계사육부터 사료회사, 부화장, 육계사육농장, 자동화설비, 도계장, 부분육 가공공장, 2차 가공공장, 콜드 체인 운송 시스템까지 닭고기 생산·공급과 관련한 전 사업 부문을 갖추고 양질의 닭고기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전국 각지 260여 개 농가와 협력해 하루 생산하는 닭고기가 40만 수 넘는다. 천연 해조 미네랄과 벌집 추출물인 프로폴리스 등을 첨가한 항생물질 대체 사료로 무항생제 싱싱 닭고기를 생산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취급 인증을 획득했다. 2007~2009년 매출은 300% 늘었다. 2010년 매출은 2100억원이다. 닭고기 생산 및 판매량은 업계 2위(시장점유율 12%)다.



[R&D] KYK 김영귀환원수 김영귀 대표

김영귀 알칼리 환원수기에서 생성되는 물은 식약청으로부터 의학적 효능을 인정 받았다. 이 물은 소화불량, 위장 내 이상발효, 만성 설사, 위산 과다 등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알칼리 환원수란 환원력 에너지가 있는 알칼리성 물을 말한다. 물맛이 부드럽고 개운하며 흡수와 배설이 신속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귀 대표는 30년 동안 물을 연구한 ‘물 박사’다. 실내에서 천연 포피톤(Forest+Phytoncide)을 마시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김영귀 포피톤 산림욕기’도 개발했다. 천연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작용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항암 효과와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를 치유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KYK김영귀환원수는 대한민국 대표상품(한국상품학회), 신기술으뜸상(표준협회), 히든챔피언상(이노비즈) 등을 수상했다.



[디자인] 코암인터내셔널 김동욱 회장

코암인터내셔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외국인 투자법인이다. 대규모 프로젝트 전문개발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 운북레저복합단지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김동욱 회장은 이 사업에서 재미동포 아파트, 포세이돈 카지노 등에 대한 외국자본 유치 및 투자 등을 추진했다. 상암 DMC랜드마크 빌딩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그는 38년간 미국에서 거주한 재미동포로 국제적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넓다. 이 같은 인맥을 바탕으로 굵직한 개발사업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라디오 서울 대표로 활동하는 언론인이기도 하다. 그는 “중소기업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인재양성]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

파고다교육그룹은 파고다아카데미·파고다SCS·리드캔 등 3개 법인과 13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국내 대표 어학교육 기업이다. 전국에 11개의 직영점을 두고 있다. 연간 수강생이 60만 명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업계 6위로 연간 매출은 710억원 정도다. 1969년 설립돼 94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95년 매출액이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회사를 700억원대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박경실 회장이다. 그가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성인 교육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등 신성장동력을 개발하는 데 힘쓴 결과다.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을 위해 출범한 파고다SCS도 주효했다. 이는 출판 시장 침체에도 신간 서적 출판으로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유능한 인재가 모여 젊은 인재들을 키우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1998년 설립된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 샤트렌, 올리비아 하슬러, 라젤로 등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9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08년까지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4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병오 회장은 2007년 외환위기 당시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성인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결심한다. 그는 중저가 로드숍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고, 지방 가두점에서 백화점으로 역진출한다. 그 결과 창업 11년 만에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국내 여성복 시장 1등 브랜드로 최다 유통망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여성 인구 절반이 구매 가능한 연간 1200만 장의 여성복을 생산한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교육] 한국짐보리 박기영 대표

한국짐보리는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놀이·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짐보리를 국내에 론칭, 교육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짐보리는 76년 미국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개발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30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기영 대표의 업적은 영·유아 놀이 교육 불모지인 한국에 짐보리를 최초로 도입한 것만이 아니다. 그는 사회 환원 활동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2001년부터 매출의 일정액을 ‘짐케어펀드’라는 이름으로 아동복지를 위해 지원했다. 나눔인터내셔날, NGO 등에도 기부한다. 짐보리의 캐릭터 ‘짐보’는 지난해 11월부터 보건복지부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짐보리는 전국 60여 개 센터와 3만여 명 이상의 고정 회원을 확보한 국내 영· 유아 교육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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