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67) LG 회장이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기업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3월 6일과 7일 이틀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임원 세미나’와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LG 연구개발(R&D) 성과 보고회’에 잇따라 참석해 “선도 기업이 되려면 한 발 앞서 제품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기반 기술을 확보하려면 과감한 선행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10년 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될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을 선점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인 55인치 OLED TV를 언급하며 출시 시기를 가능한 더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플라스틱 기반의 OLED 패널을 살펴보며 “연구개발 속도를 높여 좀 더 빨리 상용화 하라”고도 했다. 구 회장은 “LG만의 방식을 찾아 도전하라”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폭넓게 씨를 뿌리고, 한 번 시작한 일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집요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앞서 가려면 더욱 바르게 가야 한다”며 “좀 더 엄격한 잣대로 정도 경영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7일 R&D 성과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의 3D(3차원) TV’ 기술을 개발한 LG화학·LG디스플레이·LG전자팀에 대상을 줬다. 세계 대부분의 TV 제조업체들이 주로 셔터글라스(SG) 방식의 3D TV를 만들 때 LG전자는 FPR방식의 3D TV를 내놨다.

지난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는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미래 성장을 이끌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계열사 공동 협력과 협력 파트너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G는 LG기술협의회를 중심으로 리빙&에코, 에너지, 헬스케어, 전기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성 사장 “조선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선박 인도 1억t을 달성했다. 3월 8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선박 인도 1억t 달성’ 기념식에는 이재성(60) 현대중공업 사장과 선주사인 캐나다 시스판의 카일 워싱턴 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성 사장은 “선박 인도 1억t 달성은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과는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3월 23일 기공식 이후 40년간 49개국 285개 선주사에 1805척의 배를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3월 8일 캐나다 시스판사의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페이스’호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쌍둥이 선박의 명명식을 울산·영암에서 동시에 열었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에 최현만씨미래에셋생명은 최현만(51)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한다고 3월 6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이상걸 사장, 하만덕 사장과 함께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게 됐다.

그는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이사회 의장을 맡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1961년생으로 광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1997년 미래에셋 창립멤버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 후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하나은행장에 김종준씨 내정하나금융지주는 3월 5일 이사회 산하 등기임원 후보 심사기구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를 열고 김종준(56)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를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내정했다. 김정태 현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세계 50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이후 하나은행 삼성센터 지점장, PB본부장, 신탁사업본부 부행장보,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경영발전보상위원회는 또 사임 의사를 밝힌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의 후임으로 최흥식(60)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내정했다. 김종준 사장과 최흥식 소장은 3월 23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친 후 정식 선임된다.



이동수 대표 의대생에 장학금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가 3월 8일 실업가정 의대생들을 위해 조성한 ‘화의자 의대생 장학금’ 1억2000만원을 미래의동반자재단에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부모님의 실직으로 가정 수입이 없는 의과 대학생 중 전체 학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지급한다. 수혜대상으로 선발되면 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화의자 의대생 장학금으로 지금까지 401명에게 21억원을 전달했으며 올해는 18명이 혜택을 받는다.

이동수 대표는 “장학금 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수혜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외에도 2002년부터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의 후원금을 공제신청하면 회사가 동일 금액을 더해 기부하는 ‘화이자 사랑의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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