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Awards] 2012 국가브랜드대상 - 국가대표 브랜드 여기 모였다

[Awards] 2012 국가브랜드대상 - 국가대표 브랜드 여기 모였다

해외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알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아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가 됐지만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는 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무대를 누빌 수 있는 기술력과 상품을 보유한 동시에 브랜드를 세계 곳곳에 심으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소비자 1만 2000명 선호도 조사‘2012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이 4월 4일 열렸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총 50개 기업과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브랜드대상은 대한민국 산업·문화·지역 분야 브랜드 가운데 우수한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10년 제정됐다.

올해는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가 주최를 맡았고, 브랜드인터내셔널 글로벌경쟁력 연구센터가 주관했다. 지식경제부·농림수산식품부·중앙일보·JTBC·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이 후원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KB금융그룹이 통신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최고의 기업 브랜드로 선정됐다.



운송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이 3년 연속이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영에 접목해 대학생 등을 위한 미래형 점포 ‘樂Star’를 대학가 등 41곳에 열어 KB의 브랜드에 ‘젊음’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동북아 항공사 중 최초로 ‘하늘의 특급 호텔’로 불리는 A380을 도입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테마파크 부문의 롯데월드와 프랜차이즈 부문의 놀부 등이 3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고, 한국도자기·T·여명808등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2년 연속 선정됐고 세탁기 부문의 TROMM과 법률 부문 김앤장, 학생복 부분 엘리트 등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지역 농식품·문화브랜드에서는 옥천포도와 제주감귤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의 해외 수출 확대와 시장개척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1년 12개국에 생과 2905t과 가공용 농축액 등 805t을 수출했는데 세계 시장에 우리나라 과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설포도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옥천군은 친환경 고품질 청정포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는 사전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선별된 상위브랜드에 대해 만 16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소비자 설문을 방식을 선택했고 표본은 지역·연령·성별·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뒀다. 설문은 2010년 11월 29일부터 2011년 3월 3일까지 총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계적으로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대표성, 브랜드 만족도, 브랜드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을 지수화했다. 이에 브랜드 종합 호감도를 고려하고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NCI지수를 산출했다.





■ 심사평




국가대표급 브랜드에 박수를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국가브랜드대상’ 수상 브랜드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산업 브랜드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와 농수산식품 브랜드까지 2373개를 포함했기 때문에 이번 수상브랜드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급 브랜드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런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획평가위원회에서는 객관적이고 엄정한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적인 평가 기준은 ‘NBA경쟁력지수(NCI·National Brand Awards Competitiveness Index)’ 모형을 토대로 브랜드의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경쟁력과 종합 호감도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한 다면적 평가 방법을 적용했다. 수상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우선 사전 기초 조사를 통해 상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들 브랜드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샘플은 전국의 16세 이상 소비자 1만2000명을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선정했다.

컴퓨터로 자동 집계한 점수를 기준으로 각 부문별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농식품 브랜드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농산물, 식품, 외식브랜드에 대해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선정된 브랜드는 본 대상 수상을 기회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한 브랜드는 수상브랜드를 벤치마킹 해서 앞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공개매수가 상향 없다더니” MBK 말 바꾸기 우려하는 이유

2커지는 ‘입시 불확실성’…혼란 빠진 ‘대입 전형 계획’

3“사기당한 오토바이 정비소에서 창업 기회 엿봤죠”

41139회 로또 1등 13명…당첨금 각 21억원

540년 수명 다한 고리원전 3호기…재가동 심사한다는 데

6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뤄지나

710대 여고생 살해 남성 구속…”피해자와 모르는 사이

8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확전 우려 레바논…각국 철수 명령 이어져

9매년 0.33일씩 늦어지는 단풍 절정기… 2040년이면 11월에 단풍 구경해야

실시간 뉴스

1“공개매수가 상향 없다더니” MBK 말 바꾸기 우려하는 이유

2커지는 ‘입시 불확실성’…혼란 빠진 ‘대입 전형 계획’

3“사기당한 오토바이 정비소에서 창업 기회 엿봤죠”

41139회 로또 1등 13명…당첨금 각 21억원

540년 수명 다한 고리원전 3호기…재가동 심사한다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