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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Product] 100세 시대 헬스케어펀드 각광

[Financial Product] 100세 시대 헬스케어펀드 각광

주식형 펀드 중 1년 이내의 단기 수익률이 플러스인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새로 펀드에 투자하려고 해도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아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글로벌 의료서비스업체, 제약업체, 생명공학업체에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는 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헬스케어 4개의 공모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월 2일 기준 -4.31%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2.71%, 해외 주식형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3.83%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TOPS글로벌헬스케어투자신탁’은 제약회사와 바이오테크(생명공학), 의료시설, 의료기기 주식 등에 투자한다. 글로벌 제약회사는 로슈, 화이저, 노바티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머크 등이다. 2007년 6월 설정된 ‘TOPS글로벌헬스케어투자신탁’의 1년 수익률은 8.27%,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97%를 기록 중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노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의약품과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대부분 해외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도 낮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50여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2.88%, 연초 이후 10.09%다. 바이오 업종 투자 대상은 크게 두 종류다. 우선 바이오 신약·바이오 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등의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근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인 녹십자, 관절염·유방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이 전반적 침체기라고 판단될 때는 50% 이하의 범위에서 바이오 이외의 업종에도 투자해 수익률 하락을 방어한다”고 말했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는 바이오테크놀로지나 의료장비와 서비스, 제약 등 건강 관련 주식에 50% 이상 투자한다. 종목은 셀트리온과 메디프론디비시,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메디포스트, 동아제약 등이다. 동아제약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소형 종목들이다.

펀드 전문가들은 헬스케어펀드는 보조적인 투자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펀드의 종류가 많지 않고, 펀드 설정액이 작아 다양한 운용기법을 구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헬스케어펀드는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해당 업종 경기 흐름에 따라 수익률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스케어펀드는 주로 선진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선진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이미 가입한 투자자라면 중복투자가 되기 때문에 비중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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