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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이 지중해 바람을 가른다

예술품이 지중해 바람을 가른다



1957년 마세라티는 브랜드의 숙원을 이뤘다. F-1 그랑프리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 마세라티를 우승으로 이끈 모델은 250F. 선명한 붉은 색 차체로 불꽃 같은 레이싱을 펼친 역사적인 모델이다.

마세라티는 5월 24일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250F의 뒤를 잇는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스포츠(GRANCABRIO SPORT)를 선보였다. 세계적 자동차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에서 설계한 이 자동차의 컨셉트는 지중해의 바람과 태양이었다.

김영식 FMK 전무는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마세라티 모터 스포츠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탁월한 주행 능력과 이탈리안 특유의 우아함이 빛나는 도로 위의 움직이는 예술품”이라고 소개했다.

F-1 우승 모델의 후예답게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강력한 주행 능력을 자랑한다. 4691cc의 8기통 엔진은 450hp의 최고 출력과 52 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제로 백은 5.2초, 최고 속도는 285km에 달한다.

최근 프리미엄 메이커 사이에서 다운 사이징이 트렌드다. 엔진 크기는 줄었지만 오히려 출력과 연비는 늘린다. 주요 부품에 카본이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인다.

엔진 사이즈를 작게 하는 대신 터보를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마세라티는 순수하게 기술력 만으로 성능을 향상시켰다.엔진 피스톤이 움직이는 부분을 더욱 정교하게 제작해 마찰 지수를 줄여 성능을 높였다.

마세라티의 운행 시스템인 ‘스포츠 스카이훅(Sport Skyhook)’ 프로그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 시스템의 가속 센서는 휠과 섀시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도로 상태와 주행 스타일을 분석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다. 공기역학에 기반한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동시에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을 높였다.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운전자의 스타일에 따라 오토노멀(Auto-Normal),매뉴얼노멀(Manual-Normal), 오토스포츠(Auto-Sport), 매뉴얼스포츠(Manual-Sport), 아이스(Ice) 모드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2억 4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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