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y Beach Reads 깨우침을 주는 여름 휴가 책
Brainy Beach Reads 깨우침을 주는 여름 휴가 책
전적지를 여행한다면...
‘앤티텀’ / 리처드 슬롯킨 지음
미국 전쟁사에서 하루 동안의 인명 피해로 최대를 기록한 전투이며 링컨이 노예해방을 선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앤티텀 전투.미국 남북전쟁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862년 북군이 승리한 그 전투를 잘 안다. 그러나 슬롯킨은 그 결정적인 전투에 남군과 북군이 어떻게 접근했는지 보여주면 서 제2의 미국혁명으로 불릴 만한 남북전쟁의 수정주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사색가라면...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 / 짐 홀트 지음
무(無)가 아니라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보손Higgs boson)이 발견됐는지 모르지만 그 입자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이런 장대한 의문에 저자는 늘 그렇듯 기지와 열정을갖고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의 통찰력을 엮어낸다. 이와 함께 수학자 로저 펜로즈,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 심지어 소설가존 업다이크까지 소개한다.
수영광이라면...
‘수영 연구’ / 리앤 샙턴 지음
수영 경기에 관한 냉철한 회고록이다. 수영은 건강한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 운동이다.하지만 올림픽을 위해 수년 동안 훈련했는 데도 경지에 이르지 못할 때는 어떻게 될까?샙턴은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독창적으로 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불려도 좋을 듯하다.
내숭꾸러기는 가라!
‘로빈슨 부인의 망신’/ 케이트 서머스케일 지음
1858년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영국에서 한 기업가가 우연히 발견한 아내의 일기를 읽고는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냈다. 짜릿한 충격을 주는 로빈슨 부인의 은밀한 성적인 생각이 법정에서 큰 소리로 낭독되면서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하지만 그녀가 실제로 불륜을 저질렀을까?
세계를 걱정한다면...
‘황혼의 전쟁’ / 데이비드 크리스트 지음
이란-콘트라 사건(1986년 레바논 억류 미국인 인질을 석방시킬 목적으로 이란에 무기를 비밀리에 판매하고 그 대금의 일부를 니카라과의 콘트라 반군에 지원한 스캔들)은 미국 외교의 가장 오만하고 위선적인 면을 보여주었다. 이제 미국은 핵 프로그램을 두고 다시 이란과 대치한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내면의 탐구자라면...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손가락’ / 샘 킨 지음
유전자 결정론(genetic determinism, 사람의 행동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은 경계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저자는 어떻게 유전자가 우리를 돕거나 방해하는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간이 유인원에서 떨어져 나온 이유부터 DNA가 신예 운동선수와 예술가가 재능을 실현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까지 다양하게 살핀다.
탐미주의자라면...
‘우리가 아는 모든 것’ / 리자 코언 지음
모더니즘은 한계가 없어야 마땅했지만 1920년대의 여성들은 결코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다. 이 책은 ‘유망한’작가 에스더 머피, 영화배우를 사랑한 레즈비언 극작가 머시디즈 드 아코스타, 영국 보그지 패션 담당 편집자 매지 갈런드의 영광스러운 선택과 실패, 논란 많은 사생활을 서정적인 공감으로 그린 매혹적인 초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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