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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월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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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총리의 ‘상식적인’ 질타호주에서 미국의 강경파 공화당원들이 도마에 올랐다. 그들이 글로벌 경제 문제에 무책임하다고 웨인 스완 호주 부총리가 질타했다. 시드니에서 금융서비스업계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는 자리였다. 좌파 성향 노동당 소속인 그 불 같은 성격의 부총리는 티파티(미국 공화당내 강경 보수세력) 부류에는 흥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made it clear that he had no stomach for Tea Party types). “세계 최대 경제에 대한 최대 위협요소는 공화당의 일각을 차지한 괴짜들과 미치광이들이라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자(Let’s be blunt and acknowledge that the biggest threat to the world’s biggest economy are the cranks and crazies that have taken over a part of the Republican Party).”

야당인 보수당이 곧바로 스완의“미숙한 발언(immature contribution)” 그리고 지나친 과장인 듯하지만 “증오의 전파(peddling hatred)”를 비판했다. 그러나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부총리의 손을 들어줬다(stood by her man).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대국이다. 그리고 미국경제의 문제는 세계경제 그리고 우리에게도 중요하다”고 그녀가 말했다. “웨인 스완은 지극히 상식적인 점을 지적했다(was making that very common-sense point).”


이집트의 세 번째 중재는 성공할까이집트는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견원지간의 적들로부터 평화협약을 이끌어내려 애썼다(trying to coax a peace agreement out of implacable opponents). 그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경쟁관계에 있는 팔레스타인 양대 중심세력 하마스와 파타를 중재하는 과업에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건 거의 무의미한 일이다(they applied themselves next to the equally futile task of trying to reconcile Hamas and Fatah, the two competing power centers of Palestine).그마저 실패하자 이집트는 이제 팔레스타인의 양파를 한 겹 더 벗겨내고 들어가 하마스 내의 균열을 메우겠다고 나섰다(is now peeling yet another layer off the Palestinian onion—tryingto repair a rift within Hamas itself).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와 하니야의 하마스 내 최대 정적인 칼레드 마샬이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마샬은 현재 카타르에 망명중이다. 불굴의 이집트인들에게 과연 삼세번의 행운이 찾아올까(Will it be third time lucky for the indefatigable Egyptians)?


페스트레이디의 연관검색어가 ‘매춘부’독일의 전 퍼스트레이디가 구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has sued Google for defamation). 그 검색엔진의 ‘자동완성(auto-complete)’ 기능 때문이다. 자동완성은 이용자가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할 때 무엇을 찾는지 미리 추측하려는 시도다. 문제는 그녀의 이름을 입력하면 시종일관 ‘매춘부’를 추천 단어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베티나 불프’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사이트는 독일어로 ‘prostituierte’라는 단어를 추천한다. 그밖의 구글 추천단어로 ‘에스코트’ ‘홍등가’ ‘문신’ ‘에스코트 서비스(여성파트너를 보내주는 서비스)’ 등이 있다. 그녀의 남편 크리스티안 불프는 2010~2012년 독일 대통령을 지냈다. 그녀는 실제로문신은 있지만 다른 단어들은 중상모략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the other nouns, she contends vehemently, are simply slanderous).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과거와 관련된 루머는 2006년 그녀 남편의 정적들이 퍼뜨린 듯하다. 바로 그해 두사람이 만났다.


19세 국회의원프로스코비아 알렌고트 오로마이트는 겨우 19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all of 19, has become the youngest legislator in the world). 알렌고트는 (아니나 다를까) 우간다 집권당 소속이다. 우수크 지역구 의원이었던 그녀의 아버지가 지난 7월 세상을 등졌다. 우간다 일간지 ‘더 뉴비전’은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듯 그는 “자연사했다고 전해진다(is said to have died ofnatural causes)”고 보도했다. 그의 남은 임기를 채우는 보궐선거(by-election)에서 딸이 당선됐다. 하지만 그 십대 의원은 대학을 포기한 걸 후회하게 될지 모른다(The teenage lawmaker may yet regret not going to university instead). AP 통신에 따르면 알렌고트의 지역구인 우수크는 “우간다 기준에서도 지독하게 가난하다(thoroughly impoverished, even by Uganda’s standards).”그녀가 속한 정당의 한 중진 정치인이 이렇게 평할 정도였다. “그만한 나이의 아이에게 부담을 떠넘길 만한 선거구가 아니다(this is not a constituency you want to give a child of that age to shoulder).”


월마트 싱’에 분노하다1962년 창사 이후 월마트는 인상적인 업적을 쌓아왔다(has chalked up an impressivecorporate history). 그러나 그 회사의 진열장 선반에 빠진 트로피가 하나 있다(Missing from the company mantelpiece).그것을 앞으로 몇 주 사이에 손에 넣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 나라 정부를 붕괴시키는 업적이다(the bringing down of a national government).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대폭적인 경제개혁을 승인했다(signed off on a flurry of economic reforms). 월마트 같은 외국 대형마트의 인도 투자를 허용하는 결정이 대표적이다. 그러자 그의 불안정한 연정의 핵심 파트너들이 지지를 철회하면서(key partners in his rickety coalition withdrew their support) 그의 정부가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인도인들의 분노는 특히 월마트에 집중됐다.

인도 정치에 깊게 뿌리 박힌 반미주의가 많은 사람 사이에서 분출됐다(allowing many to give vent to the anti-Americanism that is ingrained in Indian politics). “비극은 우리 총리가 미국을 숭배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중진 공산당 지도자 시타람 예추리가 다소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였다. “의회[싱의 정당]는 인도 국민을 외국인들의 노예로 만들려 한다(wants Indians to be slaves and foreigners to be our masters). 우리는 소매유통업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받아들이지 않겠다. 우리는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까지 이 결정에 항의할 것이다(will protest this decision till our last br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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