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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Tech - 파리바게뜨·GS25·교촌치킨 매출 많아

Money Tech - 파리바게뜨·GS25·교촌치킨 매출 많아

공정거래위원회 프랜차이즈 매장당 하루 평균 매출 분석…가맹주 초기 부담금 따져봐야



빵집 프랜차이즈에서는 파리바게뜨, 편의점에서는 GS25, 커피전문점에서는 투썸플레이스, 치킨점에서는 교촌치킨의 판매 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점당 매출과 가맹점주 부담금 등을 분석한 결과 파리바게뜨 매장의 매출이 뚜레쥬르보다 1.8배 가량 더 많았다. 파리바게뜨 3095개 가맹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189만원(연 6억9000만원)으로 경쟁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의 108만원(연 3억9000만원)보다 많았다.

그러나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인테리어 등으로 가맹점주가 초기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뚜레쥬르 1억9350만원(25평 기준)인 반면 파리바게뜨는 2억7630만원(35평 기준)이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 측은 이와 관련, 하루 15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점포가 80% 이상이며 인건비, 관리비, 임대료,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월 평균 700만~800만원 수준은 된다고 전했다.

편의점 중에서는 GS25 점포의 매출이 높은 편이었다. GS25의 전국 6202개 가맹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143만원, CU(옛 훼미리마트) 6544개 가맹점은 139만원, 미니스톱 1641개 가맹점은 136만원, 세븐일레븐 3022개 가맹점은 133만원 순이었다. 커피전문점은 투썸플레이스 137만원(가맹점 175곳), 카페베네 132만원(676곳), 탐앤탐스 112만원(193곳), 엔제리너스 103만원(480곳), 할리스커피 99만원(297곳), 이디야커피 55만원(426곳)의 순으로 하루 매출 실적을 냈다.

치킨체인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교촌치킨 73만원, BBQ 68만원, 굽네치킨 67만원, 네네치킨 65만원, 페리카나 26만원 순이었다. 피자헛 204개 가맹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172만으로 도미노피자 276개 가맹점의 153만원, 미스터피자 385개 가맹점의 150만원에 비해 높은 편이었지만 가맹점주의 부담금이 4억8000여만원에 달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874개 가맹점의 하루 평균 매출이 213만원, 가맹사업자의 부담금은 4억1966만원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불황기에 베이비부머 은퇴자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창업 수요가 늘고 있지만 꾸준한 매출과 수익을 낼 아이템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단순 매출보다는 투자금과 상권, 수요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프랜차이즈의 예상매출액, 수익 등에 대한 허위, 과장 정보가 많을 수 있다며 가맹본부에는 반드시 서면으로 산출 근거와 함께 수익 관련 정보를 줄 것을 요구하고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예컨대 신용보증기금 분석 결과 휴·폐업하거나 대출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부실 편의점’ 비율이 최근 급격히 높아졌다. 2010년 4.6%, 지난해 4.8%였던 편의점 부실률은 올해 1분기 8.7%, 2분기 8.8%, 8월 9.5%로 급증했다. 전체 업종의 부실률(5.9%)보다 높은 수치다. 편의점 경영 부실은 과잉 출점 탓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편의점 수는 2009년 1645개에서 2010년 2807개, 지난해 4284개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08년 5억2000만~5억6000만원에 달했던 개별 점포 매출은 3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일부 브랜드는 5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과잉 출점에 따른 편의점의 경영 부실을 막기 위해 편의점 간 거리도 제한될 전망이다. 현재 다른 업종의 신규 출점 거리 제한을 보면 피자는 1500m, 치킨은 800m, 제과점과 커피전문점은 각각 50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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