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 - 큰 안경알 눈 건강에 해로워

시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안경이다. 그만큼 보편화된 장치지만 의외로 안경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주로 착용하는 렌즈 또한 마찬가지다. 안경이든 렌즈든 제대로 알고 착용해야 눈을 보다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시력이 나빠진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릴 때부터 안경을 쓰면 시력이 더 나빠지느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 도수에 맞는 안경을 잘 처방 받는다면 안경을 낀다고 시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안경을 끼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시력이 나빠졌을 때는 망막의 황반 부위에 자극이 필요한데 안경을 끼지 않으면 약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안경을 끼는데도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이유는 성장이 멈추지 않아서다. 성장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안경을 끼더라도 눈의 안축장이나 각막 곡률이 계속 변해 시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20세 이후 성장이 멈췄음에도 시력이 계속 나빠진다면 이는 노안, 백내장, 녹내장, 원추각막, 황반부종 등과 같은 다른 안과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 나온다’는 것 역시 잘못 알려진 속설이다. 일반적으로 근시가 진행되면 안구의 앞뒤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게 되는데, 눈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경 알의 크기는 시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많은 사람이 안경알이 너무 작으면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알이 큰 것은 크게 상관이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 의외로 큰 안경알이 눈에는 더 해로울 수도 있다. 안경알이 너무 크면 안경알의 중심이 눈 동공의 중심과 일치하지 않고 바깥으로 쏠릴 수 있어서다. 이는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고 눈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렌즈는 196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안경의 대체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소프트렌즈, 하드렌즈, 드림렌즈, 서클렌즈, RGP렌즈 등 재질이나 용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렌즈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오염된 렌즈는 각막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중,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서클렌즈를 돌려쓰는 일도 있는데 삼가야 하는 행동이다.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는 소프트렌즈와 서클렌즈는 눈에 수분을 부족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너무 자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드림렌즈에 대해서는 안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다. 드림렌즈의 정확한 명칭은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다. 경도 근시가 있는 사람의 각막에 기존의 렌즈와 기하학적 구조가 정반대인 특수 렌즈를 적용해 각막 형태를 변화시키는 렌즈를 말한다. 2000년대 초부터 관련 논문이 많이 등장했다.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만 근시 진행을 억제한다’는 주장과 ‘드림렌즈의 착용을 통해 전반적인 근시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최근에는 드림렌즈의 효과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다만 드림렌즈 역시 하드렌즈의 일종이므로 철저한 세척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싱크홀 사고’ 희생자 유족, KBS ‘물어보살’ 섭외에 “조롱하세요?” [왓IS]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故강지용 부인 “이미지만 챙기는 모습 가증스러워…더이상 참지 않겠다” [전문]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트럼프 "한국·일본·인도와 무역합의 가능성 있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SK실트론, PEF들 눈치싸움…국적·업황 리스크에 '셈법 복잡'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상반기 상장 지씨지놈, 비교기업 글로벌회사로 싹 바꾼 이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