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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 전경련 차기 회장 선임 놓고 고심

CEO&CEO - 전경련 차기 회장 선임 놓고 고심



2월 21일 열리는 정기총회를 한 달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바빠졌다. 이 총회에서는 허창수(65) 전경련 회장의 연임 또는 새로운 차기 회장 선임이 결정된다. 전경련 회장단은 허 회장의 연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허 회장은 1월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임기는 끝났는데”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허 회장은 1월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도 “(연임 여부는) 내가 결정할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이 연임하지 않기로 뜻을 굳히면 차기 회장 선임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4대 그룹 총수로서 재계 맏형 역할을 해줄 후보로 거론되는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75)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와 최근 해외 사업 진두지휘로 바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구본무(68) LG그룹 회장은 오랜 기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나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회장단 가운데 다른 연장자인 이준용(75) 대림산업 회장과 박영주(72) 이건산업 회장 등을 차기 회장 후보로 점치고 있다.

전경련 회장단 구성원이 바뀔지도 관심사다. 최용권(63) 삼환기업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이후 탈퇴 의사를 밝혔고 김준기(69) 동부그룹 회장도 2007년부터 사임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서다. 전경련은 “규정상 특별한 교체 사유가 없다면 회장단 탈퇴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재계는 2월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 문제와 아울러 회장단 재편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 “현장에서 고객 만나라”대한항공은 1월 24일 인천하얏트리젠시인천호텔에서 조양호(64) 한진그룹 회장 등 국내외 임원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과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주제로 임원 세미나를 열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조양호 회장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양적인 목표를 위한 전진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토대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완벽이란 있을 수 없으므로 관행을 탈피해 제로베이스에서 최선의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항공업은 항상 시장 변화가 크므로 생존을 위해 시대 변화를 읽고 그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들이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서 경험해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세계의 다양한 고객들한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에 국내외의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임원세미나를 열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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