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블레이드는 수많은 인라인스케이트 브랜드 중 하나다. 미국 아이스하키 선수 스콧올슨이 개발했다. 1984년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베네통이 인수한 이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롤러블레이드=인라인 스케이트’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인라인스케이트가 뒤늦게 보급된 우리나라에서도 그랬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롤러블레이드와 인라인스케이트를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특정 브랜드를 지칭하던 고유명사가 보통명사로 바뀐 것이다. 포스트잇·스티로폼·포크레인·지프·버버리 등도 비슷한 사례다.
‘살 것’의 종류가 너무도 다양해진 시대에 브랜드의 힘은 강력하다. 기술력을 확보하고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삼성·현대자동차·LG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는 제품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전 세계를 무대로 브랜드 전쟁을 치렀다. 만약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지 못했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2013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이 4월 3일 열렸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총 57개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브랜드대상은 대한민국 산업·문화·지역 분야 가운데 우수한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10년 제정됐다. 올해는 중앙일보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중앙일보가 후원했다.
산업 부문과 지역 부문의 브랜드를 망라한 이번 국가브랜드대상 심사 결과 기업 브랜드 부분에서는 대한항공·K B금융그·SK텔레콤·농심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항공은 운송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했다.
제품·서비스 부문에서는 LG트롬, 삼성 갤럭시, 롯데마트 등이 수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국도자기와 롯데월드·여명808 등은 4년 연속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지역 브랜드 중에서는 경기사이버장터, 고창황토배기G 수박이 4년 연속 수상했고, 의성마늘, 홍성 광천김 등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제주감귤, 옥천포도, 굿뜨래와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 등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문화 부문 공적상을 받았다.
수상 브랜드 선정에는 사전 기초조사를 통해 선별된 기업·지역의 상위 브랜드를 대상으로 2월 1~13일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설문조사는 지역·연령·성별·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총 표본 수 1만2000명을 대상으로 각 브랜드의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브랜드 종합호감도 등을 측정했다. 각 브랜드의 조사 항목별 상관관계를 분석한 뒤, 가중치를 합산하는 ‘NCI 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모델을 적용해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과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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