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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 59세 경영학도가 평균

서울생 59세 경영학도가 평균

경기고·경복고, 서울·고려·연세대 출신 많아 … 여성은 두 명 불과



이코노미스트 ‘2013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에 선정된 인물은 총 163명이다. 공동 대표과 각자 대표를 포함한 숫자다. 이 중 148명의 성별·출생지·학력 등 기본 인적 사항을 조사했다. 각 기업 CEO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참고했다. 자료가 부정확하거나 미비한 일부 CEO는 제외했다.

100대 기업 CEO의 평균 나이는 59.2세였다. 1953년 생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자열 LS 회장,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등이다. 연령별로 60대가 66명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58명으로 뒤를 이었다. 4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12명, 11명이었다. 30대 CEO는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이 유일했다.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유일한 30대
남성 CEO는 146명으로 전체의 98.7%를 차지했다. 여성 CEO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둘 뿐이었다. 출생지는 서울이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태어난 CEO는 61명으로 전체의 41.2%였다. 2위는 부산(13명)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정철길 SK C&C 사장 등이다. 다음으로 대구(9명)·경남 진주(6명)가 많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현봉 넥센타이어 부회장 등이 진주 출신 CEO다.

출신 고교는 서울 경기고·경복고가 각각 10명으로 가장 많다. 경기고 출신으로는 조석래 효성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등이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재현 CJ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경복고 출신이다.

재계순위 20위 이내 대기업 오너 중 3명이 경복고 동문이다. 경복고는 특히 재계 파워 인맥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석채 KT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역시 경복고 출신이다.

서울고(7명)와 부산 경남고(5명), 서울 중앙고(5명)가 뒤를 이었다. 지역 고교 중에서는 경남고 출신이 가장 많았다. 허창수 회장, 김정태 회장 등이다. 그 밖에 대구 경북고, 서울 용산고, 서울 대광고, 창원 마산고, 서울 배재고는 각각 4명의 CEO를 배출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34명)·고려대(24명)·연세대(20명) 순이었다. 이른바 ‘SKY’ 세 대학 출신이 전체의 52.7%를 차지한다. 서울대 출신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 있다.

최태원 SK 회장, 구자열 LS 회장은 고려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연세대 출신이다. 성균관대(9명)·한양대(9명)·중앙대(7명)가 뒤를 이었다. 지역 대학 중에는 부산대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손경호 경동도시가스 회장, 박부인 동원산업 사장, 윤진혁 에스원 사장이 부산대를 나왔다.

최종 학력은 학사 출신이 77명으로 과반수였다. 석사 출신은 57명, 박사 학위를 가진 CEO는 14명으로 10%에 약간 못 미쳤다. 전공별로 경영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CEO 중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은 40명으로 전체의 27.3%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이 그렇다.

경제학(17명)이 두 번째로 많았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등이다. 법학(11명)·기계공학(10명)이 뒤를 이었고 행정학·영문학·전기공학을 전공한 CEO도 각각 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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