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epreneur - 산악 왕국 부탄의 최고 기업가

다쇼 탑얄 도르지는 호텔과 금융·건설업에 뛰어들어 경제 개발을 주도한다. 부의 척도도 GNH(국민행복지수)에서 GDP(국내총생산)로 바뀌고 있다.

세계 최소 최저개발 국가인 부탄의 최고 갑부 다쇼 탑얄 도르지(Dasho Topgyal Dorji·48). 그는 히말라야에 위치한 은둔의 왕국 부탄이 오랜 세월 굳게 닫았던 경제 개발의 문을 활짝 열자 곧바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도르지의 가족이 소유한 타시 그룹(Tashi Group)은 호텔과 금융·건설업에서 활약하는가 하면 코카콜라 보틀링과 맥주 제조 사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 통틀어 휴대전화 서비스를 가장 나중에 시작한 부탄의 2개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타시셀(TashiCell)도 타시 그룹의 자회사다.

부탄의 관광산업은 이제서야 제대로 꽃을 피우고 있다. 4년 전만 해도 관광객은 연 2만5000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10만 명이 넘는다.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산업을 도르지가 그냥 지나칠리 없다. 그는 최근 부탄 최초의 민간 항공사 타시 에어(Tashi Air)를 재가동시켰다.

타시 에어는 인도 북동부 콜카타를 거쳐 방콕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제공한다. 타시 그룹은 싱가포르 코모 그룹(Como Group)과 인도 타지 그룹이 운영하는 럭셔리 리조트가 있는 수도 팀부와 타시 그룹의 본사가 있는 남쪽 국경도시 푼촐링에 고급 호텔을 여럿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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