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s | 2014 국가브랜드대상 - 6차산업 공동브랜드 부문 ‘임금님표이천’
Awards | 2014 국가브랜드대상 - 6차산업 공동브랜드 부문 ‘임금님표이천’
경기도 이천시의 ‘임금님표이천’이 2014 국가브랜드대상 6차산업 공동브랜드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경쟁력과 종합 호감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농·축특산품을 생산해 준 지역 농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임금님표이천을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켜 농·축산업 발전과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금님표이천은 원래 쌀로 유명한 브랜드다. 그러나 이천시는 쌀 이외에도 한우·돼지·채소·과일 등에 이 브랜드를 붙였다. 조 시장은 “이천에는 쌀 말고도 우수한 농·축특산물이 많음에도 유통·홍보가 어려워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못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1년부터 농축특산품과 1~3차 산업 상품에 임금님표이천 브랜드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임금님표이천 브랜드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공청회와 시민 설문조사도 거쳤다. 생산자인 이천시민뿐 아니라 소비자인 대도시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 받아들였다. 조 시장은 “워낙 쌀로 알려진 브랜드를 다른 상품에도 붙이는 데 혹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다행히도 이천시민을 비롯한 많은 고객이 이 브랜드 사용에 이점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아무 상품에나 브랜드를 붙이는 건 아니다. 엄격한 심사와 품질기준을 통과한 상품에 한해 적용한다. 조 시장은 “신뢰가 임금님표이천의 핵심 브랜드 철학”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통해 임금님표이천이 찍힌 상품은 소비자에게 고품질·안전성·가치를 그대로 전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임금님표 이천은 브랜드 대상 종합 호감도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금님표이천의 공동 브랜드 전략의 효과는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물량은 매년 증가세다. 2011년부터는 홍콩에 수출을 시작했다. 현지에서 유통·판매되는 이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상품인 막걸리 등도 함께 수출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배경이다. 조 시장은 “국내 시장에 국한된 브랜드가 아닌 국제적 브랜드로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유통과 마케팅 채널 확보를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임금님표이천의 이름으로 식품기업과 공동으로 가공식품을 개발한다. 제휴사업 및 공동마케팅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 유통마진 제로화 차원에서 지난해 로컬푸드 매장을 개설했다. 생산자는 시장 출하가격보다 높게 팔고, 소비자는 일반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3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천시는 로컬푸드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금님표이천의 브랜드파워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조 시장은 “농촌이 살맛 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6차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임금님표이천 브랜드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농식품 재배와 유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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