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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사업부문 조정 시사점’ - 삼성전자·호텔신라·삼성물산이 수혜주

‘삼성 계열사 사업부문 조정 시사점’ - 삼성전자·호텔신라·삼성물산이 수혜주

삼성家 3세가 경영의 핵심 … 삼성SDI의 성장성에도 주목



4월 둘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삼성 계열사 사업부문 조정 시사점’을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4월 1~8일 가장 많은 조회수(620)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삼성 계열사 사업부문 조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을 결정한 데 이어 4월 3일 삼성종합 화학과 삼성석유화학도 합병을 결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 부문을 넘겨 받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 삼성에버랜드는 급식·식자재 부문을 ‘삼성웰스토리’로 분할하고 건물관리 사업을 4800억원에 에스원으로 넘겼다. 이로써 삼성에버랜드는 향후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지배구조 변환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사업구조 개편이 일어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생명은 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5.81%를 2641억원에 취득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은 28.6%에서 34.41%로 늘었다. 삼성그룹은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사이의 교차출자가 많은 편이다. 삼성생명이 제조 계열사들의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한 것 역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의 사전 작업이다. 따라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다음 수순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은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가 되어 실질적인 지분율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를 안정적으로 지배하는 것이다. 3세끼리의 계열분리도 확실해져야 한다. 몇 단계의 인적 분할 없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데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다.

따라서 향후 3~4년 간 단계별로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지주회사 전환 후에는 LG그룹처럼 지주회사 분할로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등이 계열 분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주목할 회사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회사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눠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 가치를 상승시켜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해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이런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는 3세 경영의 신뢰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신수종 사업에서 2차 전지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SDI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3세들이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삼성전자·호텔신라·삼성물산·제일기획 등의 실적과 기업가치 상승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를 상승시켜야 하기 때문에 KCC와 삼성카드의 수혜도 예상된다. KCC는 2011년 금산법 규정을 피하려는 삼성카드와의 거래를 통해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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