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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UMBERS - 석탄 가스 배출의 진실

BY THE NUMBERS - 석탄 가스 배출의 진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석탄 배기 가스 감축 조치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에게는 박수를, 석탄 업체들에게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법적·정치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그 조치의 진짜 시금석은 그 새 표준이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느냐는 점이다.

세계 석탄소비를 주도하는 나라는 5개국이다. 중국·미국·인도·러시아·일본이 세계에서 석탄을 가장 많이 때는 나라들이다. 근래 들어 개도국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석탄소비 증가율이 미국 등 선진국을 앞질렀다. 현재 미국은 세계 2위의 석탄소비 대국이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량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2013년 미국은 9억2500만t의 석탄을 소비했다. 반면 중국의 소비량은 40억t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연간 소비량은 나머지 다른 나라들의 전체 소비량에 거의 맞먹는다.

중국의 석탄시장 지배가 단시일 내에 완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이 석탄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없다. 향후 5년간 전 세계 신규 수요의 60%를 중국이 차지하게 된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보고서에서 예상했다.

동시에 인도 석탄 소비의 더 급속한 증가도 예측했다.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수입국으로 올라선다는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선진국 세계의 수요는 대체로 소강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개도국들의 수요가 세계 석탄소비를 주도한다고 IEA는 예상한다.

오바마가 목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이 30% 감축된다면 환경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미국 혼자서 세계의 공기를 더 깨끗하게 만들 수는 없다. 중국과 인도를 감축에 동참시키느냐가 오바마 대통령 리더십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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