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Social contribution | 12회 맞은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 삶의 향기가 문학이 됩니다

Social contribution | 12회 맞은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 삶의 향기가 문학이 됩니다

동서식품 멘토링클래스에 참석한 여성들이 조경란 작가의 강의를 듣고 있다.



8월 14일 저녁, 서울 합정역 인근의 카페 ‘허그인’에 중년 여성 40여 명이 모였다. 자녀와 함께 지방에서 올라온 주부, 퇴직을 앞둔 직장 여성, 학원 강사 등 각계 각층에서 모인 여성들을 하나로 모아준 매개체는 문학이다. 한때, 시를 읽으며 가슴 설래여 하던 문학소녀들은 중장년 여성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가슴 속 깊이 심어 둔 작가를 향한 꿈은 여전했다. 일상의 삶에 매몰되지 않고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에 지원한 이유다.

동서식품은 이들의 창작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오프라인에서 현직 작가들의 글쓰기 노하우를 배우는 멘토링 클래스를 준비했다. 올해 다섯 번의 만남을 준비했는데 이번은 셋째 행사다. 이날 멘토로 나선 작가 조경란씨는 “모든 이들은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가감없이 표현하는 데에서 문학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1973년 ‘주부 에세이’를 시작으로 문학상을 운영해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동서문학상은 지난 24년간 국내 여성문인의 산실로 성장했다. 동서문학상은 매 회 2만 여 편의 응모작이 접수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여성 문학상이다. 특히 2004년 7회부터는 수상자들에게 한국문인협회 입회 자격을 부여하며 여성 문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응모하고 있다”며 “여성 문인 발굴 및 후원 활동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문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커피믹스 제조기업이다 보니 동서식품의 사회공헌 활동은 커피와 관련이 많다. 커피와 문화는 연관성이 높다. 커피를 마시고 향기를 맡으며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다. 동서식품이 동서문학상을 비롯해, ‘동서커피클래식’,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동서식품장학회’, ‘맥심 사랑의 향기’ 등 다양한 문화자산 후원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이유다.

음악과 커피를 사랑하는 소비자를 위한 동서커피클래식이 좋은 예다. 2008년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동서커피클래식은 이제 전국 행사로 자리잡았다. 매년 가을 부산·대전·인천·대구·광주 등 전국을 돌며 고객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도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나눔이 필요한 곳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커피 향처럼, 사회의 필요한 곳에 따뜻한 인생의 향기를 나누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바둑행사도 있다. 국내 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바둑 대회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1999년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우승 기사에게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입신 중의 입신’이라는 명예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이 밖에도 동서식품은 도움이 필요한 우수 인재를 지원하는 ‘동서식품 장학회’를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경태 동서식품 홍보팀장은 “커피는 문화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특징이 있다”며 “문학, 음악, 바둑 같은 문화사업을 지원하며 커피와 어우러지는 고유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업무효율 저하 부담에…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

2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3 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 제안한다"

4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할 계획"

5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차단 아니다…혼선 빚어 죄송"

6 정부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

7"전세금 못 돌려줘" 전세보증사고 올해만 2조원 육박

8한강 경치 품는다...서울 한강대교에 세계 첫 '교량 호텔' 탄생

9서울 뺑소니 연평균 800건, 강남 일대서 자주 발생한다

실시간 뉴스

1업무효율 저하 부담에…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

2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3 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 제안한다"

4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할 계획"

5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차단 아니다…혼선 빚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