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이모저모
지구촌의 이모저모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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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에볼라 파동으로 서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최소한 1427명이 사망하면서 보건 당국은 유망한 치료제를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치료제 후보 1순위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맵바이오파사슈티컬사가 개발한 시험단계의 ‘지맵’이었다. 지맵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구호요원 두 명에게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같은 약을 투여 받은 라이베리아의 한 의사가 사망하면서 그 약의 효험에 의문이 제기됐다. 아무튼 개발사는 최근 지맵의 재고가 소진됐다고 밝혀 당국은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8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긴급한 상황에선 WHO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도 후지필름의 ‘T-705’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런 경우엔 특정 기준에 따라 그 약을 공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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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리화나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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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놀라운 차이”라고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볼티모어)의 보건정책 연구원으로 최근 발표된 논문의 공동 저자인 콜린 배리가 말했다. 그런 변화는 각 주에서 의료용 마리화나가 용인된 다음 해부터 빠른 속도로 눈에 띄게 나타났다고 그녀는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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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영리 국립 중독치료기관 피닉스 하우스의 최고의학책임자 앤드루 콜로드니 박사는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즉시 줄어든 것은 마리화나의 대체 사용 때문일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마리화나는 만성 통증에는 널리 처방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코 하람 “칼리프 국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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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 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8월 25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동북쪽으로 약 850㎞ 떨어진 도시 그워자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보코 하람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셰카우는 부하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나이지리아 동북부에 이슬람 국가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또 보코 하람(‘서양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은 그워자에 있는 에미르(전통적인 지배자)의 궁전 위에 자신들의 깃발을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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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어떤 부분이라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테러단에게 우리는 그런 망상적 표현과 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나이지라아 국방부는 밝혔다. “그 지역에서 도적들이 설치지 못하도록 하는 군사 작전이 진행 중이다.”
카타르가 하마스의 돈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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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타르가 커티스의 석방을 중재한 바로 그날 론 프로세르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뉴욕타임스 신문에 ‘테러리스트들의 휴양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카타르를 하마스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부르며 통렬하게 비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지난 7주 동안 가자 지구에서 싸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로 미국도 그들을 테러단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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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은 카타르에게 아파치 헬기,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을 판매하는 110억 달러 규모의 무기·방위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은 카타르에서 육군과 공군 기지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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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 침범한 중국 전투기 내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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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에 따르면 8월 25일 아침 중국 해상초계기 한 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갔으며, 같은 날 오후 다른 중국 제트기 한 대가 또 대만의 영공을 침범했다. 대만 공군이 미라주 2000-5기를 비롯해 여러 대의 전투기를 출동시켜 경고한 후에야 중국 비행가들은 대만 영공을 벗어났다. 최근 미국은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와 미 해군 초계기가 근접비행을 한 일촉즉발의 사건이 발생한 후 중국 측에 외교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슝허우지 대만 공군작전지휘부 참모장(소장)은 “중국 비행기들이 우리 ADIZ를 확실히 벗어나도록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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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선 친중국파인 마잉주 총통에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마 총통은 2008년 이래 중국 정부와 여러 건의 경제·정치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대만은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지역에 건설된 항만 시설을 보수하려고 약 1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그 소식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엔 과산화수소 뿌린 닭발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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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염된 닭발 판매로 38명이 체포됐다. 오염된 닭발은 맨 먼저 지난해 9월 저장성에서 적발됐다. 저장성은 중국 닭고기 생산의 중심지다. 특히 닭발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별미로 인기가 높다.
그 사건으로 당국은 장쑤성, 안후이성, 허난성, 광둥성에 있는 공장 8곳으로 이뤄진 ‘전국 판매망’을 적발했다. 그 공장들은 모두 과산화수소를 사용했다. 그 공장들은 닭발을 표백하고 살균하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과산화수소를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오염된 닭발과 관련해 추가로 용의자 11명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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