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 - 문화예술 후원자 위한 축제는 계속된다
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 - 문화예술 후원자 위한 축제는 계속된다
지난 9월 24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 재계·문화계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올해 23회를 맞이하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행사장에 모여든 이들의 눈길을 끈 것은 몽블랑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히스토리월과 이상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제작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펜 23개 에디션이 전시된 곳이었다. 몽블랑이 한정제작하는 이 펜은 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고, 그가 추구했던 문화예술 양식을 모티프로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담아 제작된다. 만년필의 고급스러움에 화려함까지 더해져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러시아 제국을 유럽의 문화중심지로 변화시킨 러시아의 캐서린 여제를 기념한 ‘에르미타슈(Hermitage)’, 루브르 박물관 토대를 세운 프랑소와 1세를 기념한 펜, 로마를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만든 교황 율리우스 2세 등을 기린 에디션 펜 등이 전시됐다.
올해 몽블랑이 마련한 에디션 펜은 음악계에 혁신을 일으킨 헨리 E. 스타인웨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그는 ‘스타인웨이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음악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몽블랑은 2개의 에디션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1992년 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11개 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몽블랑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독일의 ‘몽블랑 문화재단’의 주관하에 예술가, 작가, 음악가 등 순수예술인으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을 꾸린다. 각 국가별로 추천을 받은 3명이 심사위원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영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후원해 온 영국의 찰스 황태자, ‘소피아 왕비 재단’을 설립해 스페인 예술과 문화를 보존하고 국제화에 힘썼던 스페인의 소피아 왕비, 베를린 필을 세계적인 교황악단으로 성장시킨 영국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 그리고 록펠러 재단 등이 있다. 올해 한국에서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등 가족과 함께했다.
박 회장은 2005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 장을 맡으면서 문화예술계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의 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2003년부터 시작된 단편 영화를 위한 국내 유일의 국제경쟁영화제인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출범이다. 지난 11년 동안 총 1만 5723 편의 영화가 출품되는 축제의 장으로 커나가고 있다.
2009년에는 전남 광주에 유스퀘어문화관을 건립해 지역 예술가에게 활동의 장을 마련해줬다. 또 미래의 예술가를 키우기 위해 서울 연세대학교에 금호아트홀을 건립 중이다. 내년 8월 연세대 금호아트홀이 완공되면 서울 광화문에 있는 금호아트홀과 함께 문화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
2004년에는 박 회장의 형인 故 박성용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상이 제정된 이래 형제가 수상한 첫 사례다. 박 회장은 “형님이신 故 박성용 명예회장에 이어 이 상을 받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선대 회장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전통을 지켜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1만 5000유로(약 2000만 원)의 문화예술 후원금과 함께 특별 제작된 만년필을 부상으로 받았다. 박 회장은 이날 “후원금 전액을 재단법인 통영국제 음악재단에 기부한다”고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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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모여든 이들의 눈길을 끈 것은 몽블랑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히스토리월과 이상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제작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펜 23개 에디션이 전시된 곳이었다. 몽블랑이 한정제작하는 이 펜은 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고, 그가 추구했던 문화예술 양식을 모티프로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담아 제작된다. 만년필의 고급스러움에 화려함까지 더해져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러시아 제국을 유럽의 문화중심지로 변화시킨 러시아의 캐서린 여제를 기념한 ‘에르미타슈(Hermitage)’, 루브르 박물관 토대를 세운 프랑소와 1세를 기념한 펜, 로마를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만든 교황 율리우스 2세 등을 기린 에디션 펜 등이 전시됐다.
올해 몽블랑이 마련한 에디션 펜은 음악계에 혁신을 일으킨 헨리 E. 스타인웨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그는 ‘스타인웨이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음악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몽블랑은 2개의 에디션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1992년 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11개 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몽블랑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독일의 ‘몽블랑 문화재단’의 주관하에 예술가, 작가, 음악가 등 순수예술인으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을 꾸린다. 각 국가별로 추천을 받은 3명이 심사위원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영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후원해 온 영국의 찰스 황태자, ‘소피아 왕비 재단’을 설립해 스페인 예술과 문화를 보존하고 국제화에 힘썼던 스페인의 소피아 왕비, 베를린 필을 세계적인 교황악단으로 성장시킨 영국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 그리고 록펠러 재단 등이 있다.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출범 인정받아
박 회장은 2005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 장을 맡으면서 문화예술계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의 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2003년부터 시작된 단편 영화를 위한 국내 유일의 국제경쟁영화제인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출범이다. 지난 11년 동안 총 1만 5723 편의 영화가 출품되는 축제의 장으로 커나가고 있다.
2009년에는 전남 광주에 유스퀘어문화관을 건립해 지역 예술가에게 활동의 장을 마련해줬다. 또 미래의 예술가를 키우기 위해 서울 연세대학교에 금호아트홀을 건립 중이다. 내년 8월 연세대 금호아트홀이 완공되면 서울 광화문에 있는 금호아트홀과 함께 문화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
2004년에는 박 회장의 형인 故 박성용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상이 제정된 이래 형제가 수상한 첫 사례다. 박 회장은 “형님이신 故 박성용 명예회장에 이어 이 상을 받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선대 회장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전통을 지켜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1만 5000유로(약 2000만 원)의 문화예술 후원금과 함께 특별 제작된 만년필을 부상으로 받았다. 박 회장은 이날 “후원금 전액을 재단법인 통영국제 음악재단에 기부한다”고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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