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로 남거나 포장이 찌그러지거나 약간 손상된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상점이다. 대형 마트들은 보통 그런 품목들을 폐기 처분한다. 하지만 상당수 제품에 제조사가 표시한 유효기한은 언제부터 먹을 수 없거나 해로운지를 표시하는 게 아니다. 제품 품질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을 나타낼 뿐이다. 먹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소셜 슈퍼마켓은 이처럼 대형 소매유통업체에서 나오는 재고 식품을 대폭 할인가격에 지역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유럽에선 꽤 오래 전부터 저소득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왔다. 프랑스·오스트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루마니아·스위스·영국 등 유럽 각지에 1000여 곳이 있다고 추산된다. 푸드 뱅크는 식품을 기부 받아 노숙자와 실업자에게 무료 제공하는 반면 소셜 슈퍼마켓은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로부터 식품을 조달해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집과 일자리가 있지만 생활비를 납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다. (☞ 64쪽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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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Mixed Martial Arts의 약자로 이종격투기라고도 한다. 권투·주짓수·유도·킥복싱 등의 격투기를 검투사의 대결로 혼합한 경기방식이다. MMA의 최고 조직인 UFC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스포츠 대회가 됐다. 연간 이벤트 관객 수가 2001~2013년 사이 1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MMA가 불과 10여년 만에 변두리의 보잘것없는 스포츠 종목에서 세계적인 비즈니스 성공사례로 부상한 것이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프리미어 리그 축구의 인기를 능가한다는 평가도 있다. MMA 중 가장 유명한 대회인 UFC의 경우 TV 시청자 수가 150개국에서 14억 명 안팎에 달한다. 2001년 시칠리아계 미국인 페르티타 형제가 2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대회 가치가 1000배나 뛰었다. 세계의 양대 명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합친 것보다 높다. 세계 최고 인기의 TV 스포츠로서 축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팬 10명 중 4명 가량이 여성이다. (☞ 84쪽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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