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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under 30

30 under 30

미국 포브스가 2015년 세상을 바꿀 미국의 30세 이하 유망주들을 발표했다. 그 중 가장 핫한 4명을 소개한다.
 ART & STYLE - 유튜브로 백만장자가 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셸 판(27. IPSY 창업자)
도박 중독이었던 베트남계 이민자 아버지는 미셸 판(Michelle Phan)이 6살 때 자취를 감추었다. 어머니가 2번의 이혼을 한 뒤에는 좁아터진 아파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처지가 됐고, 정부의 식량 보조로 살아야 했던 적도있었다. 15살이 되었을 때 판은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상상하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껏 멋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돈과 시간이 많은 여유 있는 삶에 대한 글이었다. 2007년 블로그 독자 2명이 미셸의 화장 기술을 알려 달라 요청했고, 미셸은 자신만의 화장법을 담은 7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문의했던 그 여자애들 말고는 아무도 안 볼 거라 생각했다”고 미셸은 말했다.

그러나 조회수는 일주일 만에 4만 회를 돌파했고, 팔로워들이 홍수처럼 밀려들었다. 이들은 미셸이 올리는 독특한 미용법(고양이 변기통에 까는 자갈로 클린징 마스크팩 만들기)에 열광했다. 열풍을 일으킨 미셸은 2012년 회원제 화장품 쇼핑몰 입시(ipsy)를 시작했다. 입시는 2015년 1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레알에서 자신만의 메이크업 라인을 가지고 있고, 소셜 미디어에서 아티스트를 홍보하는 벤처업체를 세운 그녀는 리얼리티 TV 제작사 엔드몰(endemol)과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채널을 개국하기로 계약했다. “이제 시작인 걸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FOOD & DRINK -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맛집요리를 4.99달러에 배달 제이슨 왕 (28. Caviar 창업자)
샌프란시스코 금융지구에서 일하던 2012년, 제이슨 왕(Jason Wang)과 동료들은 점심시간마다 이케스 플레이스(Ike’s Place)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제는 왕복으로 수 시간 거리에 있는 이케스에서 음식 배달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맛있는 레스토랑은 왜 배달 음식으로 먹을 수 없을까?” 왕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이 질문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맛집 요리를 4.99달러의 고정 요금에 배달해주는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 캐비어(Caviar)다.

모모푸쿠 마 뻬슈, 페더럴 도넛 음식이 배달된다고 생각해 보라. 벤처 투자금으로 1500만 달러를 모집한 캐비어는 2014년 8월 스퀘어(Square)에 9000만 달러를 받고 인수됐다. 인수 계약으로 확보한 현금은 추가 사업확장에 투자되어 현재 미 1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PORTS - 개성 만점의 패션 센스 갖춘 NBA스타 제임스 하든(25. 휴스턴로켓츠 슈팅 가드)
천식을 앓는 뚱뚱보였던 어린 시절, 제임스 하든(James Harden)은 NBA 스타가 되겠다는 꿈이 3점 슛만큼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기 전 체육관에서 슛 연습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끝에 장학금을 받고 애리조나 주립 대학에 입학했고, 5년 후인 지금은 휴스턴 로켓츠팀에서 슈팅 가드로 뛰고 있다. 자신의 이름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등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된 삶을 살게 됐다. “이른 아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 날이 정말 많았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 하디는 리그에서 호감도와 시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 놀라울 정도로 숱이 많은 수염과 개성 만점의 패션 센스로도 유명한 그는 뛰어난 기량 덕분에 2012년 8000만 달러에 휴스턴과의 계약을 5년 연장했고, 코트 밖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로 나이키, 풋락커, 스포츠음료 바디아머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그만의 개성의 비결을 묻자 하든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특징이다. 턱수염, 모호크 머리, 옷을 입는 방식, 그냥 나다움을 자연스레 드러내줄 뿐”이라고 말했다.
 HOLLYWOOD & ENTERTAINMENT - 웹사이트 창업해 발로 뛰는 할리우드 유명 스타 블레이크 라이블리(27. 여배우. Preserve 창업자)
어렸을 적 마사 스튜어트를 열렬히 추앙했던 블레이크 라이블리(Blake Lively)는 언젠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9세 때 드라마 <가십걸> 에서 주인공 역을 맡게 되면서 사업가의 꿈은 잠시 접고 배우로 먼저 유명해지겠다고 결심했다. 7년 뒤 라이블리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지난 여름부터 자신의 명성을 지렛대 삼아 첫 웹사이트 프리저브(Preserve)를 론칭했다. 기네스 팰트로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굽 플레이북(Goop playbook)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프리저브는 미국 출신 예술가나 장인들이 만든 제품, 공예품, 음식 중 라이블리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한 의류, 음식, 가정용품을 판매한다. “‘나’라는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어 불공평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안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프리저브는 결코 취미 삼아 하는 일이 아니다. 사진을 올리는 것부터 투자금 모집까지 블레이크가 직접 모든 일에 관여하며 꼼꼼히 챙기고 있다. 그녀의 신조는 ‘노력을 멈추지 말라’다. “목표를 이루었다고 안주할 일은 결코 없다. 끊임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가장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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