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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와 스마트워치가 만났다

아날로그와 스마트워치가 만났다

스위스 시계 메이커인 프레데릭 콘스탄트, 알피나, 몬데인 모두 신형 운동량 측정 ‘스마트워치’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는 고급시계로 유명하지만 지금껏 애플이 선보일 예정인 애플 워치에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제 스마트워치 트렌드에 맞서 소형 제조업체 두 곳이 아날로그 시계에 센서를 추가할 예정이다.

시계 브랜드 알피나와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소유주 피터 스타스는 지난 2월 말 ‘매뉴팩처 모듈스 테크놀로지(MMT)’의 신설을 발표했다. 카메라폰의 최초 개발자로 인정받는 실리콘밸리의 발명가 필립 칸과 합작벤처다. 이들은 시계에 핏비트 같은 운동량 측정장치를 내장할 계획이다. 부품은 조본스 운동량 측정장치를 개발한 모션X가 제작한다.

신형 스위스 시계 모델은 제네바에서 생산되는 표준형 시계와 같은 모양이다. 착용자의 활동량을 나타내는 작은 문자판이 추가됐다. 측정장치가 문자판과 센서를 움직인다.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연결돼 별도 앱에 건강 데이터를 표시한다.

애플은 18캐럿 골드 워치의 가격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스위스 ‘스마트워치’의 가격은 200~2000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제조사들은 말한다. 500달러 선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시계 정통파들은 MMT 모델에서 장단점을 모두 발견할지 모른다.

MMT의 스마트폰 앱이 설치된 스위스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수면과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
이들 고급 시계는 태엽을 감아주는 기계식 모델이 아니다. 일부 앤티크 시계 팬이 열광하는 그런 제품 말이다. 이 시계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요소는 간단한 운동량 측정기능이다. 이 또한 진정한 얼리 어답터에게 감동을 주지 못할 듯하다. 안드로이드 웨어(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와 애플 워치에 있는 통지와 기타 기능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모션X는 고급 스마트워치에 대다수 스마트워치보다 우수한 수면 모니터링 기능이 장착된다고 말한다. 야간에 착용 가능하고 수면주기 알람 기능을 통합해 착용자를 잠에서 깨울 수 있다.

그러나 MMT의 스위스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수명이 최대 2년에 달한다. 쿼츠 시계(수정 진동자를 이용한 시계)의 움직임과 함께 블루투스의 에너지 절약형 연결기능을 결합한 덕분이다. 충전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 배터리를 새로 교환해 주면 된다.

-번역 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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