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해외 물류사업 강화로 고성장 교두보 마련
[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해외 물류사업 강화로 고성장 교두보 마련
지난해 매출 13조9200억원 사상 최대... 평택·당진항에 자동차 처리항만 착공... 폴란드 물류기업 아담폴 인수 김경배(51)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에서 ‘왕의 남자’로 불린다. 현대정공 출신으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수행비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맡는 등 현대가 오너 3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물류 산업 불황에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3조922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가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김 사장의 입지도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2009년 현대글로비스 부사장에 이어,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올해 3년 연속 이코노미스트 100대 CEO에 선정됐다. 매출·영업이익률·주가 상승률을 합산해 매긴 총점은 415점으로 전체 50위다.
현대글로비스가 부진한 업황에도 견조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해외물류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 사장이 지난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이기도 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물량을 기반 삼아 규모를 키워왔다. 그러나 현대·기아차 물량이나 국내 사업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 아래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연매출 1억 유로(약 1400억원)의 폴란드 물류 기업 ‘아담폴’ 지분 100%를 인수했다. 국내 물류 업체가 유럽의 주요 물류 회사 인수·합병(M&A)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아담폴은 BMW·GM·도요타·폴크스바겐 등 연간 40만대를 운송·보관해왔다. 김 사장은 인수협상 이후 “아담폴의 네트워크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유럽 물류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원유·철광석 등을 나르는 벌크선 영업도 강화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운반선 영업만 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종합물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에쓰오일과 원유 1000만t을 5년간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30%에 불과한 벌크선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국내외 육상과 해상 운송 사업에 더해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직접 개발해 항만 터미널 운영 사업에도 나선다. 지난 4월 15일에는 평택·당진항 1번 부두에서 5만t급 자동차운반선전용 부두 착공식을 열었다. 부두면적은 15만3000㎡(약 4만6280평) 규모이며 공사비를 포함한 투자비는 총 720억원이다. 2017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자동차선 전용 부두가 완공되면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7800대를 한 번에 하역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맡는 등 현대가 오너 3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물류 산업 불황에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3조922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가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김 사장의 입지도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2009년 현대글로비스 부사장에 이어,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올해 3년 연속 이코노미스트 100대 CEO에 선정됐다. 매출·영업이익률·주가 상승률을 합산해 매긴 총점은 415점으로 전체 50위다.
현대글로비스가 부진한 업황에도 견조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해외물류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 사장이 지난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이기도 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물량을 기반 삼아 규모를 키워왔다. 그러나 현대·기아차 물량이나 국내 사업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 아래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연매출 1억 유로(약 1400억원)의 폴란드 물류 기업 ‘아담폴’ 지분 100%를 인수했다. 국내 물류 업체가 유럽의 주요 물류 회사 인수·합병(M&A)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아담폴은 BMW·GM·도요타·폴크스바겐 등 연간 40만대를 운송·보관해왔다. 김 사장은 인수협상 이후 “아담폴의 네트워크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유럽 물류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원유·철광석 등을 나르는 벌크선 영업도 강화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운반선 영업만 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종합물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에쓰오일과 원유 1000만t을 5년간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30%에 불과한 벌크선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국내외 육상과 해상 운송 사업에 더해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직접 개발해 항만 터미널 운영 사업에도 나선다. 지난 4월 15일에는 평택·당진항 1번 부두에서 5만t급 자동차운반선전용 부두 착공식을 열었다. 부두면적은 15만3000㎡(약 4만6280평) 규모이며 공사비를 포함한 투자비는 총 720억원이다. 2017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자동차선 전용 부두가 완공되면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7800대를 한 번에 하역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6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7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8경북 서남권에 초대형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들어서
9LIG넥스원, 경북 구미에 최첨단 소나 시험시설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