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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포브스코리아 선정 유리 천장 뚫은 경제계 파워우먼 25인

2015 포브스코리아 선정 유리 천장 뚫은 경제계 파워우먼 25인

포브스코리아는 2015년 코리아 파워우먼을 선정하면서 특별히 경제계에서 유리 천장을 뚫은 한국 여성 기업인들에 주목했다. 그 대상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에 드는 한국 기업의 전무급 이상 임원에서 찾았다. 포브스코리아 집계 결과 모두 25인이 선정됐다.
포브스코리아는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속하는 한국 기업에서 전무급 이상 여성 임원을 들여다보았다. 그 결과 25명이 선정됐다. (오너 일가는 명단에서 제외했다.) 유리 천장을 뚫은 한국 여성 기업인의 평균나이는 51세로 서울대학교 출신, 영문학 전공자가 많았다.

25인 중 서울대학교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학교 출신이 4명, 이화여대 출신 3명, 숙명여대 출신 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출신은 민희경 CJ 부사장,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 김봉옥 삼성SDS 전무, 강선희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등이다. 그 외에 56%의 임원은 단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인천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분포가 다양했다. 해외파 학사 출신은 전체 여성 임원의 16%를 차지했다. 이들은 미국의 보스턴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웰슬리대학교, 일본의 조치대학교를 졸업했다.

유리 천장은 유독 토끼띠에 약했다.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을 비롯한 1963년생 토끼띠 출신이 다수였다. 토끼띠 여성 임원은 모두 6명으로 이정애 LG생활 건강 전무,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배선경 SK네트웍스 전무, 윤심 삼성SDS 전무 등이다. 최고 고참 선배는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이고 막내 여성 임원은 박선영 네이버 이사와 김지현 네이버 이사가 차지했다.

유리 천장을 뚫은 여성 기업인 중 전 세계를 대상으로 폭넓게 경험을 쌓은 임원이 전체 32%를 차지했다. 외국계 회사나 외국 회사 출신의 여성 기업인 출신은 8명이었다. 권미경 SK네트웍스 전무는 모바일 페트로케미칼 출신이고 류순경 제일모직 전무는 태국 대기업 센트럴 그룹에서 사회 경험을 쌓았다. 이외에도 민희경 CJ 부사장은 미국 딜로이트&투쉬 회계법인,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는 프랑스 전자통신장비 회사 알카텔-루슨스 출신이다.

반면, 한 우물을 판 여성 임원도 24%를 차지했다. 금융권과 화장품 회사 등 비교적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였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전무는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임원으로 럭키 시절에 입사했다. 권금주 아모레퍼시픽 전무도 94년, 윤심 삼성SDS 전무는 96년에 각각 입사해 줄곧 한 회사에서 성장했다. 권선주 기업 은행장, 김옥정 우리은행 부행장, 김성미 기업은행 부행장도 공채로 입행해 한 우물을 팠다.

변호사 출신인 강선희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정연아 네이버 이사도 여성 임원에 등극했다. 기초과학 분야 출신도 있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전문가인 김봉옥 삼성SDI 전무는 물리학 석사 출신이고, ‘밧데리와 결혼한 여자’라는 별명을 가진 김유미 삼성SDI 전무는 화학 전공자로 2차 전지 개발팀장을 맡고 있다. 신미남 두산퓨얼셀 사장은 한양대학교 재료공학과 출신으로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소재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인재다.

명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지된 2015년 3월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단, 독립사업부의 대표를 맡은 경우와 직위 체계가 상이한 네이버는 예외다. (순서는 가나다순 )
 강선희 - SK이노베이션 부사장
2004년 SK주식회사 상무로 SK그룹에 합류할 때, 다양한 이력과 정유회사 첫 여성 임원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SK그룹 여성 임원 최초로 부사장급에 승진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율사 출신 기업인이다.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법무법인 춘추 변호사로 일하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강 본부장은 법무분야 전문성을 통해 회사 경영성과에 기여한 점이 부사장급 승진 인사에 반영됐다. 지속경영, 윤리경영부문의 책임자로 현재 지속경영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권금주 - 아모레퍼시픽 전무
권금주 아모레퍼시픽 전무
올해 1월 에뛰드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K-뷰티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 브랜드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의 국내외 성공을 견인한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마몽드와 라네즈 BM팀의 팀장을 역임하며 마몽드 토탈 솔루션, 파우더 팩트 등 많은 히트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주역이다. 2007년 최초 여성 영업전략팀장으로서 시판전략팀장을 지내며 시판 경로의 신 비즈니스 모델로 전문적인 카운셀링과 뷰티 체험공간인 ‘아리따움(ARITAUM)’을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2009년 이니스프리 사업부장으로 승진한 뒤, 4년간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고성장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권 대표이사를 사내 임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감성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며, 가정과 직장생활의 조화로운 균형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여성 리더라고 평가했다.
 권미경 - SK네트웍스 전무
일본 조치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1986년 모바일 페트로케미칼(Mobile Petrochemicals)에 입사해 뉴욕과 서울 지점에서 근무했다. 1994년부터 약 10년간 프라다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는 ELCA코리아에서 에스티 로더와 아라미스브랜드를 담당했다. 2011년에 SK㈜ G&G추진그룹 전무로 영입되었다. 이듬해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워커힐 면세점의 각종 리뉴얼 작업을 주도하며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셀렉트숍, 국내 브랜드와 영디자이너들의 면세점 입점도 강화하고 있다.
 권선주 - 중소기업은행 은행장
2013년, 국내 첫 여성 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에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37년차 은행원이다. 권 행장은 아버지를 비롯해 은행원이 다수인 집안 분위기 영향으로 은행원이 됐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부드러운 리더십과 공과 사를 구분하는 단호함도 갖췄다는 평이다. 2012년에 기업은행의 1호 여성 부행장이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육성, 특히 문화 콘텐트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영화 <연평해전> 등의 문화 콘텐트에 금융 지원했다.
 김성미 -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김성미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2년에 입행했다. 유니폼을 제외하고는 같은 옷을 입지 않을 정도로 패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은행원인 언니가 구해준 입사원서 덕분에 은행원이 됐다. 2014년 1월에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으로 승진, 1년 만에 개인 핵심예금 2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 부행장은 영업점에서 ‘영업퀸’으로 불린다. 보수적인 은행에서 ‘여성’이라는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김봉옥 - 삼성SDI 전무
1988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포항공대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자소재 연구의 전문가다. 삼성 입사 전에는 한국다우케미칼의 OLED 소재 사업부를 이끌었다. 그는 토종 OLED 소재 전문기업이었던 그라쎌의 원년 멤버로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2013년 제일모직에 합류했고, 현재 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 OLED 사업팀장을 맡고 있다.

 김옥정 -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우리은행 최초의 여성 부행장이다. 경북 영주 출신인 김 부행장은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1981년에 입사, 34년 차 베테랑 여성 뱅커다. 외환사업단 부장, 강남영업본부장, WM사업단 상무를 거쳐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자산관리(WM) 파트 근무 시 ‘100세 라운지 운영’ 등 은퇴 시장을 공략하는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영업업무를 향상시키는 시스템과 채널 인적 역량을 구축하여 좋은 실적을 거뒀다. 2010년,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업무 공적으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유미 - 삼성SDI 전무
2005년, 삼성SDI에서 창사 35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임원(2차전지 개발팀 부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2차전지 개발팀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자로 인정받았을 뿐아니라, 업무 추진력과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회사에서는 ‘배터리와 결혼한 여자’로 통했다. 2010년에 전무로 승진해 지금은 2차전지뿐 아니라 차세대 기술개발을 책임지는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김지현 - 네이버 이사
2000년 싸이월드 마케팅 팀장을 거쳐 2003년 5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2013년 8월부터 네이버 제휴협력실 이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기관 및 중소상공인과의 서비스 협업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인 ‘모두(modoo!)’를 총괄하며 중소 상공인들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13년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전문위원, 국가오픈데이터포럼 운영위원을 맡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한국국제 협력단(KOICA) 홍보전문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온라인소통 자문위원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순경 - 제일모직 전무
20여 년간 패션 디자인과 브랜드 론칭, 수입 브랜드의 기획과 바잉 업무를 담당했으며, 태국의 대기업인 센트럴 그룹의 센트럴 마케팅 그룹(Central Marketing Group)에서 수입 패션 브랜드와 회사 내 인-하우스 브랜드의 수출에 관한 머천다이징 기획 및 비주얼 머천다이징 총괄 업무를 맡았다. 2005년에는 센트럴 마케팅 그룹의 최고경영자직을 역임했다. 2013년 제일모직에 합류해 패션부문 해외상품 2사업부를 거쳐 현재 해외 상품사업부의 비이커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맡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비이커는 패션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영역까지 확장한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이다.
 민희경 - CJ 부사장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1984년 미국 딜로이트&투쉬 회계법인에 입사한 이후 1986년 미국 뉴욕은행, 일본 미쓰비시UFJ은행, 푸르덴셜투자증권 등 금융업계 여러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7년에는 인천경제자 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 CJ그룹의 인적자원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CJ인재원장으로 영입됐으며, 이후 공유가치 창출(CSV)경영실장으로 승진했다. CSV경영실은 기존 사회공헌(CSR)팀을 확대, 개편하면서 신설된 부서로 민 부사장은 교육·문화소외계층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선영 - 네이버 이사
이화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4년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서비스 콘텐츠 기획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네이버 연예&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책임지고 있다. 콘텐트 기획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V(브이)’의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박정림 - 국민은행 부행장
서울대 경영학과,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체이스맨해튼 은행에 입사했다가 정몽준 국회의원 비서관,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 부장을 거쳐 2004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국민은행 재무보고통제부장, 웰스매니지먼트 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재무보고통제부 업무를 맡은 2005년 당시 박 부행장은 신설부서를 맡아 신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펀드와 방카슈랑스업무를 역임할 당시에는 국민은행이 타 은행 대비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에서 절반 이상의 부행장이 물러난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킬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혜정 - 케이티 전무
케이티가 진행하는 모든 디자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장하는 IMC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디자인 학사,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 마케팅 본부장, 경영혁신을 통해 사업을 지원하는 GSS(Group Shared Service)부문 자산경영실 자산기획담당을 역임했다.

 배선경 - SK네트웍스 전무
호텔업계에서 여성이 부총지배인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1996년 하얏트호텔에 입사했다. 이후 경희대 호텔관광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워커힐호텔과는 2003년 CRM 팀장으로 연을 맺었다. 2010년부터는 워커힐 쉐라톤호텔 부총지배인을 맡았다. 2013년 워커힐 영업&마케팅 담당과 워커힐 아카데미 원장을 맡다가 지난해 운영총괄을 맡게 됐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한번 마음먹으면 하고 마는 불도저 스타일
 신미남 - 두산퓨얼셀 사장
한번 마음먹으면 하고 마는 불도저 스타일.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소재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4년 동안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맥킨지앤컴퍼니 서울, 토론토 지점을 거쳐 연료전지제조사 퓨얼셀파워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지난해 신 대표가 최고경영자로 있던 연료전지 제조사 퓨얼셀파워가 두산에 합병되며 두산 연료 전지BG의 대표로 두산 계열사 회사의 여성임원으로 합류했다. 2001년 설립된 퓨얼셀파워는 주택과 중소건물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2007년에는 제1회 신재생에너지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 녹색산업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취미는 바이올린 연주다.

 윤심 - 삼성SDS 전무
모바일 정보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전문가. 중앙대학교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후 파리 제6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산학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1996년 삼성SDS에 입사한 윤 전무는 개발직에서 일하다 2000년대 초 영업직으로 전환했다. 삼성SDS 웹서비스추진사업단 단장, 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 웹서비스추진사업단 상무보, 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을 거쳤다. 2012년 수주율을 23% 향상시키고 금융·공공부문에 특화한 플랫폼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략마케팅 팀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희 - 삼성전자 부사장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 광고마케팅 석사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미국의 광고대행사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광고대행사 레오버넷, 유니레버코리아, 로레알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명성을 쌓았다. 1999년 로레알코리아 약국병원사업부 총괄이사로 근무하며 만든 화장품 브랜드 비쉬(VICHY)가 홍콩, 중국, 이탈리아에서 빅 히트를 쳤다. 2007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DMC 부문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상무로 영입됐다. 체험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포츠 등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반 만인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역대 갤럭시 시리즈 언팩 행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인재 - 삼성카드 전무
프랑스의 전자통신장비 회사 알카텔-루슨트 출신의 IT 전문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이후 컬럼비아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삼성카드 정보기획팀 팀장, 정보전략담당 상무, 경영혁신실장 상무를 거친 후 삼성카드 IT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해낸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인력·인프라 통합에 탁월하며, 경영 비용을 크게 절감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애 - LG생활건강 전무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럭키시절인 1986년 입사했다. 생활용품 분야에서 (질레트, 니베아 등 글로벌 브랜드 위주로) 마케팅 업무를 시작했다. 2005년 LG생활건강이 새롭게 진출한 기저귀, 생리대 등 마케팅 디렉터(MD)를 맡으며 LG생활건강의 새로운 사업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이 전무의 성공에는 꼼꼼함이라는 여성의 강점과 폭넓은 경험을 갖춘 전문가이자 여장부로서 담대한 면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가격경쟁에서 탈피해 제품 컨셉과 향, 디자인 등 감성품질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화를 실현했다.

이 전무는 “기술적인 차별화가 크지 않은 소비재 분야의 사업성과는 디테일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제품과 전략, 정책에 반영해 시장에서 실행해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장에서 마케팅 전략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아주 작고 세밀한 부분까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아 - 네이버 이사
1994년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와 교보생명의 사내변호사로 일했으며, 2008년부터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 네이버 법무실 이사직을 맡고있다.

 채선주 - 네이버 이사
대우자동차와 홍보 대행사를 거쳐, 2000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 네이버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책임지고 있다.

 하혜승 - 삼성전자 전무
삼성이 세계최초로 내놓은 스마트폰에서 출력 가능한 프린터, 근접무선통신(NFC)으로 출력 가능한 프린터 등을 기획했다. HP 출신으로 2008년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략그룹장을 맡아 상품기획을 맡았다. 기획 외에도 IT 상품전략 전문가로 프린터사업 관련 주요 거래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코마케팅을 주도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새 고객을 유치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상품전략그룹을 이끌고 있다.

 한성숙 - 네이버 이사
인터넷업계의 역사를 이끄는 선도적인 여성 리더로, 네이버를 대표하는 핵심 인물이다.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은 후,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는 네이버 서비스 총괄 임원으로서 발빠른 트렌드 인식과 섬세한 감각, 냉철한 판단력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트와 전반적인 서비스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채양선 -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부친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생활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인시아드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기아차에 영입될 당시, 마케팅부장(상무)으로 해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주도했고 2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3년에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맡는 등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사업 성장을 견인한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2월 아모레퍼시픽에 합류했다. 채 부사장은 마케팅전략 부문을 이끌며 자사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 수립을 총괄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비전인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 실현이 그의 최우선 과제. 이를 위해 전사 통합 관점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브랜드별로 글로벌 마케팅을 체계화 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 김성숙·임채연 포브스코리아 기자 / 조명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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