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 순위, 끝이 안보인다
중국 부자 순위, 끝이 안보인다
둔화하고 있는 GDP 성장세, 주식 거품의 붕괴, 그리고 막대한 정부부채, 이 모두 자산 증가를 위한 호재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억만장자 배출국가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에서, 올해는 중국 부자들에게 다시 최고의 한 해로 기록됐다. 갱신된 포브스 중국 부자 순위에서 상위 100대 부자가 소유한 총 자산액은 1년 전 3760억 달러에서 4500억 달러로 치솟았다. 하지만 순위에는 큰 변동이 있었다. 가장 최근 집계된 중국 부자 순위 명단을 보면 15명이 신규진입했고 12명이 다시 복귀했는데, 이는 지난해 순위진입자 중 4분의 1이 올해 탈락했음을 의미한다.
왕젠린(王健林) 다롄완다그룹 회장은 2013년 기록했던 1위 타이틀을 회복했다. 수십 년 동안 기업상장없이 부동산사업을 키워온 왕젠린의 기업브랜드 완다(万达)는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사업과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의 하나로 손꼽히는 영화사업 두 건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다.
인터넷기업 주식은 수익이 회복되는 동안 잠잠한 기세였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초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었던 IPO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한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리옌훙은 수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올해 6위로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32억 달러의 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순위를 좀 더 내려가면 테크 산업계의 떠오르는 별들이 등장한다. 17위를 차지한 자웨팅(贾跃亭)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러스왕(樂視網)과 비디오 콘텐트 사업을 통해 41억5000만 달러의 자산을 늘렸다. 애플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강화유리 회사 란쓰과기(藍思科技)를 소유한 저우췬페이(周群飛)는 자산액 59억 달러로 혜성처럼 등장해 18위를 차지했다. 드론제조업체 DJI의 왕타오는 자산 추정액 36억 달러로 38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한편 과거 중국 최고 부자에 올랐던 쭝칭허우(宗慶後) 와하하그룹 회장은 전통 음료사업의 둔화로 순위가 11위로 떨어졌다. 올해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온갖 부정적인 뉴스가 난무했지만, 상하이 종합지수는 여전히 1년 전에 비해 50%가까이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이 치스(其实)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이스트머니인포메이션(East Money Information)에서 듣고자 했던 말은 봄이 영원하리라 희망한다는 뉴스였다. 치스는 자산 31억 달러를 기록하며 50위로 순위에 처음 등장했다. 중국 400대 부자의 전체 명단은 포브스닷컴차이나(fobes. com/china)에서 볼 수 있다.▲상승 ▼하락 ◀▶변동 없음 ★신규 진입
300억 달러 ▲
업종: 전자상거래, 나이: 61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베이징
부동산기업 완다상업부동산과 중국 최대의 영화관 체인의 하나인 완다시네마라인의 성공적인 IPO로 자산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세계 스포츠 산업 장악에 나섰다. 1월 스페인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인수했고, 8월에는 철인 3종 경기를 주관하는 미국 세계트라이애슬론(WTC)를 6억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아들 왕쓰총은 두 앞발에 2개의 애플워치를 찬 반려견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지난 5월 중국 억만장자 2세 논란에 불을 지폈다.
218억 달러 ▲
나이: 51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저장성 항저우시
다보스에서 뉴욕에 이르기까지 마윈은 인터넷·휴대폰 사용자수에서 세계 1위로 등극한 중국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뉴욕에서 218억 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와 온라인 포털을 만드는 등 수많은 거래를 성사시켰다. 온라인 금융서비스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의 시장 가치가 높게 매겨진 데 힘입어 마윈의 순자산은 최근 2년간 2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한편 위조품을 판매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알리바바 그룹의 주가 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9월에는 2014년 11월 기록한 최고치에서 50%가 빠지며, IPO 가격에 못 미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176억 달러 ▲
업종: 인터넷, 나이: 44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지난해 순자산이 32억 달러 증가하면서 중국 3대 인터넷기업재벌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나머지 두 명은 2위를 기록한 마윈, 6위를 기록한 리옌훙)했다. 마화텅은 1998년 텐센트홀딩스를 공동 설립했고, 홍콩증시에 상장한 텐센트는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게임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텐센트의 QQ닷컴(QQ.com)은 규모면에서 세계 10대 웹사이트의 하나로 손꼽힌다. QQ닷컴의 모바일문자서비스 위챗(WeChat)은 올해 중반 사용자수 6억 명을 기록했다. 4월 텐센트는 4억 달러에 중국의 광고플랫폼 58닷컴(58.com)의 지분을 사들였다. 또한 나스닥에 상장된 모바일 게임제작업체 글루모바일(Glue Mobile)의 지분 15%가량을 인수하는 데 1억2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132억 달러 ▲
업종: 스마트폰, 나이: 45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베이징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가치를 450억 달러로 평가한 민간 투자자들이 12월 1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에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의 자산이 1년 전에 비해 세 배 증가했다.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떠올랐으며, 덕분에 레이쥔 회장은 지난해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올해의 사업가 칭호’를 얻었다. 최근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사업을 확장·다각화해 브라질과 인도로 진출했다. 샤오미의 파트너기업 나인봇(Ninebot)과 1인용 전동스쿠터(세그웨이) ‘나인봇 미니’를 공개했다.
121억 달러 ▲
업종: 금속, 나이: 47세,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왕원인(王文銀) 회장은 지난해 매출 4억3600만 달러로 세계 최대의 케이블·비철금속업체로 손꼽히는 정웨이국제그룹을 이끌고 있다. 올해 콜로라도 소재의 몰리브덴 채굴기업 제너럴 몰리(General Moly)의 소액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데 2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현재 두 기업이 공동으로 네바다에서 몰리브덴 광산을 개발할 수 있도록 7억 달러 규모의 신용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왕원인 회장은 지난 9월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창립 7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과 동행했다.
104억 달러 ▼
업종: 인터넷 검색, 나이: 46세, 기혼, 자녀 4명 거주지: 베이징
리옌훙(李彦宏)은 텐센트·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인터넷 업계를 대표하는 3인방 중의 하나인 바이두의 창업자다.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의 변화에 발맞춰 전자상거래, O2O(online-to-offline), 비디오 플랫폼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바이두의 영업이익이 줄고 주가하락까지 겹쳐 리옌훙의 자산도 40억 달러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바이두 여행 서비스 플랫폼 취날(Qunar)은 2억97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비디오 웹사이트 아이치이(iQiyi)는 내년 상하이에서 IPO를 준비하고 있다.
93억 달러 ▲
업종: 가전제품, 나이: 73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광둥성 포산시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메이디(美的)그룹의 주요 창업멤버로, 현재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올해 3월 에어컨 사업을 확장하며 보쉬와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했다. 6월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에 1.3%의 지분을 매각해 1억9200만 달러의 사모투자금을 마련했다. 최근 일본의 로봇제조사 야스카와와 합작투자법인을 신설하는데 63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87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57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광둥성 광저우시
쉬자인(许家印) 헝다그룹 회장은 올해 중국의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 중 최고의 성적을 올린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버그란데 부동산(Evergrande Real Estate)의 창업자 겸 경영자다. 에버그란데는 지난 6월 중국 주식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5억 달러어치 이상의 자사주식을 되사들였다. 같은달, 거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함께 9700만 달러에 폴리실리콘 공급업체 마스코트(Mascotte) 지분 75%를 인수했다.
78억 달러 ▲
업종: 전자상거래, 나이: 41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전자상거래기업 징둥닷컴(JD.com)의 주가상승으로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회장의 자산은 일 년 전에 비해 7억 달러 증가했다.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고가의 외국 브랜드에 주목한다. 지난 7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중국시장을 위해 디자인된 의류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지난 2사분기 8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75억 달러 ▲
업종: 온라인 게임, 나이: 44세 거주지: 광둥성 광저우시
수년 전, 투자자들은 리옌홍의 거대 검색엔진기업 바이두나 딩레이(丁磊)의 온라인 게임업체 넷이즈(NetEase)와 같은 PC시대를 대표하는 중국의 인터넷 선도기업들이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환경에 맞춰 성공적으로 변모할 것인지 궁금해했다. 이제까지의 상황을 보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넷이즈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 거의 3분의 2가량 증가한 7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미국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넷이즈의 주가상승을 떠받쳤다.
73억 달러 ▲
업종: 대기업, 나이: 48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상하이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회사를 보험에 주력하는 투자 그룹으로 변모시켰다. 올해 초 푸싱그룹은 이미 소유하고 있던 지분에 더해 미국 보험사 아이런쉐어의 지분 80%를 추가로 인수하는데 18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푸싱그룹 공동창업자 4명 중 한 명인 판웨이는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했다. 그가 소유했던 10%의 지분은 궈광창 회장과 다른 2명의 공동창업자 간에 분배됐다. 푸싱그룹의 푸싱미디어 사업부는 중국 포브스 미디어의 라이센싱 파트너사다.
73억 달러 ▼
업종: 음료, 나이: 70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저장성 항저우시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은 자신이 비상장기업으로 소유하고 있던 항저우 소재 와하하(娃哈哈) 그룹을 중국 최대 규모의 생수·차·우유 음료 판매 업체로 탈바꿈시켰다. 정부지원을 받는 산업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와하하 그룹의 매출은 8% 하락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 음료업체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포브스는 쭝칭허우 회장의 올해 순 자산가치를 하향조정해 추정했다.
70억 달러 ▲
업종: 대기업, 나이: 70세, 기혼, 자녀 4명 거주지: 저장성 항저우시
루관치우(鲁冠球)가 이끌고 있는 완싱그룹은 자동차 부품을 넘어 부동산·금융·전력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8월 완싱그룹은 미국의 자회사를 통해 미국의 호텔 프로젝트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자 미국 억만장자인 존 프리츠커(John Pritzker)와 손잡는다고 밝혔다. 완싱그룹은 전기차 제조업체 카르마(Karma)를 소유하고 있다.
64억 달러 ▲
업종: 자동차, 나이: 51세, 기혼 거주지: 허베이성 바오딩시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때문에 중국 대다수 자동차 업체의 올해 전망이 하향조정됐다. 웨이젠쥔(魏建军) 장성기차 회장은 SUV에 주력한 전략에 힘입어 타업체를 능가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올해 전반기 장성기차의 매출과 SUV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30%, 56%가 신장했고 매출은 58억 달러, SUV 판매량은 33만1162대를 기록했다.
63억 달러 ▲
업종: 인터넷, 나이: 43세,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알리바바의 마윈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라면, 텐센트의 공동창업자인 장지동(张志东)은 심지어 중국에서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16년 동안 텐센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다 퇴임한 이래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
62억 ▲
업종: 부동산, 나이: 74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베이징
천리화(陈丽华)가 소유한 비상장기업 홍콩 푸화국제그룹(富华国际集团)은 베이징의 부동산 투자기업으로, 최근 수도 베이징을 벗어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11월 워터프론트 오클랜드(Waterfront Auckland)와 협력하여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소재한 파크 하얏트 호텔에 공동투자한다고 발표했다.
60억 달러 ▲
업종: 온라인 비디오, 나이: 42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올해 100위권 순위에서 가장 크게 약진한 주인공으로, 지난해 순위에서는 78위를 차지했다. 자웨팅은 인터넷 정보기업 러스왕의 회장이다. 레시TV(LeshiTV)로 알려진 러스왕의 온라인 비디오서비스 웹사이트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대비 주가가 3배가량 상승했다.
59억 달러 ▲
업종: 전자, 나이: 45세, 기혼 거주지: 후난성 창사시
지난 3월 IPO를 통해 테크기업 창업자로서 세계 최고의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가 됐다. 그가 설립한 란쓰과기는 휴대폰·태블릿용 액정 제조업체로 애플과 삼성에 납품한다. 중국 본토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홍콩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가난한 농촌에서 탈출해 선전의 공장 근로자로 일하기 시작한 1993년 이래로 줄곧 유리 제조업계에서 일해왔다. 제조의 기본을 터특한 뒤, 독자적인 유리 제조업체를 창업해 지금의 부를 일궜다.
56억 ▼
업종: 기업식 농업, 나이: 67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쓰촨성 토박이인 리우용싱(刘永行)은 3명의 형제들과 1980년대 거대 동물사료기업인 희망(希望)그룹을 설립했다. 1990년대 이 넷는 각자의 길을 가며 뿔뿔이 흩어졌으며, 리우용싱은 기업분할을 통해 받은 13개 기업을 기반으로 동방희망(东方希望)그룹을 탄생시켰다. 새로이 설립된 그룹은 동물사료제조업을 유지하고 있다.
55억5000만 달러 ▲
업종: 소매업, 나이: 55세, 기혼 거주지: 장쑤성 장인시
패션의류 업체 하이란홈(海澜之家)의 주가가 상승하며 자산도 25% 증가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해왔으며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207개의 신규점포를 열어 총 점포수를 3382개로 늘렸다. 하이란홈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저우젠핑은 장수성에 소재한 집체소유 섬유공장에 의류제조를 발주하면서 의류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55억 달러 ▲
업종: 배터리, 자동차, 나이: 49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이자 배터리 제조업체인 BYD의 왕찬푸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BYD가 생산한 전기 버스 혹은 전기차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르는 곳곳의 도로를 누비게 됐다. 2008년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BYD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53억 달러 ▲
업종: 다각화, 나이: 48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시
중국 서부 최고의 부자 순광신(孙广信)은 군대 복무 이후 자신이 1989년 설립한 대기업 신장광회산업투자(新疆广汇实业)그룹을 이끌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사업부가 힘든 한 해를 겪었지만, 순광신이 경영하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딜러업체 광회차량서비스(广汇汽车服务)는 지난 6월 우회상장을 마무리했다.
52억 달러 ▲
업종: 투자, 나이: 50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홍콩
공홍자(龚虹嘉)는 영상장비 제조업체 해강위시(海康威视)의 부회장이자 최대주주다. 선전주식 거래소에 상장된 해강위시의 주가는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지난 한 해 40% 이상 신장했다. 북미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부문에 CCTV를 판매한다.
51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34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포산시
여성부호 양후이옌은 아버지 양궈창(杨国强)이 2007년 자신의 지분을 양도하면서 중국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园)의 최대주주가 됐다. 컨트리 가든은 말레이시아에서 채권을 발행해 3억4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49억5000만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64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홍콩
오랫동안 중국 부자 순위에 꾸준히 진입해온 허룽마오(许荣茂)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부동산개발 업체 스마오(世茂)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40개 도시에서 82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얏트온더번드(Hyatt on the Bund) 및 르메리디앙(Le Meridien)과 같은 호텔뿐만 아니라 사무용 건물, 쇼핑 플라자 및 럭셔리 빌라를 건설하거나 소유하고 있다. 허룽마오는 섬유업에서 처음 부를 쌓았다.
49억 달러 ▲
업종: 다각화, 나이: 64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쓰촨성 청두시
류융하오(刘永好)는 2013년 신희망(新希望)그룹의 회장직을 딸 류창(刘畅)에게 넘겼으나, 여전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호주의 부동산개발업체 VIC투자운용그룹과 손을 잡고 뉴사우스웨일스의 토지를 구입해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48억 달러 ▼
업종: 재생가능에너지 나이: 48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베이징
리허쥔(李河君) 하너지그룹 회장은 지난 5월부터 큰 수모를 겪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태양열 발전장비업체 하너지박막발전의 주가가 50% 가깝게 수직 하락해 단 몇 분만에 19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증발한 이후 주식거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홍콩주식거래소 규제당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상장된 태양광사업에 대한 가치는 포함하지 않았다.
47억5000만 달러 ▲
업종: 소매업, 나이: 52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장쑤성 난징시
알리바바는 지난 8월 중국 최대의 가전 소매업체로 손꼽히는 쑤닝윈상(苏宁云商)그룹 지분 약 20%를 46억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밝혔다. 인수가 완료되면 장진둥(張近東) 쑤닝그룹 회장에 이어 알리바바는 제2대 주주가 된다.
47억 달러 ▲
업종: 다각화, 나이: 63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베이징에 소재한 중국범해(中国泛海)그룹의 로지강(卢志强) 회장은 자신의 기업제국을 확장하는데 노력해왔다. 지난 8월 선전주식거래소에 상장한 부동산개발업체 중국범해지주사(中国泛海控股)는 억만장자인 스위주(史玉柱) 쥐런그룹 회장의 자이언트인베스트먼트, 푸쥔(傅军)의 매크로링크부동산과 함께 중국 최초의 민간보험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46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60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식품점을 운영하는 부모 아래서 9형제 중 7번째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사업에 눈을 떴다. 5학년을 마치고 학교를 중퇴한 이후, 바구니를 만들어 팔았으며 양봉업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용품장비 사업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다. 부동산개발업체 서밋(Summit)은 상하이 창닝지구에서 고급 상업용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44억 달러 ▼
업종: 제조업, 나이: 55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후난성 창사시
2011년 93억 달러로 추정되는 자산을 기록하며 포브스의 중국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했던 량원건(梁稳根) 회장은 힘든 시기를 겪어왔다. 중국 건설업의 성장 둔화로 싼이중공(三一重工)의 수익이 저조해지며 그의 자산이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싼이중공의 수익은 76% 하락한 52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실적개선에 대한 희망이 주가를 떠받치면서, 그의 자산은 지난 12개월 동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40억 달러 ▼
업종: 택배 서비스, 나이: 44세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중국의 페덱스라 할 수 있는 순풍익스프레스(顺丰速运)를 운영한다. 전자상거래의 성장에 따라 사업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3월 순풍익스프레스는 중국 드론 제조업체 X에어크래프트(X Aircraft)와 협력해 드론을 이용한 택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하루 500회의 비행을 하며 우편트럭을 대신해 주강 삼각주 지역 근처의 오지로 택배를 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보유한 순풍익스프레스 지분은 75%가량으로 추정된다.
40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48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왕원쉐(王文学)는 상하이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개발기업 화샤싱푸(华夏幸福)를 통해 중국 동부에서 공업단지를 개발·관리하면서 부동산 틈새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다. 지난 6월에는 민관주체를 한 데 모아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는 프랑스 단체인 비바폴리스(Vivapolis)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화샤싱푸의 지속적인 노력을 포함해, 양자 간에 다양한 협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진다. 화샤싱푸와 비바폴리스는 향후 10년 동안 공동 프로젝트에 최소 16억 달러의 자금을 공동투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샤싱푸는 20개 이상 도시에서 30여 개의 공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39억5000만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64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베이징
무일푼에서 부자로 거듭난 부동산 개발업자 황루룬(黄如论)은 젊은 시절 중국 푸젠성에서 필리핀으로 건너갔고, 부동산개발 열풍을 활용하고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다. 세기진위안(世纪金源) 그룹은 20개가 넘는 호텔 및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다. 지방은행인 북경은행 및 홍콩증시에 상장된 자산운용사 헤리티지인터내셔널지주의 지분을 일부 가지고 있다.
39억 달러 ▲
업종: 간장 제조, 나이: 59세 거주지: 광둥성 포산시
팡캉(庞康)은 중국 최대 조미료 전문 식품업체 해천미업(海天味业)을 이끌고 있다. 1990년대 집체 기업이었으나 오랫동안 해천미업 임원을 역임한 팡캉이 6만 달러를 투자해 주주가 된 1995년 유한책임회사로 거듭났다. 2014년 2월 상하이 주식 거래소에 상장했다.
38억 달러 ▲
업종: 소매업, 나이: 63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저장성 원저우시
7500여 개 이상의 점포를 거느린 중국 최대의 의류소매업체로 손꼽히는 썬마(森马)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의 전자상거래업체 ISE 커머스의 중국사업부와 함께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8월에는 온라인 아동 의류 판매업체를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치우광허(邱光和)의 아들 치우젱칭, 사위 저우핑판은 각각 썬마의 부회장,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37억 달러 ▲
업종: 제약, 나이: 57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장쑤성 롄윈강시
순피아오양(孙飘扬)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의 제약업체 항서제약(恒瑞医药)은 올해 좋은 실적을 보였다. 주가가 상승하며 순피아오양의 자산 역시 함께 증가했다. 지난 7월 미국 제약업체 테사로(Tesaro)와 함께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구토를 치료하기 위한 약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9월 델라웨어 소재 제약기업 인사이트(Incyte)와도 면역치료약품 개발을 발표했다. 과거 중국정부소유 기업이었던 항서제약은 1992년부터 순피아오양의 경영체제로 바뀌었다.
36억 달러 ▲
업종: 자동차, 나이: 51세, 기혼 거주지: 저장성 항저우시
리슈푸(李书福)가 이사장으로 있는 지리그룹은 중국 최대의 민간자동차제조업체 중 한 곳으로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고소득층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뉴에미그런트(New Emigrant)와 같은 브랜드의 출시로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량이 53% 증가한 23만3900대로 증가했다. 2010년 18억 달러에 볼보를 포드로부터 인수한 이후 볼보가 회생하는데 일조했다.
36억 달러 ★
업종: 드론, 나이: 34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세계 최초로 드론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왕타오는 DJI라고도 불리는 드론 전문업체 다장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이다. DJI는 비상장기술기업으로 2015년 매출이 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DJI가 1000달러가량의 소매가격이 책정된 대표적인 드론제품 팬텀(Phantom)을 통해 소비자 무인항공기 시장의 70%를 차지한다고 추정한다. 지난 5월 DJI는 미국 벤처자금투자기업 악셀파트너스로부터 80억 달러로 가치를 평가받아 7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포브스아시아는 왕타오가 소유한 DJI 지분을 45%로 추정한다. 그는 홍콩과학 기술대학을 다니던 2006년 기숙사 방에서 DJI를 창업했다.
35억5000만 달러 ▼
업종: 금속, 나이: 58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산둥성 빈저우시
올해 중국 부자 순위를 보면 금속업은 상위분야는 아니며, 이는 장신핑의 사례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가 소유하고있는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알루미늄 공급업체 중국홍차오(中国宏桥)가 지난 일 년 동안 침체기를 겪으며 그의 자산 역시 8억5000만 달러가 하락했다. 그는 100대 부자 중 자산이 감소한 16명 중 한 명이다.
35억 달러 ▲
업종: 배터리, 자동차, 나이: 52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광저우시
루샹양(吕向阳)은 1995년 40만 달러를 투자해 사촌인 왕찬푸 회장(21위)과 공동창업한 배터리 및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35억 달러 ▲
업종: 전자, 나이: 45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벤자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아내 잉그리드(Ingrid)와 스피커, 수신기 및 마이크와 같은 음향 장치 부품을 공급하는 선전 소재의 AAC테크놀로지스를 공동창업했다. 애플을 비롯해 여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조업체에 제품을 납품한다. 지난 5월 AAC테크놀로지스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전자제품 공급사인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위스프리(WiSpry)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는 밝히지 않았다.
35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51세, 이혼 거주지: 베이징
중국 100대 부자 중 전직 언론인 출신이 두 명 포함된다. 엔터테인먼트계의 억만장자 창티엔(54위)과 룽후(龙湖)부동산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자수성가형 여성기업인으로 손꼽히는 우야진(吴亚军)이다. 룽후부동산은 점차 완공된 건물을 매각하기보다 보유하면서 임대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전략을 전환했다. 룽후부동산이 시행한 프로젝트는 ‘상하이 페어리 캐슬(Shanghai Fairy Castle)’과 같은 다채로운 이름을 붙였다. 그의 전남편이자 룽후부동산의 공동창업자인 차이쿠이는 올해 순위에서 90위를 차지했다.
34억5000만 달러 ★
업종: 물류, 나이: 50세
광둥성 선전시에 본사를 둔 주궈휘(周国辉) 회장의 이야 퉁 ( 怡亚通) 물 류 그 룹 은 GE·IBM·P&G·네슬레·유니레버 등의 고객사를 둔 중국 최대의 물류기업 중 하나이다. 전자상거래의 성장에 따라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며 2014년 10월에서 2015년 5월까지 주가는 거의 5배 뛰었다.
33억5000만 달러 ▲
업종: 제약, 나이: 72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홍콩
중국의 섬유 산업이 올해 전반기 3% 남짓한 해외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젠롱(马建荣)의 선저우국제(申洲国际)은 업계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나이키·아디다스·유니클로와 같은 고객사의 발주 덕분에 올해 1월~6월 새 수출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전반적인 매출은 12% 상승했고, 이는 선저우국제의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마젠롱은 선저우국제의 공장근로자로 시작해 오늘날 회장직에 올랐다.
32억 달러 ▲
업종: 에너지, 나이: 51세, 기혼 거주지: 허베이성 랑팡시
왕유수어(王玉锁)는 중국 최대의 천연가스 공급업체로 손꼽히는 ENN에서 기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행사 베이부걸프투어리즘(Beibu Gulf Tourism)이 3월 상하이주식거래소에 상장했고, 1월에는 상하이주식거래소에 상장된 화학제품 공급사 허베이웨이위안(河北威远)의 사명을 ENN에콜로지컬홀딩스(ENN Ecological Holdings)로 변경했다.
31억8000만 달러 ▲
업종: 유제품, 나이: 57세 거주지: 랴오닝성 선양시
양카이(杨凯)는 중국 최대의 유제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선전 소재의 후이산데어리(辉山乳业)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홍콩의 억만장자 쳉유텅이 매각한 지분을 인수하며 지난 1년 동안 지분 보유율을 72%까지 끌어올렸다.
31억5000만 달러 ▼
업종: 온라인 게임, 투자 나이: 53세, 이혼, 자녀 1명, 거주지: 상하이
요즘 중국에서 가장 널리 회자되는 투자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30억 달러의 거래를 통해 뉴욕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중국의 온라인 게임운영업체 자이언트인터액티브(Giant Interactive)를 재상장시킴으로써 새로이 수익 창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10월 9일 크루즈선 운영업체인 충칭뉴센추리크루즈(Chongqing New Century Cruise)가 비공개 금액에 자이언트인터액티브의 전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재상장은 다른 형태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주 쥐런그룹 회장은 마윈 회장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기업 와수미디어(華數傳媒)에 공동투자하고 있다.
31억 달러 ★
업종: 금융정보, 나이: 45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선물상품 연구원 출신인 치스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금융·주식정보 웹사이트로 선전증시에 상장된 이스트머니인포메이션(East Money Information)의 창업자다. 지난 7월 이스트머니웹사이트의 일일 사용자 수는 무려 2360만 명을 기록했다.
- RUSSEL FLANNERY, MAGGIE CHEN 포브스아시아 기자 · 자료조사 SUN BAOYING, ELLA LIAO, GU JUNHUA, SUSAN LADLAUER, ELAINE MAO, ROBERT OLSEN, RYAN MAC, LUMAN OUYANG, EEVA ERONEN 포브스아시아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왕젠린(王健林) 다롄완다그룹 회장은 2013년 기록했던 1위 타이틀을 회복했다. 수십 년 동안 기업상장없이 부동산사업을 키워온 왕젠린의 기업브랜드 완다(万达)는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사업과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의 하나로 손꼽히는 영화사업 두 건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다.
인터넷기업 주식은 수익이 회복되는 동안 잠잠한 기세였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초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었던 IPO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한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리옌훙은 수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올해 6위로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32억 달러의 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순위를 좀 더 내려가면 테크 산업계의 떠오르는 별들이 등장한다. 17위를 차지한 자웨팅(贾跃亭)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러스왕(樂視網)과 비디오 콘텐트 사업을 통해 41억5000만 달러의 자산을 늘렸다. 애플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강화유리 회사 란쓰과기(藍思科技)를 소유한 저우췬페이(周群飛)는 자산액 59억 달러로 혜성처럼 등장해 18위를 차지했다. 드론제조업체 DJI의 왕타오는 자산 추정액 36억 달러로 38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한편 과거 중국 최고 부자에 올랐던 쭝칭허우(宗慶後) 와하하그룹 회장은 전통 음료사업의 둔화로 순위가 11위로 떨어졌다. 올해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온갖 부정적인 뉴스가 난무했지만, 상하이 종합지수는 여전히 1년 전에 비해 50%가까이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이 치스(其实)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이스트머니인포메이션(East Money Information)에서 듣고자 했던 말은 봄이 영원하리라 희망한다는 뉴스였다. 치스는 자산 31억 달러를 기록하며 50위로 순위에 처음 등장했다. 중국 400대 부자의 전체 명단은 포브스닷컴차이나(fobes. com/china)에서 볼 수 있다.▲상승 ▼하락 ◀▶변동 없음 ★신규 진입
1. 왕젠린
300억 달러 ▲
업종: 전자상거래, 나이: 61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베이징
부동산기업 완다상업부동산과 중국 최대의 영화관 체인의 하나인 완다시네마라인의 성공적인 IPO로 자산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세계 스포츠 산업 장악에 나섰다. 1월 스페인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인수했고, 8월에는 철인 3종 경기를 주관하는 미국 세계트라이애슬론(WTC)를 6억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아들 왕쓰총은 두 앞발에 2개의 애플워치를 찬 반려견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지난 5월 중국 억만장자 2세 논란에 불을 지폈다.
2. 마윈
218억 달러 ▲
나이: 51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저장성 항저우시
다보스에서 뉴욕에 이르기까지 마윈은 인터넷·휴대폰 사용자수에서 세계 1위로 등극한 중국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뉴욕에서 218억 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와 온라인 포털을 만드는 등 수많은 거래를 성사시켰다. 온라인 금융서비스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의 시장 가치가 높게 매겨진 데 힘입어 마윈의 순자산은 최근 2년간 2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한편 위조품을 판매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알리바바 그룹의 주가 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9월에는 2014년 11월 기록한 최고치에서 50%가 빠지며, IPO 가격에 못 미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3. 마화텅
176억 달러 ▲
업종: 인터넷, 나이: 44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지난해 순자산이 32억 달러 증가하면서 중국 3대 인터넷기업재벌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나머지 두 명은 2위를 기록한 마윈, 6위를 기록한 리옌훙)했다. 마화텅은 1998년 텐센트홀딩스를 공동 설립했고, 홍콩증시에 상장한 텐센트는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게임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텐센트의 QQ닷컴(QQ.com)은 규모면에서 세계 10대 웹사이트의 하나로 손꼽힌다. QQ닷컴의 모바일문자서비스 위챗(WeChat)은 올해 중반 사용자수 6억 명을 기록했다. 4월 텐센트는 4억 달러에 중국의 광고플랫폼 58닷컴(58.com)의 지분을 사들였다. 또한 나스닥에 상장된 모바일 게임제작업체 글루모바일(Glue Mobile)의 지분 15%가량을 인수하는 데 1억2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4. 레이쥔
132억 달러 ▲
업종: 스마트폰, 나이: 45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베이징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가치를 450억 달러로 평가한 민간 투자자들이 12월 1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에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의 자산이 1년 전에 비해 세 배 증가했다.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떠올랐으며, 덕분에 레이쥔 회장은 지난해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올해의 사업가 칭호’를 얻었다. 최근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사업을 확장·다각화해 브라질과 인도로 진출했다. 샤오미의 파트너기업 나인봇(Ninebot)과 1인용 전동스쿠터(세그웨이) ‘나인봇 미니’를 공개했다.
5. 왕원인
121억 달러 ▲
업종: 금속, 나이: 47세,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왕원인(王文銀) 회장은 지난해 매출 4억3600만 달러로 세계 최대의 케이블·비철금속업체로 손꼽히는 정웨이국제그룹을 이끌고 있다. 올해 콜로라도 소재의 몰리브덴 채굴기업 제너럴 몰리(General Moly)의 소액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데 2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현재 두 기업이 공동으로 네바다에서 몰리브덴 광산을 개발할 수 있도록 7억 달러 규모의 신용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왕원인 회장은 지난 9월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창립 7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과 동행했다.
6. 리옌훙
104억 달러 ▼
업종: 인터넷 검색, 나이: 46세, 기혼, 자녀 4명 거주지: 베이징
리옌훙(李彦宏)은 텐센트·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인터넷 업계를 대표하는 3인방 중의 하나인 바이두의 창업자다.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의 변화에 발맞춰 전자상거래, O2O(online-to-offline), 비디오 플랫폼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바이두의 영업이익이 줄고 주가하락까지 겹쳐 리옌훙의 자산도 40억 달러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바이두 여행 서비스 플랫폼 취날(Qunar)은 2억97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비디오 웹사이트 아이치이(iQiyi)는 내년 상하이에서 IPO를 준비하고 있다.
7. 허샹젠
93억 달러 ▲
업종: 가전제품, 나이: 73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광둥성 포산시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메이디(美的)그룹의 주요 창업멤버로, 현재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올해 3월 에어컨 사업을 확장하며 보쉬와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했다. 6월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에 1.3%의 지분을 매각해 1억9200만 달러의 사모투자금을 마련했다. 최근 일본의 로봇제조사 야스카와와 합작투자법인을 신설하는데 63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8. 쉬자인
87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57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광둥성 광저우시
쉬자인(许家印) 헝다그룹 회장은 올해 중국의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 중 최고의 성적을 올린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버그란데 부동산(Evergrande Real Estate)의 창업자 겸 경영자다. 에버그란데는 지난 6월 중국 주식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5억 달러어치 이상의 자사주식을 되사들였다. 같은달, 거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함께 9700만 달러에 폴리실리콘 공급업체 마스코트(Mascotte) 지분 75%를 인수했다.
9. 류창둥
78억 달러 ▲
업종: 전자상거래, 나이: 41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전자상거래기업 징둥닷컴(JD.com)의 주가상승으로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회장의 자산은 일 년 전에 비해 7억 달러 증가했다.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고가의 외국 브랜드에 주목한다. 지난 7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중국시장을 위해 디자인된 의류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지난 2사분기 8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10. 딩레이
75억 달러 ▲
업종: 온라인 게임, 나이: 44세 거주지: 광둥성 광저우시
수년 전, 투자자들은 리옌홍의 거대 검색엔진기업 바이두나 딩레이(丁磊)의 온라인 게임업체 넷이즈(NetEase)와 같은 PC시대를 대표하는 중국의 인터넷 선도기업들이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환경에 맞춰 성공적으로 변모할 것인지 궁금해했다. 이제까지의 상황을 보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넷이즈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 거의 3분의 2가량 증가한 7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미국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넷이즈의 주가상승을 떠받쳤다.
11. 궈광창
73억 달러 ▲
업종: 대기업, 나이: 48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상하이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회사를 보험에 주력하는 투자 그룹으로 변모시켰다. 올해 초 푸싱그룹은 이미 소유하고 있던 지분에 더해 미국 보험사 아이런쉐어의 지분 80%를 추가로 인수하는데 18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푸싱그룹 공동창업자 4명 중 한 명인 판웨이는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했다. 그가 소유했던 10%의 지분은 궈광창 회장과 다른 2명의 공동창업자 간에 분배됐다. 푸싱그룹의 푸싱미디어 사업부는 중국 포브스 미디어의 라이센싱 파트너사다.
11. 쭝칭허우
73억 달러 ▼
업종: 음료, 나이: 70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저장성 항저우시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은 자신이 비상장기업으로 소유하고 있던 항저우 소재 와하하(娃哈哈) 그룹을 중국 최대 규모의 생수·차·우유 음료 판매 업체로 탈바꿈시켰다. 정부지원을 받는 산업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와하하 그룹의 매출은 8% 하락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 음료업체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포브스는 쭝칭허우 회장의 올해 순 자산가치를 하향조정해 추정했다.
13. 루관치우
70억 달러 ▲
업종: 대기업, 나이: 70세, 기혼, 자녀 4명 거주지: 저장성 항저우시
루관치우(鲁冠球)가 이끌고 있는 완싱그룹은 자동차 부품을 넘어 부동산·금융·전력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8월 완싱그룹은 미국의 자회사를 통해 미국의 호텔 프로젝트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자 미국 억만장자인 존 프리츠커(John Pritzker)와 손잡는다고 밝혔다. 완싱그룹은 전기차 제조업체 카르마(Karma)를 소유하고 있다.
14. 웨이젠쥔
64억 달러 ▲
업종: 자동차, 나이: 51세, 기혼 거주지: 허베이성 바오딩시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때문에 중국 대다수 자동차 업체의 올해 전망이 하향조정됐다. 웨이젠쥔(魏建军) 장성기차 회장은 SUV에 주력한 전략에 힘입어 타업체를 능가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올해 전반기 장성기차의 매출과 SUV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30%, 56%가 신장했고 매출은 58억 달러, SUV 판매량은 33만1162대를 기록했다.
15. 장지동
63억 달러 ▲
업종: 인터넷, 나이: 43세,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알리바바의 마윈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라면, 텐센트의 공동창업자인 장지동(张志东)은 심지어 중국에서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16년 동안 텐센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다 퇴임한 이래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
16. 천리화
62억 ▲
업종: 부동산, 나이: 74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베이징
천리화(陈丽华)가 소유한 비상장기업 홍콩 푸화국제그룹(富华国际集团)은 베이징의 부동산 투자기업으로, 최근 수도 베이징을 벗어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11월 워터프론트 오클랜드(Waterfront Auckland)와 협력하여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소재한 파크 하얏트 호텔에 공동투자한다고 발표했다.
17. 자웨팅
60억 달러 ▲
업종: 온라인 비디오, 나이: 42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올해 100위권 순위에서 가장 크게 약진한 주인공으로, 지난해 순위에서는 78위를 차지했다. 자웨팅은 인터넷 정보기업 러스왕의 회장이다. 레시TV(LeshiTV)로 알려진 러스왕의 온라인 비디오서비스 웹사이트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대비 주가가 3배가량 상승했다.
18. 저우췬페이
59억 달러 ▲
업종: 전자, 나이: 45세, 기혼 거주지: 후난성 창사시
지난 3월 IPO를 통해 테크기업 창업자로서 세계 최고의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가 됐다. 그가 설립한 란쓰과기는 휴대폰·태블릿용 액정 제조업체로 애플과 삼성에 납품한다. 중국 본토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홍콩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가난한 농촌에서 탈출해 선전의 공장 근로자로 일하기 시작한 1993년 이래로 줄곧 유리 제조업계에서 일해왔다. 제조의 기본을 터특한 뒤, 독자적인 유리 제조업체를 창업해 지금의 부를 일궜다.
19. 리우용싱
56억 ▼
업종: 기업식 농업, 나이: 67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쓰촨성 토박이인 리우용싱(刘永行)은 3명의 형제들과 1980년대 거대 동물사료기업인 희망(希望)그룹을 설립했다. 1990년대 이 넷는 각자의 길을 가며 뿔뿔이 흩어졌으며, 리우용싱은 기업분할을 통해 받은 13개 기업을 기반으로 동방희망(东方希望)그룹을 탄생시켰다. 새로이 설립된 그룹은 동물사료제조업을 유지하고 있다.
20. 저우젠핑
55억5000만 달러 ▲
업종: 소매업, 나이: 55세, 기혼 거주지: 장쑤성 장인시
패션의류 업체 하이란홈(海澜之家)의 주가가 상승하며 자산도 25% 증가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해왔으며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207개의 신규점포를 열어 총 점포수를 3382개로 늘렸다. 하이란홈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저우젠핑은 장수성에 소재한 집체소유 섬유공장에 의류제조를 발주하면서 의류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21. 왕찬푸
55억 달러 ▲
업종: 배터리, 자동차, 나이: 49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이자 배터리 제조업체인 BYD의 왕찬푸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BYD가 생산한 전기 버스 혹은 전기차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르는 곳곳의 도로를 누비게 됐다. 2008년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BYD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22. 순광신
53억 달러 ▲
업종: 다각화, 나이: 48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시
중국 서부 최고의 부자 순광신(孙广信)은 군대 복무 이후 자신이 1989년 설립한 대기업 신장광회산업투자(新疆广汇实业)그룹을 이끌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사업부가 힘든 한 해를 겪었지만, 순광신이 경영하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딜러업체 광회차량서비스(广汇汽车服务)는 지난 6월 우회상장을 마무리했다.
23. 공홍자
52억 달러 ▲
업종: 투자, 나이: 50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홍콩
공홍자(龚虹嘉)는 영상장비 제조업체 해강위시(海康威视)의 부회장이자 최대주주다. 선전주식 거래소에 상장된 해강위시의 주가는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지난 한 해 40% 이상 신장했다. 북미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부문에 CCTV를 판매한다.
24. 양후이옌
51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34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포산시
여성부호 양후이옌은 아버지 양궈창(杨国强)이 2007년 자신의 지분을 양도하면서 중국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园)의 최대주주가 됐다. 컨트리 가든은 말레이시아에서 채권을 발행해 3억4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5. 허룽마오
49억5000만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64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홍콩
오랫동안 중국 부자 순위에 꾸준히 진입해온 허룽마오(许荣茂)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부동산개발 업체 스마오(世茂)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40개 도시에서 82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얏트온더번드(Hyatt on the Bund) 및 르메리디앙(Le Meridien)과 같은 호텔뿐만 아니라 사무용 건물, 쇼핑 플라자 및 럭셔리 빌라를 건설하거나 소유하고 있다. 허룽마오는 섬유업에서 처음 부를 쌓았다.
26. 류융하오
49억 달러 ▲
업종: 다각화, 나이: 64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쓰촨성 청두시
류융하오(刘永好)는 2013년 신희망(新希望)그룹의 회장직을 딸 류창(刘畅)에게 넘겼으나, 여전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호주의 부동산개발업체 VIC투자운용그룹과 손을 잡고 뉴사우스웨일스의 토지를 구입해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27. 리허쥔
48억 달러 ▼
업종: 재생가능에너지 나이: 48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베이징
리허쥔(李河君) 하너지그룹 회장은 지난 5월부터 큰 수모를 겪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태양열 발전장비업체 하너지박막발전의 주가가 50% 가깝게 수직 하락해 단 몇 분만에 19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증발한 이후 주식거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홍콩주식거래소 규제당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상장된 태양광사업에 대한 가치는 포함하지 않았다.
28. 장진둥
47억5000만 달러 ▲
업종: 소매업, 나이: 52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장쑤성 난징시
알리바바는 지난 8월 중국 최대의 가전 소매업체로 손꼽히는 쑤닝윈상(苏宁云商)그룹 지분 약 20%를 46억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밝혔다. 인수가 완료되면 장진둥(張近東) 쑤닝그룹 회장에 이어 알리바바는 제2대 주주가 된다.
29. 로지강
47억 달러 ▲
업종: 다각화, 나이: 63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베이징에 소재한 중국범해(中国泛海)그룹의 로지강(卢志强) 회장은 자신의 기업제국을 확장하는데 노력해왔다. 지난 8월 선전주식거래소에 상장한 부동산개발업체 중국범해지주사(中国泛海控股)는 억만장자인 스위주(史玉柱) 쥐런그룹 회장의 자이언트인베스트먼트, 푸쥔(傅军)의 매크로링크부동산과 함께 중국 최초의 민간보험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0. 통진천
46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60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식품점을 운영하는 부모 아래서 9형제 중 7번째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사업에 눈을 떴다. 5학년을 마치고 학교를 중퇴한 이후, 바구니를 만들어 팔았으며 양봉업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용품장비 사업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다. 부동산개발업체 서밋(Summit)은 상하이 창닝지구에서 고급 상업용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31. 량원건
44억 달러 ▼
업종: 제조업, 나이: 55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후난성 창사시
2011년 93억 달러로 추정되는 자산을 기록하며 포브스의 중국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했던 량원건(梁稳根) 회장은 힘든 시기를 겪어왔다. 중국 건설업의 성장 둔화로 싼이중공(三一重工)의 수익이 저조해지며 그의 자산이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싼이중공의 수익은 76% 하락한 52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실적개선에 대한 희망이 주가를 떠받치면서, 그의 자산은 지난 12개월 동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2. 왕웨이
40억 달러 ▼
업종: 택배 서비스, 나이: 44세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중국의 페덱스라 할 수 있는 순풍익스프레스(顺丰速运)를 운영한다. 전자상거래의 성장에 따라 사업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3월 순풍익스프레스는 중국 드론 제조업체 X에어크래프트(X Aircraft)와 협력해 드론을 이용한 택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하루 500회의 비행을 하며 우편트럭을 대신해 주강 삼각주 지역 근처의 오지로 택배를 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보유한 순풍익스프레스 지분은 75%가량으로 추정된다.
32. 왕원쉐
40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48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왕원쉐(王文学)는 상하이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개발기업 화샤싱푸(华夏幸福)를 통해 중국 동부에서 공업단지를 개발·관리하면서 부동산 틈새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다. 지난 6월에는 민관주체를 한 데 모아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는 프랑스 단체인 비바폴리스(Vivapolis)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화샤싱푸의 지속적인 노력을 포함해, 양자 간에 다양한 협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진다. 화샤싱푸와 비바폴리스는 향후 10년 동안 공동 프로젝트에 최소 16억 달러의 자금을 공동투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샤싱푸는 20개 이상 도시에서 30여 개의 공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34. 황루룬
39억5000만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64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베이징
무일푼에서 부자로 거듭난 부동산 개발업자 황루룬(黄如论)은 젊은 시절 중국 푸젠성에서 필리핀으로 건너갔고, 부동산개발 열풍을 활용하고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다. 세기진위안(世纪金源) 그룹은 20개가 넘는 호텔 및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다. 지방은행인 북경은행 및 홍콩증시에 상장된 자산운용사 헤리티지인터내셔널지주의 지분을 일부 가지고 있다.
35. 팡캉
39억 달러 ▲
업종: 간장 제조, 나이: 59세 거주지: 광둥성 포산시
팡캉(庞康)은 중국 최대 조미료 전문 식품업체 해천미업(海天味业)을 이끌고 있다. 1990년대 집체 기업이었으나 오랫동안 해천미업 임원을 역임한 팡캉이 6만 달러를 투자해 주주가 된 1995년 유한책임회사로 거듭났다. 2014년 2월 상하이 주식 거래소에 상장했다.
36. 치우광허
38억 달러 ▲
업종: 소매업, 나이: 63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저장성 원저우시
7500여 개 이상의 점포를 거느린 중국 최대의 의류소매업체로 손꼽히는 썬마(森马)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의 전자상거래업체 ISE 커머스의 중국사업부와 함께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8월에는 온라인 아동 의류 판매업체를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치우광허(邱光和)의 아들 치우젱칭, 사위 저우핑판은 각각 썬마의 부회장,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37. 순피아오양
37억 달러 ▲
업종: 제약, 나이: 57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장쑤성 롄윈강시
순피아오양(孙飘扬)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의 제약업체 항서제약(恒瑞医药)은 올해 좋은 실적을 보였다. 주가가 상승하며 순피아오양의 자산 역시 함께 증가했다. 지난 7월 미국 제약업체 테사로(Tesaro)와 함께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구토를 치료하기 위한 약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9월 델라웨어 소재 제약기업 인사이트(Incyte)와도 면역치료약품 개발을 발표했다. 과거 중국정부소유 기업이었던 항서제약은 1992년부터 순피아오양의 경영체제로 바뀌었다.
38. 리슈푸
36억 달러 ▲
업종: 자동차, 나이: 51세, 기혼 거주지: 저장성 항저우시
리슈푸(李书福)가 이사장으로 있는 지리그룹은 중국 최대의 민간자동차제조업체 중 한 곳으로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고소득층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뉴에미그런트(New Emigrant)와 같은 브랜드의 출시로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량이 53% 증가한 23만3900대로 증가했다. 2010년 18억 달러에 볼보를 포드로부터 인수한 이후 볼보가 회생하는데 일조했다.
38. 왕타오
36억 달러 ★
업종: 드론, 나이: 34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세계 최초로 드론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왕타오는 DJI라고도 불리는 드론 전문업체 다장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이다. DJI는 비상장기술기업으로 2015년 매출이 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DJI가 1000달러가량의 소매가격이 책정된 대표적인 드론제품 팬텀(Phantom)을 통해 소비자 무인항공기 시장의 70%를 차지한다고 추정한다. 지난 5월 DJI는 미국 벤처자금투자기업 악셀파트너스로부터 80억 달러로 가치를 평가받아 7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포브스아시아는 왕타오가 소유한 DJI 지분을 45%로 추정한다. 그는 홍콩과학 기술대학을 다니던 2006년 기숙사 방에서 DJI를 창업했다.
40. 장신핑
35억5000만 달러 ▼
업종: 금속, 나이: 58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산둥성 빈저우시
올해 중국 부자 순위를 보면 금속업은 상위분야는 아니며, 이는 장신핑의 사례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가 소유하고있는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알루미늄 공급업체 중국홍차오(中国宏桥)가 지난 일 년 동안 침체기를 겪으며 그의 자산 역시 8억5000만 달러가 하락했다. 그는 100대 부자 중 자산이 감소한 16명 중 한 명이다.
41. 루샹양
35억 달러 ▲
업종: 배터리, 자동차, 나이: 52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광저우시
루샹양(吕向阳)은 1995년 40만 달러를 투자해 사촌인 왕찬푸 회장(21위)과 공동창업한 배터리 및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41. 판정민
35억 달러 ▲
업종: 전자, 나이: 45세, 기혼 거주지: 광둥성 선전시
벤자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아내 잉그리드(Ingrid)와 스피커, 수신기 및 마이크와 같은 음향 장치 부품을 공급하는 선전 소재의 AAC테크놀로지스를 공동창업했다. 애플을 비롯해 여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조업체에 제품을 납품한다. 지난 5월 AAC테크놀로지스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전자제품 공급사인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위스프리(WiSpry)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는 밝히지 않았다.
41. 우야진
35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51세, 이혼 거주지: 베이징
중국 100대 부자 중 전직 언론인 출신이 두 명 포함된다. 엔터테인먼트계의 억만장자 창티엔(54위)과 룽후(龙湖)부동산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자수성가형 여성기업인으로 손꼽히는 우야진(吴亚军)이다. 룽후부동산은 점차 완공된 건물을 매각하기보다 보유하면서 임대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전략을 전환했다. 룽후부동산이 시행한 프로젝트는 ‘상하이 페어리 캐슬(Shanghai Fairy Castle)’과 같은 다채로운 이름을 붙였다. 그의 전남편이자 룽후부동산의 공동창업자인 차이쿠이는 올해 순위에서 90위를 차지했다.
44. 주궈휘
34억5000만 달러 ★
업종: 물류, 나이: 50세
광둥성 선전시에 본사를 둔 주궈휘(周国辉) 회장의 이야 퉁 ( 怡亚通) 물 류 그 룹 은 GE·IBM·P&G·네슬레·유니레버 등의 고객사를 둔 중국 최대의 물류기업 중 하나이다. 전자상거래의 성장에 따라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며 2014년 10월에서 2015년 5월까지 주가는 거의 5배 뛰었다.
45. 예징하
33억5000만 달러 ▲
업종: 제약, 나이: 72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홍콩
중국의 섬유 산업이 올해 전반기 3% 남짓한 해외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젠롱(马建荣)의 선저우국제(申洲国际)은 업계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나이키·아디다스·유니클로와 같은 고객사의 발주 덕분에 올해 1월~6월 새 수출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전반적인 매출은 12% 상승했고, 이는 선저우국제의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마젠롱은 선저우국제의 공장근로자로 시작해 오늘날 회장직에 올랐다.
46. 왕유수어
32억 달러 ▲
업종: 에너지, 나이: 51세, 기혼 거주지: 허베이성 랑팡시
왕유수어(王玉锁)는 중국 최대의 천연가스 공급업체로 손꼽히는 ENN에서 기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행사 베이부걸프투어리즘(Beibu Gulf Tourism)이 3월 상하이주식거래소에 상장했고, 1월에는 상하이주식거래소에 상장된 화학제품 공급사 허베이웨이위안(河北威远)의 사명을 ENN에콜로지컬홀딩스(ENN Ecological Holdings)로 변경했다.
48. 양카이
31억8000만 달러 ▲
업종: 유제품, 나이: 57세 거주지: 랴오닝성 선양시
양카이(杨凯)는 중국 최대의 유제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선전 소재의 후이산데어리(辉山乳业)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홍콩의 억만장자 쳉유텅이 매각한 지분을 인수하며 지난 1년 동안 지분 보유율을 72%까지 끌어올렸다.
49. 스위주
31억5000만 달러 ▼
업종: 온라인 게임, 투자 나이: 53세, 이혼, 자녀 1명, 거주지: 상하이
요즘 중국에서 가장 널리 회자되는 투자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30억 달러의 거래를 통해 뉴욕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중국의 온라인 게임운영업체 자이언트인터액티브(Giant Interactive)를 재상장시킴으로써 새로이 수익 창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10월 9일 크루즈선 운영업체인 충칭뉴센추리크루즈(Chongqing New Century Cruise)가 비공개 금액에 자이언트인터액티브의 전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재상장은 다른 형태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주 쥐런그룹 회장은 마윈 회장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기업 와수미디어(華數傳媒)에 공동투자하고 있다.
50. 치스
31억 달러 ★
업종: 금융정보, 나이: 45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선물상품 연구원 출신인 치스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금융·주식정보 웹사이트로 선전증시에 상장된 이스트머니인포메이션(East Money Information)의 창업자다. 지난 7월 이스트머니웹사이트의 일일 사용자 수는 무려 2360만 명을 기록했다.
- RUSSEL FLANNERY, MAGGIE CHEN 포브스아시아 기자 · 자료조사 SUN BAOYING, ELLA LIAO, GU JUNHUA, SUSAN LADLAUER, ELAINE MAO, ROBERT OLSEN, RYAN MAC, LUMAN OUYANG, EEVA ERONEN 포브스아시아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연일 추락 코스피, 2,400선마저 하회…반등 여지 있나
2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 성료…현장 방문객만 1350명
3한화오션, 해외 軍 관계자 대거 맞이...‘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한걸음 더
4‘성과, 그리고 능력’...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인사 단행
5트럼프, 법무차관에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금' 사건 변호인 지명
6휠라홀딩스, 주주환원에 ‘진심’...자사주 추가 취득·3년 연속 특별배당
7삼성전자 노사 10개월 만에 잠정합의안 도출...임금 5.1% 인상 안
8트럼프, 보훈장관에 '콜린스' 내정…첫 탄핵 변호한 '충성파'
9'디타워 돈의문' 9000억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