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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뒷얘기

스타의 뒷얘기

 “스티브 잡스도 시리아 난민의 아들이었다”
뱅크시는 프랑스 칼레 난민캠프 입구에 스티브 잡스를 그렸다.


뱅크시(그래피티 아티스트)


영국 출신의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최근 프랑스 칼레에서 시리아 난민 위기를 주제로 한 벽화를 남겼다. 칼레는 영국-프랑스 해저터널이 시작되는 곳으로 영국 이주를 원하는 난민 수천 명이 오도가도 못한 채 거대 텐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칼레의 일명 ‘정글’ 난민캠프 부근의 공공 건물 벽에 그린 그림에서 뱅크시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가 1980년대 애플 컴퓨터를 들고 배낭을 짊어진 모습을 그렸다.

뱅크시의 웹사이트에 오른 그 이미지 아래엔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잡스는 시리아 홈스 출신의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어렸을 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입양됐다.

뱅크시의 대변인은 “우리는 이민자가 국가의 자원을 축내는 존재라고 믿고 있지만 스티브 잡스는 시리아 이주민의 자식이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세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회사다. 1년에 내는 세금만 해도 70억 달러다. 미국이 시리아 홈스 출신의 젊은이를 이민자로 받아들였기에 지금의 애플이 존재한다.”

뱅크시는 지난 8월에도 패러디 주제공원 ‘디즈멀랜드(Dismaland)’의 대형 작품을 통해 난민 위기에 관심을 촉구했다.

― ZACH SCHONFELD
 그녀 없는 ‘헝거게임’ 볼만할까?
지난 11월 독일 베를린의 ‘헝거게임: 더 파이널’ 시사회에 참석한 제니퍼 로렌스.


제니퍼 로렌스(배우)


영화사 라이온스게이트는 ‘헝거게임’를 4편만으로 완전히 끝낼 생각이 없다. 프리퀄(전편)이나 속편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그들은 주인공 제니퍼 로렌스 없이 영화를 만들어야 할 형편이다. 로렌스는 최근 ‘헝거게임’ 후속편에 출연할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다.

최근 막을 내린 ‘헝거게임’ 4부작 전편에서 주인공 캣니스 에버딘을 연기한 로렌스는 앞으로 후속편이 나온다고 해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그녀는 연예지 버라이어티에 “너무 급박하다”고 말했다. “내 생각엔 좀 더 시간을 줘야 한다.”

그러나 라이온스게이트의 마이클 번스 부회장은 ‘헝거게임’ 시리즈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나온 영화에서 아이들이 아쉬워하는 것이 경기장 대결이 없다는 점이다. 프리퀄로 1편 이전으로 거꾸로 돌아가면 당연히 경기장 싸움이 나올 것이다.”

최근 로렌스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아메리칸 허슬’로 호흡을 맞췄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과 새 영화 ‘조이’를 찍었다. 브래들리 쿠퍼와 로버트 드니로도 그 영화에 출연한다.

― ARJUN VARMA
 “내 노래 제목 함부로 쓰지 마세요”
지난 8월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1989’ 월드 투어.


테일러 스위프트(팝 가수)


1989년에 태어났다거나 공책 빈 곳을 ‘blank space(빈칸)’라고 부르는가? 그렇다면 곧 말조심을 해야 할 듯하다. 빌보드 선정 ‘2015년 톱 아티스트’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자신의 노래에 나오는 여러 표현의 상표를 출원했다. 그중 곡명 ‘1989’와 ‘Blank Space’도 포함됐다.

스위프트는 지난 12월 초 5개 표현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Blank Space’에 나오는 ‘nice to meet you; where you been(만나서 반가워요, 어디 갔다 왔어요?’와 ‘Swiftmas(팬들이 무작위로 베푸는 그녀의 친절을 일컫는 표현)’도 들어 있다. 따라서 출원이 받아들여진다면 앞으로 연말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듯하다.

스위프트의 그런 조치는 사람들이 그런 표현을 제품에 갖다붙이는 행태를 막으려는 시도다. 그녀의 이름, 서명, 이름 두문자는 이미 상표권 보호를 받고 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말자. 일상 대화에서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건 상관없다.

― PAULA MEJ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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