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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4년 연속 선정 | 최외근 한전KPS 사장] 무(無)차입 경영으로 사상 최고 전성기 구가

[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4년 연속 선정 | 최외근 한전KPS 사장] 무(無)차입 경영으로 사상 최고 전성기 구가

최외근 한전KPS 사장
- 1조원대 매출 안정적으로 유지
- 11년 연속 무결점 정비 기록
- 2025년까지 신성장사업 매출 비중 38% 목표
한전KPS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1974년 설립된 한아공영이 전신이다. 한전이 매입한 후 한국전력보수·한전 기공을 거쳐 2007년 사명을 한전KPS로 바꾸고 증시에 상장했다. 발전설비 등의 정비·보수가 주요 사업이다. 최외근 한전 KPS 사장은 경남 진주고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1981년 한전에 입사, 공기업인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전에서는 경기사업본부 성남지점장과 노무처장 등을 맡았다. 2010년 한전KPS로 옮겨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한 후 2013년 11월 제 12대 사장에 취임했다.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최 사장은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졸업할 것이 확실시된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 CEO 스코어에 따르면 한전KPS는 최 사장 취임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이 100.6%나 증가했다. 2조3130억원에 달한다. 한전KPS는 최 사장의 취임 직후인 2014년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2158억원). 지난해는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으나(1752억원) 매출은 1조 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한전KPS는 그의 재임 기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지수에 7년 연속 편입되고 11년 연속 무결점 정비 기록을 이어가는 등의 성과를 냈다. “최 사장이 있는 동안 회사 역사상 최전성기를 맞았다”는 평이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한전KPS의 힘은 ‘무(無)차입 경영’에서 나온다. 과도한 부채를 떠안아 애로점이 많은 국내 다른 공기업과 달리 부채가 없다. 최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차원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다. 특히 그간 발전소 운영(운전·정비)에 집중됐던 한전KPS의 해외 사업 영역을 시운전과 발전소 성능복구개선공사(ROMM) 등으로 확대시키는 데 나섰다. 그 결과 올해 들어서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올 2월 아프리카 국가인 보츠와나에서 12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ROMM 계약을 했다. 올 3월엔 대우건설과 모로코 사피에서 185억원 규모의 1386MW 화력발전소 건설 시운전 및 정비공사 계약을 했다. 앞서 한전KPS는 2013년 모로코 조프라스파에서 700MW 화력발전소 시운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한전KPS는 2025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올 초 한전KPS의 ‘2025 중장기 전략경영계획 선포식’에서 “2025년까지 매출 3조원, 직원 1인당 생산성 4억5000만원, 신성장사업 매출 비중 38%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10년 간 정비·보수 시장의 개방 등으로 경영환경 변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시장 수성, 비즈니스 모델 확장, 장기 성장사업 확보 등 3대 전략 수행으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1호기가 내년 5월 무렵 가동되면서 한전 KPS의 정비 매출도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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