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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최석원 삼립식품 사장] 사업 다각화, 제품 다양화 탄탄한 고성장 행진

[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최석원 삼립식품 사장] 사업 다각화, 제품 다양화 탄탄한 고성장 행진

최석원 삼립식품 사장
- SPC그룹 식자재 유통 맡아 안정적 성장
- 식사 대용 베이커리·디저트 선보여
-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목표
삼립식품의 지난 2013년 초 주가는 3만원 대였다. 3년이 지난 지금은 20만원 대다. 지난 1년 간 주가는 78%가 뛰었다. 5월 12일 기준으로 23만4500원이다. 주가는 기업의 성적을 반영한다. 지난해 삼립식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738억원, 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2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가 넘었다. 삼립식품은 국내 양산빵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인수·합병(M&A)과 같은 사업다각화도 수익 개선에 한몫했다. 삼립식품은 제분기업 밀다원과 육가공 전문 기업인 그릭슈바인을 인수했다.

또 식자재유통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삼립식품의 자회사인 삼립GFS도 설립했다. 삼립GFS는 삼립식품의 모회사인 SPC그룹 계열 브랜드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 등에 식자재 원재료를 공급한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른 식자재 유통 업체와 달리 물류 인프라를 갖춰 그룹 외 매출 비중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립식품의 고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2월 상해SPC 무역유한공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중국 법인은 현지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필요한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연 후 현재 150여 개 중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최석원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지난 2008년~2012년까지 파리크라상 대표로 재임했다. 파리바게뜨의 성장기와 해외 사업 도약기를 이끌었다. 최 대표가 파리크라상 대표로 재직했던 시기에 파리크라상 매출은 60% 이상 늘었다.

주력 사업인 제빵 부문에서도 제품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봉지빵 신제품 20여 가지를 선보였다. 또 기존 수퍼 ‘봉지빵’에서 벗어나 1인 가구와 디저트족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디저트 브랜드인 ‘카페스노우’를 내놨다. 출시 이후 월 평균 30만 봉 이상 팔리고 있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기 위한 건강빵도 내놨다. 5월 초 천연효모로 만든 ‘로만밀 통밀 식빵’을 비롯한 식빵 12종과 샌드위치 10종 등을 출시했다. 천연효모 빵은 일반 이스트보다 발효취가 적고 원료 본연의 맛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립식품은 이 같은 외형 성장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삼립식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000억원, 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 26.9% 증가한 수치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빵 분야에서 빵의 카테고리가 다양화하고 디저트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해 전년 대비 견조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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