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재롱에 중국 넘어갈까
‘미키마우스’ 재롱에 중국 넘어갈까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료 비싸지만 디즈니랜드 중 새 콘텐트 비율 가장 높아… 중국의 중산층과 영화시장 문호 개방에 견인차 될 듯 디즈니 지하철역을 빠져 나와 ‘원더 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은 뒤 성원호(星願湖, Wishing Star Lake)의 둑길을 따라 디즈니 타운의 지중해식 건물을 향해 걸어 내려가면 직원들이 미키마우스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이 정말 중국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그런 배경에서 최근 중국 언론매체에는 서구적 가치가 중국 청소년에게 미치는 위험성에 관한 경고가 유난히 많았다.
지난 6월 16일 55억 달러를 투입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월트 디즈니의 세계에서 여섯 번째 테마파크이자 중국 본토 최초의 외국 자본 테마 파크다.
디즈니의 ‘사상 최대 매직킹덤 파크’는 그들에게는 커다란 도박이기도 하다. 57%의 지분을 소유한 상하이 정부 산하 업체와의 합작 프로젝트에서 디즈니의 투자 지분은 34억 달러로 추산된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이를 “중국 내 디즈니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본다. 이번 투자로 세계 최대의 테마파크 사업자인 디즈니는 중국의 이른바 ‘떠오르는 중산층’의 시장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그뿐 아니라 내년에는 세계 최대인 중국 영화시장의 문호도 열릴지 모른다. 아마도 외국인의 영화 제작 업계 진출에 대한 중국의 엄격한 통제를 우회할 수 있을 듯하다.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빚잔치로 일군 중국 호황의 절정기에 계획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 1년 사이 급격한 경기둔화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세계 제2 경제대국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14년 7.3%에서 지난해 6.9%(25년래 최저) 그리고 올해 1분기엔 6.7%로 떨어졌다. 성장이 둔화되자 분석가들은 비싼 입장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을 제기했다. 주말과 휴일 입장료는 성인과 어린이 각각 75달러와 60달러 선, 주중에는 약 60달러와 45달러다.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의 주말 이틀 입장권 가격이 중국 도시의 평균 월급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테마파크 시장의 경쟁도 거세다. 세계 4위의 테마파크 업체인 선전의 ‘화교성(Overseas Chinese Town)’과 세계 20위 규모인 광저우의 장륭해양공원(Chimelong Ocean Kingdom) 등 중국에서 테마파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최고 부호 왕젠린 완다그룹 CEO는 중국 각지에 잇따라 테마파크를 개장하면서 최근 디즈니는 중국에서 돈 벌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 소비자가 색다른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공원의 인기 명소를 계속 새롭게 꾸며야 하는 압박감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의 새 테마파크가 이웃한 홍콩 디즈니랜드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한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한때 입장객의 절반을 차지했던 중국 본토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6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디즈니가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성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9390만㎡의 면적으로 디즈니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디즈니 캐슬 파크’이며 홍콩 디즈니랜드의 3배 규모다. ‘마법의 성(Enchanted Storybook Castle)’은 전 세계 디즈니 파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테마 랜드는 6개가 있다. 산악 폭포와 정글 래프팅을 갖춘 어드벤처 섬, 실물 크기의 해적선들과 카리브해 스타일의 마을을 갖춘 트레저 코브(Treasure Cov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마의 미로를 갖춘 판타지랜드, ‘일곱 난쟁이 광산 열차’와 피터팬의 하늘여행 라이딩, ‘우주전사 버즈 지구 구조’ 레이저 총 테마의 투머로우랜드, 그리고 초고속 최첨단 롤러코스터 ‘트론 라이트사이클 파워 런(TRON Lightcycle Power Run)’ 등이다.직원 설명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다른 디즈니 공원의 복사판이 아니다. 실제로 다른 디즈니 시설보다 새로운 콘텐트 비율이 가장 높다. ‘공중비행(Soaring Over The Horizon)’ 서비스를 기자가 찾았을 때 방문객들 사이에서 즐거운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그리고 그 직후 올랜도 디즈니 월드의 개장에 앞서 상하이에서 먼저 선보인 것이다.
디즈니는 디자인 팀에 중국인 디자이너를 투입해 중국인 고객의 취향 파악에도 많은 정성을 들였다. 2011년 착공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개장 예정이었지만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행사(라이브 쇼와 쌍방향 공연)’의 비중도 크다. 중국인 배우와 곡예사들이 연기하는 타잔 소재 쇼, ‘겨울왕국’ 테마의 싱어롱, 영화 ‘빅히어로’의 힐링 로봇 베이맥스 공연, 잭 스패로우 선장의 해적 스턴트쇼(Captain Jack’s Stunt Spectacular), 그리고 파크 입구 바로 앞의 디즈니타운 레저·식당 단지의 월트 디즈니 그랜드 시어터 극장에서 매일 밤 공연되는 중국판 ‘라이언 킹’ 뮤지컬 등이 있다.
중국 문화도 빠뜨리지 않았다. 예를 들어 ‘12친구 정원(Garden of 12 Friends)’에는 중국 12궁도를 나타내는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는 다른 디즈니보다 벤치가 더 많다. 중국에선 여러 세대로 이뤄진 가족 방문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상하이 파크의 식당 음식 중 4분의 3이 ‘미키마우스 돼지 무릎 간장 조림’ 같은 중식 요리다. 서양식은 10% 정도, 나머지는 아시아풍 또는 퓨전 요리다.
디즈니는 비즈니스와 쇼핑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중국의 시장 잠재력을 개발하고자 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타운에는 토이 스토리 호텔과 디즈니랜드 호텔뿐 아니라 레스토랑들이 있다. 파크 안에도 아시아 최대의 디즈니 파크 매장이 들어섰다. 끝으로, 150~500달러의 프리미엄 가격에 디즈니 공주로 분장하고 사진 촬영할 수 있는 비비디 보비디 부티크가 있다.디즈니는 중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동부 지역의 내방객이 거의 무한하리라고 확신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머레이 킹 대변인은 최근 기자 회견에서 “우리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 이내에 잠재 소비자가 3억300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킹 대변인은 일반 시즌 입장권 가격이 “전 세계 디즈니 매직 왕국 중 최저가”라며 “중국인에 맞춤으로 설계된 리조트이며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하이는 새로운 것과 최고에 열광하기로 유명한 도시다. 디즈니 파크 개장을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시범개장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이 디즈니 파크를 방문했다. 하지만 입장권 없이 지하철을 타고 도심의 푸둥 종점까지 가서 강을 건너 단지 디즈니 타운만 돌아본 사람이 많았다.
컨설팅 업체 민텔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매튜 크래블 조사팀장은 체험료가 비싸더라도 중국 부유층 소비자 입장에선 특정한 신분과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또는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가격을 아주 높게 책정한다 해도 실상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못갈 정도로 비싸지는 않다”며 “중국인 소비자가 갈수록 물건보다는 체험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려는 경향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해 비교적 낮은 6.9%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공식 상승률이 7.4%에 달한 중국 임금이 계속 인상된다면 입장권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크래블 조사팀장은 말한다. 하지만 경기둔화의 파급효과가 개인소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디즈니도 향후 1년간 이 점에 신경 써야 한다고 그는 경고했다. “우리는 이 같은 적정 가격을 계산할 만한 유능한 애널리스트들이 디즈니에 있으리라 추측할 뿐이다.”
상하이 컨설팅 업체 차이나 마켓 리서치의 제임스 로이 연구원은 경제감속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여전히 돈을 많이 쓰고 해외 여행도 급증한다. 이런 시기엔 사람들이 물건 구입보다 인생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수준 높은 체험에는 기꺼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한다.”지난 5월까지 중국 내 흥행실적 5위 외화 중 4편이 디즈니 작품이었다. 그리고 증권사 셴완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영화 관련상품 대표 매장에 고객이 몰려들어 중국 내 관련 상품 매출이 1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옛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디즈니의 첫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백설공주’가 상하이 영화관에서 선보였던 1930년대 후반 이후부터 디즈니가 중국인 영화 팬들을 사로잡아 왔다고 말한다. 중국의 초창기 애니메이션 제작자 만씨 형제도 그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만뢰명, 만고섬 형제가 제작한 중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대작 영화 ‘철선공주(Princess Iron Fan)’는 1941년 고전 ‘서유기(Journey to the West)’의 한 에피소드에 기초했다.
상하이 희극학원 영화학과 선 샤오이 교수는 “디즈니에 대한 관심은 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IB타임스에 말했다. 1949년 문화혁명 이후 수십 년 동안 외화 수입이 금지됐지만 1970년대 후반 선 교수의 십대 시절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 같은 옛날 캐릭터들이 프라임타임 TV에 계속 상영됐다”고 돌이켰다. “우리에겐 특별했다. 중국 카툰과는 완전히 다르고 아주 재미있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에서 10년 전 프라임 타임 TV의 외화 애니메이션 상영을 금지했다. 하지만(아니 어쩌면 그 때문에) 젊은 세대는 근년 들어 디즈니의 최신 출시작을 보기 위해 영화관과 DVD 매장으로 몰려들었다고 선 교수는 말한다.외화 수입 금지의 바탕을 이룬 민족주의적 사고는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2년 사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아래서 오히려 강화됐다. 그는 더 정통적인 사회주의 가치로의 복귀를 장려하고,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적대적인’ 서구 사상의 단속을 촉구해 왔다.
지난 4월 중국 관영 군사매체의 한 기사는 디즈니의 ‘주토피아’를 미국의 정치선전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에서 크게 히트친 그 영화가 늑대를 피해자, 양을 악당으로 설정함으로써 비틀어진 가치관을 반영하고 동물세계의 자연스런 질서를 왜곡했다는 주장이었다. 신문은 그처럼 자연의 질서에 역행하는 스토리는 위험하다며 군인에게 그런 영화를 보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에 큰 도박을 건 상하이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그들은 그 테마파크를 완전히 새로운 관광 리조트 지구의 핵심으로 삼아 지하철과 도로망을 연결하고 기타 인프라를 구축했다. 따라서 그런 이념 논쟁을 덮으려 안간힘을 쓴다. 최근에는 디즈니랜드와 주변 관광지구가 ‘현대화된 사회주의 대도시’로서 상하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선 교수는 그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의 가치가 널리 어필한다고 말한다. “일부 관료는 적대적이지만 상당수 젊은이는 이런 논란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뉴미디어를 통해 친구 그룹 안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며 입소문에 의존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싶어 한다.”
실제로 할리우드가 노골적으로 중국인 관객에게 영합하려는 데 대해 일부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그는 전했다. 예컨대 마블의 최신작 영화 ‘아이언맨 3’의 중국 개봉작에선 다른 나라 버전보다 중국인 여배우 판빙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중국 버전에선 몇몇 중국인 배우가 등장했지만 해외 버전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선 교수는 “사람들은 다른 나라와 똑같은 영화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디즈니랜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원래 버전을 원한다. 따라서 디즈니는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차이나 마켓 리서치의 제임스 로이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중국적 요소가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를 포함해 모든 게 중국에서 이뤄진다. 중국 사람에게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의 방문 목적은 디즈니 체험이다.”
- 던컨 휴이트 아이비타임즈 기자 디즈니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사상 최대 매직킹덤 파크’로 부른다. 디즈니의 세계 여섯 번째, 중국 본토에서 외국 자본투자로 지어진 최초의 테마파크다. 디즈니의 나머지 5개 테마파크를 살펴본다.
1. 홍콩 디즈니랜드
란타우 섬의 간척지 위에 세워진 중국 최초의 테마파크. 2005년 9월 개장 당시 약 35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약 50만㎡의 부지는 상하이 파크의 약 3분의 1 크기이며 지난해 약 680만 명이 다녀갔다.
홍콩 테마파크의 시작은 순조롭지 않았다. 언론에 부정적으로 보도되고 문화 코드가 잇따라 어긋나면서 고객의 분노를 샀다. 2006년 2월 처음 중국 춘절(음력 설)을 맞았을 때는 할인 티켓을 들고 떼를 지어 몰려드는 중국 본토 관광객을 감당하지 못하고 허둥댔다.
디즈니는 그 뒤로 중국 문화를 받아들여 문화적 역풍을 피하려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금은 좋은 ‘기’가 남중국해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리조트 입구 근처의 통로를 휘어지게 만들었다.
2. 도쿄 디즈니랜드
미국 영토 밖에 지어진 최초의 디즈니 파크인 도쿄 디즈니랜드는 1983년 4월 문을 열었다. 완공까지 약 1800억 엔의 공사비가 들었으며 월트 디즈니로부터 라이선스 사업 허가를 받은 오리엔탈 랜드 소유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2개의 테마파크, 3개의 디즈니 호텔, 6개 비(非) 디즈니 계열 호텔, 쇼핑 단지를 갖춘 리조트로 확장됐다. 지난해 약 1660만 명이 다녀갔다.
3. 디즈니랜드 파리
50억 달러 규모의 대형 단지로 1992년 4월 첫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을 때 프랑스 내 일부 진영의 극심한 반대에 부닥쳤다. 당초 유로 디즈니 리조트로 명명됐던 이 테마파크가 프랑스에 미국 브랜드의 소비제일주의를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개장 후 몇 달 동안 농민들이 테마파크 입구를 봉쇄하고 미국 정부가 지지하는 농업정책 반대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디즈니랜드 파리는 서유럽의 인기 놀이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2002년에는 제2의 테마파크를 설립했다. 이 리조트 단지에는 테마 파크와 함께 여러 개의 호텔, 골프코스, 쇼핑 단지와 기타 수십 개의 디즈니 테마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입장객은 총 1480만 명이었다.
4. 월트 디즈니 월드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인근의 이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디즈니 본부도 겸한다. 디즈니의 제2테마 파크가 1971년 문을 열고 점차 부지를 넓혀 약 110㎢에 이른다.
수십 개의 호텔, 4개의 테마파크, 2개의 워터파크, 1개의 캠핑 리조트 등을 포함하는 월트 디즈니 월드는 세계에서 가장 입장객이 많은 휴양 리조트다. 지난해 5400만 명이 4개 주요 놀이시설 매직 킹덤, 에프코트,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 디즈니 애니멀 킹덤을 방문했다.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있는 이 시설에는 디즈니 최초의 테마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1955년 7월 개장했으며 월트 디즈니가 직접 구상한 작품이다. 그는 1930년대와 1940년대 딸들과 함께 다른 놀이공원들을 돌아본 뒤 디즈니 테마 공원을 구상했다.
이 원조 디즈니랜드 테마파크의 건축에는 1950년대 물가 기준으로 약 1700만 달러가 들었다. 그 뒤로 단지가 확장되면서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 미키스 툰타운, 뉴올리언즈 스퀘어 등의 인기명소가 들어섰다.
- 마리아 갈루치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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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55억 달러를 투입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월트 디즈니의 세계에서 여섯 번째 테마파크이자 중국 본토 최초의 외국 자본 테마 파크다.
디즈니의 ‘사상 최대 매직킹덤 파크’는 그들에게는 커다란 도박이기도 하다. 57%의 지분을 소유한 상하이 정부 산하 업체와의 합작 프로젝트에서 디즈니의 투자 지분은 34억 달러로 추산된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이를 “중국 내 디즈니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본다. 이번 투자로 세계 최대의 테마파크 사업자인 디즈니는 중국의 이른바 ‘떠오르는 중산층’의 시장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그뿐 아니라 내년에는 세계 최대인 중국 영화시장의 문호도 열릴지 모른다. 아마도 외국인의 영화 제작 업계 진출에 대한 중국의 엄격한 통제를 우회할 수 있을 듯하다.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빚잔치로 일군 중국 호황의 절정기에 계획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 1년 사이 급격한 경기둔화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세계 제2 경제대국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14년 7.3%에서 지난해 6.9%(25년래 최저) 그리고 올해 1분기엔 6.7%로 떨어졌다. 성장이 둔화되자 분석가들은 비싼 입장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을 제기했다. 주말과 휴일 입장료는 성인과 어린이 각각 75달러와 60달러 선, 주중에는 약 60달러와 45달러다.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의 주말 이틀 입장권 가격이 중국 도시의 평균 월급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테마파크 시장의 경쟁도 거세다. 세계 4위의 테마파크 업체인 선전의 ‘화교성(Overseas Chinese Town)’과 세계 20위 규모인 광저우의 장륭해양공원(Chimelong Ocean Kingdom) 등 중국에서 테마파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최고 부호 왕젠린 완다그룹 CEO는 중국 각지에 잇따라 테마파크를 개장하면서 최근 디즈니는 중국에서 돈 벌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 소비자가 색다른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공원의 인기 명소를 계속 새롭게 꾸며야 하는 압박감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의 새 테마파크가 이웃한 홍콩 디즈니랜드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한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한때 입장객의 절반을 차지했던 중국 본토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6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디즈니가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성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9390만㎡의 면적으로 디즈니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디즈니 캐슬 파크’이며 홍콩 디즈니랜드의 3배 규모다. ‘마법의 성(Enchanted Storybook Castle)’은 전 세계 디즈니 파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테마 랜드는 6개가 있다. 산악 폭포와 정글 래프팅을 갖춘 어드벤처 섬, 실물 크기의 해적선들과 카리브해 스타일의 마을을 갖춘 트레저 코브(Treasure Cov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마의 미로를 갖춘 판타지랜드, ‘일곱 난쟁이 광산 열차’와 피터팬의 하늘여행 라이딩, ‘우주전사 버즈 지구 구조’ 레이저 총 테마의 투머로우랜드, 그리고 초고속 최첨단 롤러코스터 ‘트론 라이트사이클 파워 런(TRON Lightcycle Power Run)’ 등이다.직원 설명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다른 디즈니 공원의 복사판이 아니다. 실제로 다른 디즈니 시설보다 새로운 콘텐트 비율이 가장 높다. ‘공중비행(Soaring Over The Horizon)’ 서비스를 기자가 찾았을 때 방문객들 사이에서 즐거운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그리고 그 직후 올랜도 디즈니 월드의 개장에 앞서 상하이에서 먼저 선보인 것이다.
디즈니는 디자인 팀에 중국인 디자이너를 투입해 중국인 고객의 취향 파악에도 많은 정성을 들였다. 2011년 착공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개장 예정이었지만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행사(라이브 쇼와 쌍방향 공연)’의 비중도 크다. 중국인 배우와 곡예사들이 연기하는 타잔 소재 쇼, ‘겨울왕국’ 테마의 싱어롱, 영화 ‘빅히어로’의 힐링 로봇 베이맥스 공연, 잭 스패로우 선장의 해적 스턴트쇼(Captain Jack’s Stunt Spectacular), 그리고 파크 입구 바로 앞의 디즈니타운 레저·식당 단지의 월트 디즈니 그랜드 시어터 극장에서 매일 밤 공연되는 중국판 ‘라이언 킹’ 뮤지컬 등이 있다.
중국 문화도 빠뜨리지 않았다. 예를 들어 ‘12친구 정원(Garden of 12 Friends)’에는 중국 12궁도를 나타내는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는 다른 디즈니보다 벤치가 더 많다. 중국에선 여러 세대로 이뤄진 가족 방문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상하이 파크의 식당 음식 중 4분의 3이 ‘미키마우스 돼지 무릎 간장 조림’ 같은 중식 요리다. 서양식은 10% 정도, 나머지는 아시아풍 또는 퓨전 요리다.
디즈니는 비즈니스와 쇼핑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중국의 시장 잠재력을 개발하고자 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타운에는 토이 스토리 호텔과 디즈니랜드 호텔뿐 아니라 레스토랑들이 있다. 파크 안에도 아시아 최대의 디즈니 파크 매장이 들어섰다. 끝으로, 150~500달러의 프리미엄 가격에 디즈니 공주로 분장하고 사진 촬영할 수 있는 비비디 보비디 부티크가 있다.디즈니는 중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동부 지역의 내방객이 거의 무한하리라고 확신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머레이 킹 대변인은 최근 기자 회견에서 “우리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 이내에 잠재 소비자가 3억300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킹 대변인은 일반 시즌 입장권 가격이 “전 세계 디즈니 매직 왕국 중 최저가”라며 “중국인에 맞춤으로 설계된 리조트이며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하이는 새로운 것과 최고에 열광하기로 유명한 도시다. 디즈니 파크 개장을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시범개장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이 디즈니 파크를 방문했다. 하지만 입장권 없이 지하철을 타고 도심의 푸둥 종점까지 가서 강을 건너 단지 디즈니 타운만 돌아본 사람이 많았다.
컨설팅 업체 민텔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매튜 크래블 조사팀장은 체험료가 비싸더라도 중국 부유층 소비자 입장에선 특정한 신분과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또는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가격을 아주 높게 책정한다 해도 실상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못갈 정도로 비싸지는 않다”며 “중국인 소비자가 갈수록 물건보다는 체험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려는 경향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해 비교적 낮은 6.9%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공식 상승률이 7.4%에 달한 중국 임금이 계속 인상된다면 입장권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크래블 조사팀장은 말한다. 하지만 경기둔화의 파급효과가 개인소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디즈니도 향후 1년간 이 점에 신경 써야 한다고 그는 경고했다. “우리는 이 같은 적정 가격을 계산할 만한 유능한 애널리스트들이 디즈니에 있으리라 추측할 뿐이다.”
상하이 컨설팅 업체 차이나 마켓 리서치의 제임스 로이 연구원은 경제감속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여전히 돈을 많이 쓰고 해외 여행도 급증한다. 이런 시기엔 사람들이 물건 구입보다 인생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수준 높은 체험에는 기꺼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한다.”지난 5월까지 중국 내 흥행실적 5위 외화 중 4편이 디즈니 작품이었다. 그리고 증권사 셴완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영화 관련상품 대표 매장에 고객이 몰려들어 중국 내 관련 상품 매출이 1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옛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디즈니의 첫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백설공주’가 상하이 영화관에서 선보였던 1930년대 후반 이후부터 디즈니가 중국인 영화 팬들을 사로잡아 왔다고 말한다. 중국의 초창기 애니메이션 제작자 만씨 형제도 그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만뢰명, 만고섬 형제가 제작한 중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대작 영화 ‘철선공주(Princess Iron Fan)’는 1941년 고전 ‘서유기(Journey to the West)’의 한 에피소드에 기초했다.
상하이 희극학원 영화학과 선 샤오이 교수는 “디즈니에 대한 관심은 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IB타임스에 말했다. 1949년 문화혁명 이후 수십 년 동안 외화 수입이 금지됐지만 1970년대 후반 선 교수의 십대 시절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 같은 옛날 캐릭터들이 프라임타임 TV에 계속 상영됐다”고 돌이켰다. “우리에겐 특별했다. 중국 카툰과는 완전히 다르고 아주 재미있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에서 10년 전 프라임 타임 TV의 외화 애니메이션 상영을 금지했다. 하지만(아니 어쩌면 그 때문에) 젊은 세대는 근년 들어 디즈니의 최신 출시작을 보기 위해 영화관과 DVD 매장으로 몰려들었다고 선 교수는 말한다.외화 수입 금지의 바탕을 이룬 민족주의적 사고는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2년 사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아래서 오히려 강화됐다. 그는 더 정통적인 사회주의 가치로의 복귀를 장려하고,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적대적인’ 서구 사상의 단속을 촉구해 왔다.
지난 4월 중국 관영 군사매체의 한 기사는 디즈니의 ‘주토피아’를 미국의 정치선전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에서 크게 히트친 그 영화가 늑대를 피해자, 양을 악당으로 설정함으로써 비틀어진 가치관을 반영하고 동물세계의 자연스런 질서를 왜곡했다는 주장이었다. 신문은 그처럼 자연의 질서에 역행하는 스토리는 위험하다며 군인에게 그런 영화를 보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에 큰 도박을 건 상하이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그들은 그 테마파크를 완전히 새로운 관광 리조트 지구의 핵심으로 삼아 지하철과 도로망을 연결하고 기타 인프라를 구축했다. 따라서 그런 이념 논쟁을 덮으려 안간힘을 쓴다. 최근에는 디즈니랜드와 주변 관광지구가 ‘현대화된 사회주의 대도시’로서 상하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선 교수는 그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의 가치가 널리 어필한다고 말한다. “일부 관료는 적대적이지만 상당수 젊은이는 이런 논란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뉴미디어를 통해 친구 그룹 안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며 입소문에 의존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싶어 한다.”
실제로 할리우드가 노골적으로 중국인 관객에게 영합하려는 데 대해 일부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그는 전했다. 예컨대 마블의 최신작 영화 ‘아이언맨 3’의 중국 개봉작에선 다른 나라 버전보다 중국인 여배우 판빙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중국 버전에선 몇몇 중국인 배우가 등장했지만 해외 버전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선 교수는 “사람들은 다른 나라와 똑같은 영화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디즈니랜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원래 버전을 원한다. 따라서 디즈니는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차이나 마켓 리서치의 제임스 로이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중국적 요소가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를 포함해 모든 게 중국에서 이뤄진다. 중국 사람에게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의 방문 목적은 디즈니 체험이다.”
- 던컨 휴이트 아이비타임즈 기자
[박스기사] 세계의 디즈니 마법 왕국 - 미국 플로리다 주 월트 디즈니 월드부터 파리·도쿄·홍콩·상하이 디즈니랜드까지
1. 홍콩 디즈니랜드
란타우 섬의 간척지 위에 세워진 중국 최초의 테마파크. 2005년 9월 개장 당시 약 35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약 50만㎡의 부지는 상하이 파크의 약 3분의 1 크기이며 지난해 약 680만 명이 다녀갔다.
홍콩 테마파크의 시작은 순조롭지 않았다. 언론에 부정적으로 보도되고 문화 코드가 잇따라 어긋나면서 고객의 분노를 샀다. 2006년 2월 처음 중국 춘절(음력 설)을 맞았을 때는 할인 티켓을 들고 떼를 지어 몰려드는 중국 본토 관광객을 감당하지 못하고 허둥댔다.
디즈니는 그 뒤로 중국 문화를 받아들여 문화적 역풍을 피하려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금은 좋은 ‘기’가 남중국해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리조트 입구 근처의 통로를 휘어지게 만들었다.
2. 도쿄 디즈니랜드
미국 영토 밖에 지어진 최초의 디즈니 파크인 도쿄 디즈니랜드는 1983년 4월 문을 열었다. 완공까지 약 1800억 엔의 공사비가 들었으며 월트 디즈니로부터 라이선스 사업 허가를 받은 오리엔탈 랜드 소유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2개의 테마파크, 3개의 디즈니 호텔, 6개 비(非) 디즈니 계열 호텔, 쇼핑 단지를 갖춘 리조트로 확장됐다. 지난해 약 1660만 명이 다녀갔다.
3. 디즈니랜드 파리
50억 달러 규모의 대형 단지로 1992년 4월 첫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을 때 프랑스 내 일부 진영의 극심한 반대에 부닥쳤다. 당초 유로 디즈니 리조트로 명명됐던 이 테마파크가 프랑스에 미국 브랜드의 소비제일주의를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개장 후 몇 달 동안 농민들이 테마파크 입구를 봉쇄하고 미국 정부가 지지하는 농업정책 반대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디즈니랜드 파리는 서유럽의 인기 놀이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2002년에는 제2의 테마파크를 설립했다. 이 리조트 단지에는 테마 파크와 함께 여러 개의 호텔, 골프코스, 쇼핑 단지와 기타 수십 개의 디즈니 테마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입장객은 총 1480만 명이었다.
4. 월트 디즈니 월드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인근의 이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디즈니 본부도 겸한다. 디즈니의 제2테마 파크가 1971년 문을 열고 점차 부지를 넓혀 약 110㎢에 이른다.
수십 개의 호텔, 4개의 테마파크, 2개의 워터파크, 1개의 캠핑 리조트 등을 포함하는 월트 디즈니 월드는 세계에서 가장 입장객이 많은 휴양 리조트다. 지난해 5400만 명이 4개 주요 놀이시설 매직 킹덤, 에프코트,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 디즈니 애니멀 킹덤을 방문했다.
5. 디즈니랜드 리조트
이 원조 디즈니랜드 테마파크의 건축에는 1950년대 물가 기준으로 약 1700만 달러가 들었다. 그 뒤로 단지가 확장되면서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 미키스 툰타운, 뉴올리언즈 스퀘어 등의 인기명소가 들어섰다.
- 마리아 갈루치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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