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외모가 더 똑똑하고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는 ‘미적 고정관념’은 유아기부터 형성돼어린이는 못 생겼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최근 과학자들이 발견한 사실은 ‘미적 고정관념’이 실제로 존재함을 뒷받침한다. 더 매력적으로 생긴 사람이 더 똑똑하고 사교적이며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어린이는 외모가 추해 보이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심리학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사이콜로지에 최근 실린 논문은 외모에 근거해 신뢰성을 판단하는 어린이의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폈다.
중국 원저우의과대학의 연구팀은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첫인상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느냐에 따라 대부분 좌우된다는 점에 주목해 그런 사실이 어린이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려고 했다. 그들은 그 목적을 위해 어린이의 신뢰 인식이 매력적인 외모 인식과 얼마나 깊이 연관되는지 측정하는 실험을 고안했다.
8∼12세 어린이와 대학생이 포함된 자원자 100명 이상이 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그들에게 200명의 남자 얼굴 사진을 보여주며 신뢰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1개월 뒤 연구팀은 그들을 다시 불러 각 사진의 얼굴이 잘 생겼는지 못 생겼는지 물었다.
어린이들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신뢰성 판단은 상대방이 매력적인지 추한지와 분명 관련 있었다. 더 믿음이 간다는 얼굴이 더 잘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도 특정인의 매력을 성격의 잣대로 삼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또 누군가가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생각과 그를 신뢰하는 것 사이의 연관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커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아울러 나이가 들면서 신뢰성 평가가 서로 더 많이 일치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예를 들어 대학생의 경우 다른 연령층보다 같은 답변이 더 많았다.
연구팀은 ‘미적 고정관념’이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며 어른이 돼서도 그 관념이 계속 유지된다고 결론지었다. “상대방의 얼굴 생김새는 어린 시절의 신뢰성 판단에서 보편적인 잣대다.”
- 레아 서루게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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