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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장하면 지역사회도 발전

교회 성장하면 지역사회도 발전

판교성전을 시작으로 부산 제주도 등지에 30여 개 교회 건립… 강원도 지역 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환경정화와 서포터즈 활동에 큰 역할할 듯
제주 시청 부근에 자리한 제주 하나님의 교회 전경.
통계청이 10년마다 실시하는 종교 인구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2005년 개신교 신도 수는 861만6438명이다(2015년 센서스는 올가을 발표한다). 1995년 876만336명과 비교해 1.6%가 감소했다. 또 문을 닫는 교회 수도 증가한다. 문화관광부가 조사한 ‘2002 한국의 종교현황’을 살펴보면 개신교 교회 수는 6만785개였다. 하지만 2008년 같은 조사에서는 그 수가 5만8612개로 4% 줄었다. 많은 사람이 교회의 위기를 거론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국내외에서 신도와 교회 수가 급증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교회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175개국 2500여 지역에 교회를 설립할 만큼 세계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나눔과 봉사로 지역민과 소통한다. 등록신자만 해도 1996년 10만 명에서 현재는 250만 명을 넘어섰다.

목회사학연구소가 2014년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도가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목회자를 꼽았다. 하지만 하나님의 교회 지도층은 믿음과 희생의 본을 보임으로써 신도들과의 결속을 다져 종교를 등지는 사람들을 다시 교회로 이끌고 있다.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의 심사위원이었던 폴 덴비는 “문제점마저 기회로 만드는 이곳 리더들의 뛰어난 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0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만난 김주철 목사는 “여러 단체에서 기독교가 하향 곡선을 긋는 시점이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교회 위기론을 일축했다.

“기독교는 올바른 믿음과 정신으로 정립한다면 언제든지 성장할 수 있고, 세계인에게 가장 위안을 줄 수 있는 신앙입니다. 교인들이 지도자들에게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는 것이지,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께 문제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영국에 가보니 술집과 아파트로 바뀐 교회 건물이 많더군요. 참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신앙하는 하나님이 결코 그런 분이 아닌데 제대로 소개가 안돼서 그렇구나’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생각의 틀을 바르게 잡으면 신앙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외 곳곳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건립되고 또 그곳으로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약 40개 지역교회 헌당식을 거행한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도 수도권을 시작으로 제주도까지 30여 개 교회의 헌당기념예배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1월 연면적 25102㎡(약 8000평) 규모의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시작으로 7월까지 부산·충청·경기·대전 등지에서 헌당식이 치러졌다. 제주도에는 대지 면적만 9467㎡인 서귀포시의 WMC 제주연수원과 제주시에 연면적 3824㎡ 규모의 대성전이 헌당식을 앞두고 있다.부산에는 시청 앞에 지상과 지하를 합쳐 연면적 6416㎡(12층) 규모의 성전이 건립돼 휴가철을 맞아 지역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간석역 부근의 연면적 4539㎡의 새 성전과 강원도 원주에 대지면적 4548㎡ 규모의 새 성전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지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에는 500여 명이 참석한 경기도 여주의 헌당식에 이어 7월 12일에는 대전에서 진행된 헌당식에 1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그 기쁨을 나눴다.

부산 시청 앞에 자리한 ‘부산연제 하나님의 교회’ 전경.
사실 국내에 새롭게 건립되는 하나님의 교회는 단순히 국내 신도만을 위한 장소는 아니다. 15년 넘게 계속되는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월 초까지 68차 방문단이 한국을 다녀갔다. 매회 200명 내외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지역교회 방문과 더불어 우리의 전통과 명소 탐방, 예절과 문화 등을 배운다. 이렇듯 국내 교회는 해외 성도들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숙박, 음식, 통역, 이동 등 생활 전반을 돕고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강원도의 교회는 세계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성도방문단의 시티 투어는 그동안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주로 이뤄졌지만 부산·강원도·제주도 등지의 교회 건립으로 투어 지역이 광범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지방자치단체에는 희소식이다. 지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판교 테크노밸리 등 국내 주요 명소 주변에 위치한 대규모 성전들이 해외성도방문단의 탐방 코스가 되면서 지자체도 호재를 맞았다. 그들이 보고 듣고 맛본 경험들을 고국으로 돌아가 전파한다면 이보다 더 효과적인 한국 알리기가 어디 있겠는가.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갈수록 성장하면서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 곳곳에 들어서는 하나님의 교회 성전은 예배, 모임 등 교회 활동뿐 아니라 헌혈행사, 이웃초청잔치,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 이웃과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 역할도 한다. 그동안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국내 46개 지역교회에서 개최됐고 50만여 명이 관람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국내외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외면하지 않고 내 일처럼 달려가 지역민과 함께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는 자원봉사단체로서 마지막까지 남아 무료급식 봉사로 피해 가족과 공무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 무료급식,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에도 손을 걷어붙였다. 해외에서는 네팔 대지진, 미국 허리케인, 영국 홍수, 필리핀 태풍, 아이티 지진 등 복구와 구호,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곳마다 현장으로 달려갔다.

서포터즈 활동도 하나님의 교회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부터 아태장애인경기대회,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이들은 대회에 열기를 불어 넣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신자들은 선수단 응원은 물론 입국 환영, 출국 환송, 문화체험, 통역, 가이드 등 대회 전반에 걸쳐 성심성의껏 아무런 보수 없이 도왔다. 이처럼 국가적 위상을 높인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과 포장, 각종 상도 받았다. 하나님의 교회는 국가적 큰 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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