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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손목 위의 금빛 향연

가을, 손목 위의 금빛 향연

건물 주변 가로수 나무 잎사귀 색깔이 초록색에서 노란색, 빨간색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한낮 비즈니스맨들의 옷차림을 보고 있으면 여름의 끝자락이다. 양복 상의를 벗고 셔츠 소매를 걷은 모습의 비즈니스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무실, 회의실에서도 아직은 셔츠 소매를 걷고 일한다. 변화는 멋쟁이 비즈니스맨들의 손목에서 온다. 오피니언 리더들의 손목을 감싼 금빛 시계. 시계의 금빛 테두리가 반사하는 가을 빛의 반짝임이 더욱 요란해지는 날이다.
위블로 / 위블로는 자신들만의 18K 합금 기술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고유의 빛깔이 유지되는 로즈 골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해왔다. 그 결과 5N 레드 골드보다 더욱 붉은빛을 띠는 킹 골드가 탄생했다. 금과 구리, 플래티넘을 위블로가 개발한 배합 비율대로 섞어 킹 골드를 주조했다. 위블로는 정확한 구성 성분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클래식 퓨전 에어로퓨전 문페이즈 킹 골드는 무채색 다이얼과 킹 골드 케이스의 대비를 잘 보여주는 시계다. 그레이 톤의 스켈레톤 다이얼 안에 시, 분, 초는 물론이고 월, 날짜, 요일을 표시하는 풀 캘린더와 달의 주기를 보여주는 문 페이즈까지 담았다.
파텍필립/ 37mm 사이즈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5140은 파텍필립의 스타일과 전문성을 담은 가장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이다. 275개 부품을 사용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인 240Q를 장착한 모델로 극도로 복잡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3.88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옐로 골드 케이스에 퍼페츄얼 캘린더, 문페이즈, 24시간 디스플레이 등의 기능이 장착됐다.
브라이틀링 / 내비타이머는 항공 역사상 파일럿들과 항공 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계로 유명하다. 더불어 한류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인 송중기가 극중에서 착용하는 시계도 내비타이머다. COSC 크로노미터 공식 인증을 받은 브라이틀링 칼리버 01을 탑재하여 70시간 이상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며, 회전 슬라이드 룰의 양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하고 있다. 다이얼은 43 사이즈로 블랙, 실버 서브다이얼, 바 혹은 숫자 인덱스가 적용됐다.
제니스 /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파워리저브(42mm)는 워치 메이킹 브랜드의 전통에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화려한 모델이다. 다이얼 위에서 움직이는 시간의 본질을 모두 가리지 않고 그 일부분을 공개했다. 덕분에 시간당 36,000회 진동하는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 심장부의 움직임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최적화하기 위하여 제니스 무브먼트 디자이너와 워치메이커들은 칼리버와 조속기 부분을 10시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무브먼트의 주변 구조를 변환하는 등 새로운 발상을 꾀하기도 했다.
-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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