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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대 부자] 신경제(new economy) 도래했지만 중국 부자 순위에는 큰 변동 없어

[중국 50대 부자] 신경제(new economy) 도래했지만 중국 부자 순위에는 큰 변동 없어

중국 경제가 장기간 호황을 이어가면서 기존 인물과 새로운 얼굴 모두 재산이 늘었다. 부동산처럼 오래 전부터 순위를 장악했던 산업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처럼 새로운 부문에서도 번갈아 다른 재력가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2003년 포브스는 중국 100대 부자를 발표하면서 순위에 IT계열 부자가 많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당시 1위에 등극한 부자는 중국 최초의 인터넷 억만장자 윌리엄 딩(William Ding)이었다. 글로벌 닷컴거품 붕괴 속에서도 자신의 게임사 넷이즈(NetEase)가 극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윌리엄 딩은 1위에 당당히 올랐다. 인터넷 기업 대표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터넷 산업이 꽃을 피우긴 했지만, 현재 인터넷 산업을 장악한 알리바바의 마윈이나 바이두(Baidu)의 리옌훙은 당시만 해도 100대 부호 순위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텐센트(Tencent)의 포니 마(Pony Ma)가 간신히 10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자산가치는 윌리엄 딩의 10%도 되지 않았다.

13년이 지난 2016년, 윌리엄 딩은 새롭게 부상한 ‘신경제(new economy)’ 속에서 5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자신이 개척한 인터넷 산업에서 수 년 전 1위를 거머쥐었던 로빈 리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역시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잭 마와 포니 마 또한 전보다 순위가 높아졌지만, 중국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며 삼두정치를 폈던 ‘B(바이두)-A(알리바바)-T(텐센트)’ 라인은 이미 무너진 걸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장기간 호황을 이어가면서 기존 인물과 새로운 얼굴 모두 재산이 늘었다. 부동산처럼 오래 전부터 순위를 장악했던 산업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처럼 새로운 부문에서도 번갈아 다른 재력가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왕젠린의 경우 부동산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33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쓸어 담았다. 세계 부호 중에서도 높은 금액이다.

인터넷 관련 부문 또한 불이 붙었다. 택배업체 SF익스프레스(순풍택배)의 소유주 왕웨이(4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호황으로 많은 이득을 얻었다. SF익스프레스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고 올해 상장된 회사 중 가장 가치가 많이 올랐다. 광저우 소재 다익네트워크의 창업자 슈 보(Xu Bo)는 38세에 순위에 올랐다.

올해 100대 부자 리스트에서 탈락한 인물 중에는 리허쥔 하너지박막발전(HTFP) 회장이 있다. 태양에너지 발전으로 엄청난 열기를 일으켰으나 지금은 사업 시작점이었던 수력 발전소에서만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저우 구오 후이(Zhou Guohui)의 물류업체는 업계 전반적 호황에도 불구하고 홀로 주가가 떨어졌다. 조경의 여왕 허차오뉘(He Qiaonv)와 니카라과 운하 건설을 맡은 이동통신의 거물 왕징(Wang Jing)도 순위에서 탈락했다. (중국 400대 부자 전체 순위는 forbes.com/chin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RUSSELL FLANNERY, MAGGIE GHEN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왕젠린


330억 달러 ▲




수입원: 전자상거래, 연령: 62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베이징


지난 4년간 3번이나 중국 부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다롄완다(Dalian Wanda) 엔터테인먼트·부동산 제국을 확장하는 과정에 있다. 10월 중순 LA를 방문한 왕젠린은 칭다오에 위치한 자신의 대규모 영화 제작 스튜디오에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촬영하면 제작비의 40%를 환급해주겠다는 파격적 제안을 발표했다. LA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Legendary Entertainment)를 인수했고, 2012년에는 영화관 체인 AMC 씨어터를 인수했다. 청년 시절 군인이었던 그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고, 그의 부동산 회사 다롄완다 상업자산개발사는 중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로 자리 잡았다. 왕젠린은 9월 홍콩증시에서 상장 폐지를 진행하고, 대신 중국 본토에서 재상장을 계획 중이다. 올해 5월에는 난창에 테마파크 완다시티를 개장했고, 중국과 5개 해외시장에 15개 테마파크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9월에 완다그룹은 시카고에서 9억 달러를 투자해 95층 초고층 건물을 세우는 공사를 시작했다. 완공되면 시카고에서 3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이 된다.

· 10월 완다리조트는 1호 개장 후 4년 만에 100번째 호텔을 개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2. 마윈


282억 달러 ▲




수입원: 알리바바, 연령: 52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항저우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짝퉁 천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잭 마의 지휘 하에 알리바바는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218억 달러를 기록했던 그의 재산은 알리바바 주가 회복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알리바바그룹은 향후 20년간 1000만 개 중소기업을 만들어 수익을 내고, 1억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0월에는 알리바바 산하 영화사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앰블린 파트너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 마화텅


245억 달러 ▲




수입원: 텐센트, 연령: 45세, 기혼, 거주지: 선전


영어 이름 ‘포니 마’로 알려진 텐센트 회장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시가총액을 중국 상장사 최고 수준인 2550억 달러로 키워낸 주인공이다. 엔지니어 출신이라 언론 매체에 얼굴을 내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가 지난 1년간 45% 상승하면서 그의 재산 또한 함께 증가했다. 사용자가 8억 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문자앱 위챗(WeChat)에 모바일 결제 및 SNS 기능을 접목시킨 동시에 핵심 사용층인 온라인 게이머를 위한 서비스를 계속 유지한 덕분이다. 마화텅은 20억 달러에 달하는 텐센트 주식 1억 주를 4월 자신의 자선재단으로 이전했지만, 홍콩증시에서 해당 주식의 소유주가 여전히 그의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순위에서는 재단에 이전한 주식의 가치를 공제하지 않았다.
 4. 왕웨이


185억 달러 ▲




수입원: 운송 및 배송, 연령: 45세, 거주지: 선전


페덱스의 중국 지사 S.F. 익스프레스 회장을 맡고 있다. 모회사 S.F. 홀딩스그룹은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 다른 상장사와 인수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인수가 논의되기 시작한 때는 7월로, 마안산 딩타이 희토류 & 신소재(Maanshan Dingtai Rare Earth & New Materials)가 신주를 발행하고 65억 달러 규모의 S.F. 홀딩스그룹을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사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왕의 순재산가치 또한 늘어났다. S.F. 익스프레스는 중국 전역뿐 아니라 전세계 45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액은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1993년 회사를 설립한 왕의 보유지분은 68%다.



· 해운사 중국초상국그룹(China Merchants Group)과 오리자 홀딩스(Oriza Holdings), CITIC 캐피탈이 2013년 13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지분 25%를 매입했다.
 5. 윌리엄 딩


152억 달러 ▲




수입원: 온라인 게임, 연령: 44세, 거주지: 광저우


국산 모바일 게임과 외국게임 라이선싱으로 연이은 히트를 친 나스닥 상장사 넷이즈는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는 단계에 있다.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넷이즈 매출액은 올해 70% 증가해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덕분에 지난 1년간 주가는 90% 가까이 급등했고, 딩은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 10월에는 온라인뉴스 사업을 분사해 미 증시에 개별 상장하는 방안을 의논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6. 왕원인


138억 달러 ▲




수입원: 구리 사업, 연령: 48세, 거주지: 선전


케이블 및 구리 공급업체 정웨이 국제그룹(Amer International) 회장이다. 직원 수는 1만5000명에 달하지만, 아직 비상장기업이라 지분의 99%가 그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201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해 478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정웨이 반도체그룹(Amer Semiconductor Group)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회사 소유 광산에서 채굴한 대리석으로 조각상을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7. 리옌훙


126억 달러 ▲




수입원: 온라인 검색, 연령: 46세, 기혼, 자녀 4명, 거주지: 베이징


중국의 대표적 검색 포털 바이두 CEO다. 2016년은 그에게 힘든 한 해였다. 바이두는 새로 개설한 의약품 검색 사이트에서 허위 정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리옌훙은 바이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치이(iQiyi) 인기가 높아지자 헐값에 바이두 소유 지분을 개인적으로 인수하려다 비난을 받고 계획을 중단했다. 2분기에는 회사 순수입이 전년대비 34% 하락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바이두 주가가 든든히 받쳐준 덕분에 리의 재산은 지난해 104억 달러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바이두가 노출된 약점을 보완하고 해결 중이라는 믿음이 시장에 퍼진 덕분이다.
 8. 허샹젠


114억 달러 ▲




수입원: 가전, 연령: 74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포산


메이디그룹(Midea Group)을 중국 최대 가전업체 중 하나로 키워낸 후 2012년 일선 경영에서 물러났다. 6월에 메이디그룹은 손실을 기록 중이던 도시바 가전사업 지분 80%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 5월부터는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독일 산업용 로봇제조사 쿠카(Kuka)의 보유 지분을 13.5%에서 95%로 늘렸다. 메이디의 공격적 지분인수를 두고 독일 내에서는 첨단기술의 중국 이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9. 쉬자인


98억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58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광저우


중국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 개발업체를 보유한 쉬자인의 재산 또한 증가했다. 지난해 그의 부동산 개발그룹은 81개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7월에는 의료 및 금융, 관광 등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사명을 헝다 리얼 에스테이트 그룹(Evergrande Real Estate Group)으로 변경했다. 9월에 헝다는 곡물 및 석유, 유제품, 생수 등 규모가 작은 사업부문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0. 야오전화


95억 달러 ★




수입원: 다업종, 연령: 46세, 거주지: 선전


금융 및 부동산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순위에 처음 입성했다. (위쪽 기사 참조)
 11. 장즈둥


91억 달러 ▲




수입원: 인터넷 미디어, 연령: 44세, 거주지: 선전


영어 이름 ‘토니 장(Tony Zhang)’으로도 알려져 있다. 텐센트 보유지분 주가가 45% 상승하면서 그의 재산도 31억 달러 증가했다.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에서 CTO로 16년간 재직한 후 2014년 은퇴했다. 보유 지분은 3%로 추산된다.
 12. 레이쥔


84억 달러 ▼




수입원: 스마트폰, 연령: 46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베이징


벤처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샤오미를 세우고 2014년 포브스 아시아 ‘올해의 기업가’로 선정됐던 레이쥔이 요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가 동업자와 공동 설립한 스마트폰 제조회사 샤오미는 지난해 세계 휴대전화 제조업체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중국 내 경쟁업체 오포(OPPO)와 비보(Vivo)에 밀려 최상위권에서도 떨어져 나왔다. 투자자들이 평가한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2014년 45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샤오미 내부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포브스 아시아는 샤오미의 기업가치를 3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레이쥔은 비상장기업 샤오미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체 킹소프트와 소셜게이밍 기업 YY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13.유 후이지아오


75억 달러 ★




수입원: 배송 서비스, 연령: 50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특송업체 YTO익스프레스(원통택배) 회장이다.
 14. 종칭허우


74억 달러 ▲




수입원: 음료 사업, 연령: 71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항저우


생수, 차, 주스, 우유 등의 음료를 판매하는 중국 음료 선도업체 항저우 와하하그룹(Hanzhou Wahaha Group) 회장이다. 2015년 회사는 매출 74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상장그룹으로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음료 산업의 지지부진한 성장 중에서도 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2010년과 2012년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5. 양후이옌


70억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35세, 기혼, 거주지: 포산


순위권 내 최연소 사업가다. 2007년 아버지 양궈창으로부터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Country Garden Holdings) 지분 55%를 이전 받았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양후이옌의 재산은 전년대비 51억 달러나 증가했다. 1월에 회사는 말레이시아 남부의 4개 인공섬에 ‘녹색도시’를 합작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6. 류창둥


68억 달러 ▼




연령: 42세, 수입원: 전자상거래, 기혼, 거주지: 베이징


‘리처드 리우(Richard Liu)’로도 알려진 그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2위 업체 JD닷컴 창업자다. 경영 속도와 신뢰성, 비용 투자를 강조하면서 지난 1년간 재산가치가 10억 달러 급감했다.
 17. 저우췬페이


67억5000만 달러 ▲




수입원: 전자, 연령: 46세, 기혼, 거주지: 창사


2015년 3월 렌즈 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 증시 상장 이후 자산 기준 세계 최고 자수성가 여성 기업인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렌즈 테크놀로지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유리 커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방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저우췬페이는 창업자이자 CEO인 동시에 지분 8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고객사 중에는 글로벌 기업 애플과 삼성 등이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렌즈 테크놀로지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상승하면서 저우췬페이 재산 또한 증가했다.
 18. 류융싱


67억 달러 ▲




수입원: 다업종, 연령: 68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상하이


1982년 농업기업 호프그룹(Hope Group)을 형제들과 함께 설립한 그는 1990년대 형제들과 서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합의한 후 이스트 호프 그룹(East Hope Group)을 설립했다. 이스트 호프는 중공업과 농업, 부동산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회사의 알루미늄 생산시설이 위치한 몽고 내륙지방에 15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그의 형제 융하오는 올해 중국 부자 순위에서 36위에 올랐다.
 19. 서전화


66억 달러 ★




수입원: 다업종, 연령: 81세, 자녀 2명, 거주지: 항저우


52세였던 1986년 액체비누와 세제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세운 회사 트랜스파그룹(Transfar Group)은 물류·화학산업에서 활발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트랜스파그룹이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저장 트랜스파는 2015년 1월 당시 매출이 1억7000만 달러였다. 그런데도 (슈 일가가 지분 80%를 보유한) 트랜스파 로지스틱스 그룹 주식을 무려 31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인수계약은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2015년 9월 승인을 받았고, 2015년 11월 계약이 마무리됐다. 회사는 200여 개 도시에서 운전기사 230만 명을 보유한 물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서전화는 일선 경영에서 물러났고, 두 아들이 그룹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다. 회사는 2015년 매출 7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중 중심에 있는 저장 트랜스파는 7월 중국 보험업 진출 허가를 규제당국에서 받았다. 물류사업과 관련된 보험에 집중할 전망이다.

· 8월 저장 트랜스파는 9000만 달러를 주고 화학기업 TPC 홀딩스 오브 암스테르담을 인수했다.
 20. 쉬스후이


63억 달러 ★




수입원: 스낵, 연령: 58세, 기혼, 거주지: 후이안


스낵기업 달리 푸드(Dali Foods) 경영자다.
 21. 루관추


61억 달러 ▼




수입원: 재벌형 기업, 연령: 71세, 기혼, 자녀 4명, 거주지: 항저우


중국 문화혁명 당시 고철을 매입해 농기구를 생산했던 그는 회사를 중국 최대 재벌기업 중 하나인 완샹그룹(Wanxiang Group)으로 키워냈다. 부동산에서 금융까지 다방면에 걸쳐서 사업을 운영하고 고용한 직원 수만 4만 명이 넘지만, 핵심 사업부는 자동차 부품이다. 완샹그룹은 파산했던 미국 전기자동차 브랜드 카르마(Karma)를 인수했으며, 항저우 전기자동차 산업단지에 수십억 달러룰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상장사 완샹치앙차오 주가가 30% 하락하면서 순재산은 전년대비 9억 달러 하락했다.
 22. 구오광창


60억 달러 ▼




수입원: 재벌형 기업, 연령: 49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상하이


‘중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구오광창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투자사 푸싱그룹(Fosun International)은 문어발식으로 확장된 투자 포트폴리오가 정크본드 이하 등급을 받은 후 불필요한 자산을 덜어내고 채무등급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2015년 12월 비공개 정부조사 지원을 위해 회사 대표가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던 사건도 회사 이미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푸싱그룹은 지난 수 년 간 클럽메드를 인수하는 한편, 태양의서커스와 버뮤다 보험사 아이언셰어(Ironshare) 지분 20%를 매입했다. 푸싱그룹 공동창업자 량신쥔(Liang Xinjun)과 왕취빈(Wang Qunbin) 역시 올해 중국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3. 얀즈


59억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43세, 기혼, 거주지: 우한


광고업계 실력자 얀즈의 재산은 지난 1년간 38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잘그룹(Zall Group) 주가가 200% 폭등한 덕택에 순위권자 중 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쇼핑몰 개발사 잘그룹은 도매 거래, 물류, 창고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쪽으로도 사세를 확장 중이다. 원활한 사업 확장을 위해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하오디앤(Yihaodian) 공동창업자 우강(Wu Gang)을 공동회장으로 임명했다.
 24. 천리화


58억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75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베이징


천리화가 소유한 푸와궈지그룹(FuWah International Group)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다. 푸와그룹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에는 진바오 타워와 리전트 빌딩, 베이징 홍콩 경마클럽 등이 들어선 진바오 거리 개발이 가장 유명하다. 푸와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도 호텔을 개장하거나 인수하면서 해외사업을 확장 중이다. 천리화는 중국 레드 샌달우드 박물관의 큐레이터직도 맡고 있다.
 25. 지창췬


55억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48세, 거주지: 난징


처음으로 순위에 오른 지창췬은 홍콩증시에 상장한 부동산 개발상 풀셰어 홀딩스(Fullshare Holdings) 회장이다. 풀셰어 홀딩스 주가는 지난 1년간 200% 이상 급등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현재 주가는 2015년 매출액 3억9300만 달러 기준 26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창췬 회장은 2015년 11월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과 회사 주식을 교환하는 계약을 통해 지분을 62%로 늘렸다.
 25. 웨이젠쥔


55억 달러 ▼




수입원: 자동차, 연령: 52세, 기혼, 거주지: 바오딩


웨이젠쥔은 중국 최대 SUV 제조사 창청자동차(Great Wall Motor) 최고경영자다. 1990년 26세의 어린 나이에 채무에 허덕이던 회사 그레이트 월 자동차산업(Great Wall Automobile Industry Co.) 최고경영자직을 넘겨 받았다. 가격경쟁 심화로 그레이트월 주가가 15% 가량 하락하면서 지난 1년간 재산은 10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
 27. 장스핑


54억5000만 달러 ▲




수입원: 금속, 연령: 59세, 기혼, 자녀 3명, 거주지: 빈저우


장스핑은 홍콩증시에 상장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중국 홍치아오 그룹(China Hongqiao Group) 회장이다. 회사 주가가 60% 올라가면서 지난 1년간 재산은 20억 달러 증가했다. 산동성에 본사를 둔 그룹사 주가는 발전 및 배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28. 공홍지오


54억 달러 ▲




수입원: 투자, 연령: 51세, 기혼, 자녀 2명


선전에 상장한 항저우 하이크비전 디지털 테크놀로지(Hangzhou Hikvision Digital Technologies)를 통해 지금의 부를 쌓았다. 회사는 세계 최대 폐쇄회로 TV 및 감시카메라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지분 18%을 보유한 그는 최대 개인주주다.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영국에 본사를 둔 보안 경보업체 파이로닉스를 5월에 인수했다.
 28. 판정민


54억 달러 ▲




수입원: 전자, 연령: 46세, 기혼, 거주지: 선전


음향장치메이커 AAC 테크놀로지 홀딩스(AAC Technologies Holdings)의 CEO다. 홍콩에 상장한 회사는 스피커와 수신기, 마이크, 안테나 등을 제조하며, 제품 중 다수는 스마트폰 부품으로 들어간다. 판은 1993년 아내 잉그리드 우(Ingrid Wu)와 함께 AAC를 공동창업했으며, 재산 또한 공동보유하고 있다. IT 억만장자 마윈과 마찬가지로, 판 CEO 역시 교육대학을 졸업했다.
 30. 제이슨 지앙


52억 달러 ▲




수입원: 미디어, 연령: 43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미디어 재벌 제이슨 지앙은 그가 보유한 거대광고기업 포커스 미디어(Focus Media)를 나스닥에서 선전증시로 옮기겠다는 결정을 한 후 중국 부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상장 증시를 변경할 때에는 우선 실적이 좋지 않은 컴퓨터 제조업체 헤디(Hedy)가 2015년 말 포커스 미디어를 전 주식거래방식으로 인수한 후, 포커스 미디어 IT로 사명을 변경하는 간접적 경로를 활용했다. 빌딩과 엘리베이터 광고 게재가 주요 사업이며, 나스닥에서 상장폐지할 당시 30억 달러였던 시가 총액은 최근 200억 달러로 증가했다.
 30. 리 슈푸


52억 달러 ▲




수입원: 자동차, 연령: 52세, 기혼, 거주지: 항저우


정부와 외국업체가 오랜 기간 독점한 자동차산업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최고 기업가 중 한 명이다. 2010년 15억 달러에 볼보를 인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이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볼보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에서 첫 모델을 선보이며 주가가 상승했고, 그 결과 그의 재산도 증가했다. 지리자동차는 올해 아시아 최고 대기업 중 포브스 아시아 팹(FAB) 50 순위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자동차업체다.



· 2016년 1~9월 볼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37만9000여 대를 기록했다.

· 10월에 지리자동차는 신규 브랜드 링크앤코(Lynk&Co.) 런칭을 발표했다. 자동차 공유모델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다.
 30. 루즈창


52억 달러 ▲




수입원: 다업종, 연령: 63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부동산과 금융, 기술 부문에서 사업을 하는 베이징 소재 대기업 차이나 오션와이드 그룹(China Oceanwide Group) 회장이다. 로스엔젤레스 도심에 10억 달러 규모의 주거 및 쇼핑 복합단지 오션와이드 플라자를 건설하는 중이다. 7월에는 선전증시에 상장한 오션와이드 홀딩스를 통해 우한시 개발 프로젝트 22억 달러 모집 승인을 받았으며, 아시아-퍼시픽 프로퍼티 & 캐쥬얼티 인슈런스 투자 승인도 함께 받았다.



· 7월에 오션와이드는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중국 민생은행 주식 11억 달러어치를 매입해서 지분을 5%로 확대했다.
 33. 후이 잉 마우


51억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65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홍콩


홍콩증시에 상장한 부동산 개발사 시마오 프로퍼티 홀딩스(Shimao Property Holdings) 회장이다. 회사는 현재 40여 개 도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금융서비스 기업 메이슨 파이낸셜 홀딩스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시마오 프로퍼티 주가가 상승하고 폐쇄회사 형식으로 지분을 가진 부동산 자산 정보가 밝혀지면서 추정 재산 규모도 증가했다.
 34. 왕촨푸


49억5000만 달러 ▼




수입원: 자동차, 배터리, 연령: 50세, 기혼, 거주지: 선전


아직 초기단계긴 하지만 규모만큼은 세계 최대인 중국 전기차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그가 회장을 맡은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 BYD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전기차 매출은 2016년 전반기 130% 급증해서 4만900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총 매출액 65억 달러의 35%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BYD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35. 왕웬쉐


49억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48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산업단지 개발 및 운영에 있어서 아시아 최대 규모 중 하나를 자랑하며 중국에서만 30여 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한 차이나 포춘랜드(China Fortune Land)를 통해 지금의 재산을 축적했다.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회사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도 산업단지를 개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선전증시에 상장한 두유 및 곡물음료 생산 업체 블랙카우 푸드(Blackcow Food)의 지분을 11% 조금 못 미치게 보유하고 있다. 7월에는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장수 율롱 스틸 파이프를 1억 3900만 달러에 인수했다.
 36. 류용하오


47억 달러 ▼




수입원: 다업종, 연령: 64세, 기혼, 자녀 2명


거대 농산물 기업 뉴호프 류헤를 자회사로 둔 재벌그룹 뉴호프 그룹(New Hope Group)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 놓은 사람이다. 지금은 딸이 선전 증시에 상장한 뉴호프 류헤의 회장·CEO를 맡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시작했고, 뉴호프 그룹은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6월에는 쓰촨 호프 은행 설립과 관련해 정부 인가를 받았다. 은행의 주요 투자자로는 뉴호프 그룹과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쓰촨에 본사를 둔 슈퍼마켓 체인 청두홍치아오가 있다.



· 류용하오가 2명의 파트너와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그래스 그린 그룹은 헬스케어 기업 호주 내츄럴케어를 6월에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37. 자웨팅


45억 달러 ▼




수입원: 온라인 비디오, 연령: 42세, 기혼, 거주지: 베이징


미국 LA에 본사를 둔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와 함께 선전증시에 상장한 러스왕(Leshi Internet Information & Technology Corp)을 스포츠 방송 및 전기차 업체로 확장해 키우는 중이다. 야심찬 사업 확장에도 불구하고 러에코(LeEco, 이전 이름 LeTV)의 주가는 1월 이후 25% 하락했다. 그가 계획을 어떻게 실행할 지에 관해 투자자 불안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7월에 LeEco는 스마트TV 기업 비지오(Vizio)를 20억 달러에 현금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 10월 자웨팅은 샌프란시스코 기자회견에서 러에코가 미국에서 자전거, 스마트TV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3억99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38. 통 진추안


44억5000만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60세, 기혼, 거주지: 상하이


폐쇄소유형 부동산 개발업체 써밋그룹(Summit Group) 회장을 맡고 있다. 초등학교를 중퇴한 통 진추안은 중국 선양과 안산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부동산 제국을 건설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신탁 3개와 오슬로에 상장한 오프쇼어 시추 계약업체 씨드릴(Seadrill)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16년 말 써밋그룹은 쳉두시에 쳉두 롱지몽(Chengdu Longemont) 호텔을 개장할 예정이다. 대규모 호텔 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쳉두시에는 총 3240개 객실을 갖춘 3~5스타 호텔이 대거 들어서게 된다.
 39. 마 지엔롱


43억 달러 ▲




수입원: 섬유, 의복, 연령: 52세, 기혼, 거주지: 닝보


니트 의류업체 선저우 편직그룹(Shenzhou International)의 회장이다.
 40. 슈 보


42억 달러 ★




수입원: 게임, 연령: 38세, 거주지: 광저우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업체 다익네트워크(Duoyii Network)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2006년 킹소프트 코퍼레이션 투자를 받아 다익네트워크의 전신이었던 회사를 설립했고, 2011년 킹소프트 지분을 인수해 지금은 회사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5년 2억1700만 달러로 증가했다.
 41. 장진둥


41억5000만 달러 ▼




수입원: 리테일, 연령: 53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난징


중국 최대 가전업체 중 하나인 쑤닝 커머스 그룹(Suning Commerce Group)을 소유하고 있다. 쑤닝그룹의 상황은 요즘 별로 좋지 않다. 2016년 상반기에 매장 114개를 닫았고, 3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6월에는 그의 회사 쑤닝 홀딩스에서 축구팀 F.C. 인터밀란 지분 70%를 3억 달러에 인수했다. 쑤닝 홀딩스는 온라인 방송 PPTV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그는 쑤닝의 리테일 사업 지분 20%를 알리바바에 매도했다.
 42. 순퍄오양


41억 달러 ▲




수입원: 제약, 연령: 57세, 기혼, 자녀 1명, 거주지: 롄윈강


국영기업이었던 장쑤 흥루이 메디슨(Jiangsu Hengrui Medicine)을 중국 최대 항암제 생산기업으로 변신시켰다. 올해에만 5개 약물의 판매 허가를 미국 당국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1990년 32세의 나이로 당시 작은 공장에 불과했던 회사 대표로 취임했고, 2000년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42. 우야쥔


41억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52세, 이혼, 거주지: 베이징


홍콩증시에 상장한 부동산 개발사 룽후(Longfor)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이다. 회사는 1993년 이후 베이징의 제이드 맨션, 상하이 의노스 파라다이스 워크 등 중국 전역에서 프로젝트 100여 개를 진행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평균 매도가가 상승하면서 룽후 주가도 함께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저널리스트로 일했던 우야쥔은 남편 차이쿠이와 함께 회사를 공동창업했지만 2012년 이혼했다.
 44. 자오 타오


38억 달러 ▲




수입원: 제약, 연령: 50세, 기혼, 거주지: 시안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전통 한약제품 생산기업 산둥 부창 제약(Shandong Buchang Pharmaceutical) 회장이다. 7월에는 상하이증시 상장을 위한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2015년 매출은 11억 달러 가량을 기록했다. 아내와 함께 57%가 조금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자오의 아버지 부창이 1993년 설립했다.
 45. 저우젠핑


37억5000만 달러 ▼




수입원: 섬유, 연령: 56세, 기혼, 거주지: 장인


의류 생산 및 판매업체 헤이란홈(Heilan Home) 회장이다.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온라인 의류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652개 매장을 추가 개장하면서 총 매장 수는 4000여 개로 늘어났다. 사진 스튜디오로 번 돈을 종잣돈으로 삼아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46. 스위즈


37억 달러 ▲




수입원: 온라인 게임 및 투자, 연령: 54세, 이혼, 자녀 1명, 거주지: 상하이


스위즈(Shi Yuzhu)는 2014년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했던 온라인 게임업체 자이언트 인터랙티브를 충칭 뉴센추리 크루즈 이름으로 선전증시에 재상장하면서 재산 또한 증가했다. 7월부터 시작된 자산 조정의 일환으로 거래는 중단된 상태다. 배송업체 YTO 익스프레스(유 후이지아오 회장은 13위)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선전증시에 상장한 TV 방송국 와수 미디어 홀딩에 마윈과 함께 공동투자하고 있다.
 46. 치우광허


37억 달러 ▼




수입원: 리테일, 연령: 64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원저우


오프라인 의류 브랜드 썬마(Semir)는 온라인 쇼핑으로 대세가 변하는 와중에도 순위를 지켰다. 지금은 해외시장 성장에 역점을 두는 중이다. 9월에는 아동복 브랜드 바라바라(Balabala)가 사우디아라비아 M.A. 알 압둘 카림과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알 압둘 카림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향후 5년간 바라바라 매장 50개를 내게 된다. 가장 먼저 2016년 말까지 3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48. 프랭크 왕


36억 달러 ◀▶




수입원: 드론, 연령: 35세, 기혼, 거주지: 선전


선전 DJI 테크놀로지 설립자이자 CEO다. 로봇업체 DJI의 투자자 산정 기업가치는 80억 달러에 달하며, 2015년에는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선전에 본사를 둔 DJI는 소비자드론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 모델은 팬텀(Phantom)이다. 9월에 DJI는 접는 소형드론 마빅(Mavic)을 공개했다. 왕이 보유한 회사 지분은 45%로 추정된다. 그는 홍콩과학기술대에 재학하던 2006년 기숙사 방에서 DJI를 창업했다.
 49. 황루룬


35억5000만 달러 ▼




수입원: 부동산, 연령: 65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베이징


센추리 골든 리소스 그룹(Century Golden Resources Group)을 이끌고 있다. 주요 투자대상은 중국 호텔 및 쇼핑몰이다. 5월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할 판다 뉴에너지(Panda New Energy)에 미공개 금액을 투자했다.



·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하는 마약과의 전쟁을 돕기 위해 필리핀 약물중독 재활센터에 자금을 지원했다.
 49. 팡 캉


35억5000만 달러 ▼




수입원: 간장, 연령: 60세, 거주지: 포산


포산 헤이션 플레이버링 & 푸드(Foshan Haitian Flavoring & Food)는 중국 최대의 간장 생산업체다. 생산제품 중에는 굴소스와 MSG도 있다. 2분기에는 중국 동부와 북부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장수성에 공장을 신설했다. 본사는 광둥성에 있다.
 51. 커준홍


35억 달러 ▲




수입원: 제약, 연령: 62세, 기혼, 거주지: 쳉두


신경계 및 안과, 소화 치료제를 주로 개발하는 청두캉홍 제약(Chengdu Kanghong Pharmaceutical) 회장이다. 2월에는 인구 고령화로 문제성이 커지고 있는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해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다.
 51. 예청하이


35억 달러 ▲




수입원: 제약, 연령: 73세, 기혼, 자녀 2명, 거주지: 홍콩


정치인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예청하이는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 회장이다. 선전증시에 상장된 회사는 심혈관계 및 항암제, 염증 치료제를 주로 생산한다. 3월에는 쓰촨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통해 암치료를 위한 유전자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1980년대 선전시 시장을 역임했다.
 [박스기사] 부동산 대기업 완커를 노리는 사업가
선전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는 야오전화(Yao Zhenhua·46)는 대중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업가다. 그러나 지난해 그가 소유한 보험사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산개발사 완커(China Vanke)의 주식 매입을 대대적으로 늘리기 시작하면서 그의 이름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완커 설립자이자 회장인 왕시는 가치를 인정한 상품마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등 업계에서 명망 높은 기업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야오전화가 이끄는 바오넝그룹(Baoneng Group)이 완커그룹의 지분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너무 분명하다. 현재 야오전화는 완커그룹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1년간 금액을 2배로 늘려 지분 인수에 몰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완커그룹의 주가는 주당수익의 15배 수준으로, 중국 기준에서는 아주 낮은 금액이다. 완커는 2015년 매출 기준 중국 최대 규모의 주거용 부동산 개발업체다. 회사 매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해서 290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중국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홍콩,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지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투자 프로젝트에서의 높은 수익과 중국 자산시장의 호황 덕에 그의 재산은 95억 달러로 증가했고, 중국 부호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46세의 야오는 바오넝그룹을 1992년에 창업했다. 산업경영 및 식품공학 이중전공으로 화남이공대학을 졸업한 후 소매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바오넝그룹은 중국 전역에 40개 쇼핑몰을 두고 있으며 물류 및 의료보건 산업에도 진출했다.

1988년 설립된 완커그룹은 7월부터 선전 시 정부를 주요 투자자로 끌어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며 바오넝 인수 시도에 맞서 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지는 못했다. 회사가 최근 수익을 내긴 했지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전망을 흐리고 있다. 완커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잠재 매수자는 야오 외에도 많다. 덕분에 야오는 더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생겼다. 매수자 중 가장 규모가 큰 업체는 억만장자 쉬자인이 이끄는 헝다그룹이다. 헝다그룹은 올해에만 완커 지분 7%를 인수했다.
 [박스기사] 중국 안방보험의 베일에 싸인 ‘억만장자’
중국에서는 부자들이 막대한 부를 쌓은 경로를 추적하기가 더 어렵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중국 안방보험(Anbang Insurance)이다. 불과 12년 전 자동차 보험사로 설립된 안방보험은 이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 중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로 성장했고, 총 자산가치는 1180억 달러를 넘어간다. 그룹사는 2014년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5000만 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는 그룹의 야심이 더욱 명확해졌다. 스타우드호텔 체인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수가로 140억 달러를 제안했는데, 4월이 오자 시장상황을 고려한다며 입찰을 취소했다. 안방은 블랙스톤이 보유한 16개 호텔(에섹스 하우스 포함) 인수를 위해 65억 달러를 제안했으며, 9월에 16개 호텔 중 15개 호텔 인수에 성공했다.

포브스 아시아 취재진은 중국 정부가 제공한 안방보험 법인 서류를 통해 지배구조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그룹 내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10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포브스 계산법에 따르면 각자 최소 10억 달러로 환산되는 지분이다. 그러나 이들은 안방보험의 경영진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일부는 우 샤오후이(Wu Xiaohui) 회장과 (중국에서는 흔하지만) 동일한 성을 가진 걸로 나타났다. 덩샤오핑 손녀와 결혼한 회장은 주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9월 뉴욕타임스는 안방 주주 중 다수가 회장과 친인척이거나 지인 관계로 드러났다고 보도했고, 안방보험은 이에 대해 반박도 인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기업 경영주가 자신의 지분을 친한 친구나 친인척 이름으로 돌리는 일이 흔하다. 이들 주주의 경우 신원 파악을 할 수 없고 연락도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박스기사] 온라인쇼핑 인기 덕에 배송사업도 호황
16년 전 유 후이지아오(Yu Huijiao)는 고객사에 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운영 중이던 건설사업을 접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채권자 빚을 다 갚고 “안도의 숨을 내쉬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10년 동안 그가 살던 저장성에서는 택배 창업이 줄을 이었다. 중국 경제가 성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부가 독점하던 운송 및 물류 서비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중소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이다. 유 후이지아오는 대도시에서 택배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고 아내, 직원 15명과 함께 상하이 YTO 익스프레스를 설립했다. 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자전거를 타고 소포를 배송했고, 사장이던 유 후이지아오 또한 자전거를 타고 직접 배달을 돌았다.

유 후이지아오는 올해 재산규모 75억 달러로 중국 부자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서 한창 발전 중인 물류산업에서는 두 번째로 재산이 많다. 지난 9월에는 전주식거래방식으로 YTO 주식을 의류업체 다롄 데이양 트랜즈에 이전하는 계약에 대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곧 사라지게 될 데이양은 수 년 전 데이양 신사 정장이 워렌 버핏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정부 승인으로 YTO는 26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지만, 주식거래인들은 거래를 진행하면서 데이양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배송 및 택배종목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중국 내 배송 건수는 2008년 이후 매년 4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온라인쇼핑의 성장 덕분이다. YTO 매출액도 같은 속도로 성장하며 2015년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YTO는 알리바바그룹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와 배송 제휴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유 후이지아오는 중국 시장에 만족하지 못하는 기세다. 2007년 미국을 첫 방문했을 때 UPS를 가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영향이 크다. 2015년에는 시진핑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두 번째 방문했으니 그만큼 높아진 위상과 세력을 엿볼 수 있다.
 [박스기사] 에너지 음료로 시장을 장악하다
바닷가에 위치한 푸젠성은 9월에만 태풍을 3번 맞았다. 총 손해액은 16억 달러가 넘는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쉬스후이는 어렸을 때부터 예측불가능성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꼈고, 상품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법을 배웠다. “브랜드가 하나밖에 없다면 쓸려 사라질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취안저우에 위치한 본사에는 1989년 찍은 그의 낡은 사진이 걸려 있다. 쉬스후이가 쿠키 사업을 막 시작했을 때다. 회사 브랜드 수는 곧 120개까지 늘어났지만, 지금은 음료 브랜드 3개(허치정티, 하이-타이거 에너지 드링크, 달리위안 땅콩 우유)와 과자 브랜드 3개(코피코 칩스, 달리위안 파이, 하오치디안)로 브랜드 수를 줄였다. 이들 브랜드만으로도 그의 회사 달리 식품(Dali Food)은 1년 전 IPO를 추진할 수 있었고, 덕분에 그의 재산가치는 올해 60억 달러를 기록하며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달리는 내년에 두유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평균 매출의 20%를 신제품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위해서다. 이는 다른 경쟁업체의 2배가 되는 비중이다.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기회는 더 이상 없다는 말을 듣는다”고 쉬스후이는 말했다. “나는 그래도 기회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달리의 수익은 상반기 24% 증가해 5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훌륭한 기획과 신속한 실행, 효율적 생산체계, 틈새상품과 양질의 유통 파트너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신중함’도 빼놓을 수 없다. 달리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장부에 1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채무는 거의 없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인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58세인 그는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사무실로 출근한다. 그리고 다른 경영진도 그의 성실함을 본받아주길 희망한다. (포브스 아시아와의 인터뷰는 국경일에 진행됐다.) 그의 아버지는 달리가 공동사업체 형태로 있을 당시 조합 인부로 일했다. 쉬스후이는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며 회사 주식을 차근히 매입했다. 1998년 전국으로 진출한 것이 회사에는 큰 전환점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덕분에 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얻었고, 하이-타이거 매출은 2016년 상반기에만 70% 증가했다. 달리에서 신제품 아이디어는 대부분 시장연구부서에서 제안한다고 쉬스후이는 말했다. 여배우 자오 웨이를 비롯한 연예인과의 CF 계약으로 대중에 어필하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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