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회 30분만 빨리 걸어도 산화 스트레스 감소로 남성의 생식능력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 나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남성의 정자 질을 개선하는 간단하고 저렴하며 효과적인 전략은 적당한 운동이다.일주일에 3번 정도 빠른 속도로 걸으면 남성의 생식능력이 높아져 평소에 운동하지 않은 남성도 6개월 만에 정자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부부가 아기를 갖기로 결심할 때는 운동을 하는 것이 임신 가능성을 키우는 쉽고 실용적인 방법일 것이다.
영국에선 부부 350만 쌍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다. 불임을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생활방식과 일반적인 건강 상태가 일정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주로 흡연이나 건강에 나쁜 식단, 운동 부족이 불임 문제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의 질적 저하는 불임만이 아니라 유산 또는 아기의 선천성 결손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운동과 정자 질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성은 그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로 건강 식단과 함께 정기적인 운동을 권고 받는다.
학술지 리프로덕션에 발표된 연구에서 이란 우르미아대학의 연구팀은 운동이 정자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특히 그들은 운동에 할애하는 시간과 운동의 강도에 초점을 맞췄다.
25~40세의 건강한 남성 261명이 연구에 참가했다. 일주일에 3번 25분 이하로 운동한 사람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연구팀은 그들을 4그룹으로 나눠 24주 동안 서로 다르게 운동을 시켰다.
A그룹은 일주일에 3~4일 30분씩 러닝머신 위에서 조깅하는 식으로 운동했다. B그룹은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시간을 1시간으로 늘렸다. C그룹은 1분 간 러닝머신 위에서 전력 질주한 후 1분 동안 쉬는 방식을 10~15차례 되풀이 했다. D그룹은 대조군으로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로부터 운동 전후에 정액 샘플을 채취해 정액량, 정자 수, 정자 형태, 정자의 운동성, 염증 표지, 산화 스트레스 반응 등 정자의 여러 표지를 측정했다. 이런 표지 하나하나가 남성이 아버지가 될 기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운동의 혜택을 분명히 보여줬다. 놀랍게도 긍정적인 효과는 적당한 운동(러닝머신에서 30분 조깅)만 한 A그룹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그들의 경우 대조 그룹과 비교할 때 정액량 8.3%, 정자의 운동성 12.4%, 정자의 농도 14.1%, 평균 정자 세포는 21.8% 더 많았다. 또 임신을 유발할 수 있는 정상 형태의 정자 수도 17.1% 많았다. 과학자들은 흡연 같은 행위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정자가 손상되는 것을 운동이 지켜준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를 이끈 베자드 하지자데 말레키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남성의 정자 질을 개선하는 간단하고 저렴하며 효과적인 전략이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남성의 생식능력을 평가할 때 정자의 질이 유일한 고려 요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남성 불임 요인의 분석은 정자 수 측정보다 훨씬 복잡하다. 말레키 교수는 “남성의 불임 이유는 정자 수가 적은 것이 아닐 수 있다”며 “그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며 생활방식 변경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레아 수루게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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