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면 서로 닮을 수밖에 없는 이유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이구동성 게임을 해본 적 있는가? 요즘 젊은 커플 사이에서 궁합을 알아보기 위해 유행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다 보면 의외로 똑같은 선택지를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커플이 많다.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도 전해진다. 과연 무의식적으로 성향이 비슷한 사람과 사귀는 것일까 아니면 커플이 오랜 세월 같이하면서 서로 닮아가는 것일까?
뉴스위크에 따르면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사람과 있으려는 욕구가 있고 성적인 매력이나 욕구, 심리, 또는 개인적인 짝짓기 전력 같은 진화론적인 요인도 거기에 포함된다'. 메디컬 데일리에 의하면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의 상담 심리학자 와이언 피셔 박사는 자신과 유사한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그의 특징이 자신에게 익숙해 그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 데일리는 또한 2010년 학술지 인성·사회심리학저널에 실린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한 논문도 소개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얼굴 이미지를 변형시켜 낯선 사람의 얼굴을 만들어냈다. 그 뒤 아무것도 모르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변형된 얼굴과 무작위로 선정한 다른 사람의 얼굴들을 함께 놓고 매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변형되지 않은 다른 사람의 얼굴에 더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커플들이 닮은 이유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 외에도 커플이 오래 같이 지내면서 닮아가는 것도 증명이 됐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메디컬 데일리에 의하면 로버트 자욘스는 지원자들에게 얼굴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남자와 여자 사진을 서로 짝지어 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결혼 생활 25년 이상인 부부가 서로 짝지어진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오래 함께 살면서 공통으로 겪는 일이 많아 얼굴 주름살이 비슷해져 닮아 보이고 나이 들면서 턱이나 볼 등 얼굴의 고유한 특징이 사라지면서 유전적 유사성이 더 눈에 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벅넬대학 심리학 교수 T. 조엘 웨이드 교수는 감정의 모방과 더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다. 같이 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면서 얼굴 주름이 비슷해 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배우자의 몸짓과 말투를 따라하면 자연적으로 행동 또한 비슷해진다고 뉴스위크는 전한다. 면역체계도 상대방과 유사해진다. 우리의 면역체계에서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5%, 나머지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와 식사하고 운동하고 사교생활을 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해짐에 따라 면역체계도 서로 닮을 가능성이 크다고 학술지 네이처 면역학에 최근 발표된 연구는 전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과 유전적인 유사성의 관련성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그러나 행복하기 때문에 유사한지 혹은 유사하기 때문에 행복한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과연 도플갱어 커플이 장기적으로 더 행복할까?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자신을 보완해주고, 이해해주고,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을 누구나 파트너로 원한다는 것이다.
- 차정민 뉴스위크 한국판 인턴기자
뉴스위크에 따르면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사람과 있으려는 욕구가 있고 성적인 매력이나 욕구, 심리, 또는 개인적인 짝짓기 전력 같은 진화론적인 요인도 거기에 포함된다'. 메디컬 데일리에 의하면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의 상담 심리학자 와이언 피셔 박사는 자신과 유사한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그의 특징이 자신에게 익숙해 그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 데일리는 또한 2010년 학술지 인성·사회심리학저널에 실린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한 논문도 소개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얼굴 이미지를 변형시켜 낯선 사람의 얼굴을 만들어냈다. 그 뒤 아무것도 모르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변형된 얼굴과 무작위로 선정한 다른 사람의 얼굴들을 함께 놓고 매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변형되지 않은 다른 사람의 얼굴에 더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커플들이 닮은 이유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 외에도 커플이 오래 같이 지내면서 닮아가는 것도 증명이 됐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메디컬 데일리에 의하면 로버트 자욘스는 지원자들에게 얼굴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남자와 여자 사진을 서로 짝지어 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결혼 생활 25년 이상인 부부가 서로 짝지어진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오래 함께 살면서 공통으로 겪는 일이 많아 얼굴 주름살이 비슷해져 닮아 보이고 나이 들면서 턱이나 볼 등 얼굴의 고유한 특징이 사라지면서 유전적 유사성이 더 눈에 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벅넬대학 심리학 교수 T. 조엘 웨이드 교수는 감정의 모방과 더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다. 같이 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면서 얼굴 주름이 비슷해 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배우자의 몸짓과 말투를 따라하면 자연적으로 행동 또한 비슷해진다고 뉴스위크는 전한다. 면역체계도 상대방과 유사해진다. 우리의 면역체계에서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5%, 나머지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와 식사하고 운동하고 사교생활을 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해짐에 따라 면역체계도 서로 닮을 가능성이 크다고 학술지 네이처 면역학에 최근 발표된 연구는 전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과 유전적인 유사성의 관련성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그러나 행복하기 때문에 유사한지 혹은 유사하기 때문에 행복한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과연 도플갱어 커플이 장기적으로 더 행복할까?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자신을 보완해주고, 이해해주고,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을 누구나 파트너로 원한다는 것이다.
- 차정민 뉴스위크 한국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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