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 크루즈 & 어코드 하이브리드 신차 보니] 기술력으로 성능 키우고 가격도 올렸네
[올뉴 크루즈 & 어코드 하이브리드 신차 보니] 기술력으로 성능 키우고 가격도 올렸네
한국GM 크루즈 9년 만에 풀체인지 선보여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동급 최고연비 19.5㎞/ℓ 새해 들어 신차 출시 경쟁이 뜨겁다. 한국GM과 혼다코리아는 지난 17일, 18일 각각 올뉴 크루즈와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신모델을 출시했다. 인기 모델인데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을 강화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가격에 대해선 이견이 적지 않다.
한국GM은 17일 준중형인 올뉴 크루즈를 출시했다. 국산 준중형 차량에 대해 ‘특별할 게 없다’는 반응을 의식해 2008년 첫 출시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올뉴 크루즈는 1400㏄ 차급을 뛰어넘는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대폭 확장된 실내공간을 갖췄다. 고강도 경량 보디 프레임과 제너럴모터스(GM)의 최신 가솔린 터보 엔진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 첨단 능동안전시스템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단순히 준중형차뿐만 아니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형차 구매를 생각하는 운전자도 겨냥한 차”라고 설명했다.
이튿날 혼다코리아는 연비와 주행성을 향상시킨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동급 최고의 연비와 파워, 동급 최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지원금 기준을 충족해 구매자는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최대 270만원 상당의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10년, 무제한 ㎞의 파격적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보증기간까지 갖추었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115개국에서 400만 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 셀링카다. 8년 만에 등장한 올뉴 크루즈의 강점은 고효율, 고성능을 선보이는 최신 파워트레인 엔진이다. 첨단 다운사이징 엔진 기술로 새로 개발된 4기통 1.4L 터보 엔진은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경쟁 모델에 비해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춘 것이다. 유럽의 오펠이 개발을 주도한 차세대 준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한 신형 크루즈는 기존 모델 대비 15㎜ 커진 휠베이스와 25㎜ 늘어난 전장을 통해 뒷좌석 레그룸이 22㎜ 확장돼 중형차 급에 필적하는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다. 확장된 차체에도 이전 모델 대비 공차 중량은 110㎏까지 줄였고,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적용을 확대해 차체 강성을 총 27% 증가시켰다. 또 외관 디자인을 면밀한 공기 역학적 설계에 기반해 공기 저항 계수를 대폭 낮추었다.
한국GM 측은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효율적인 엔진 구동력 전달과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향상된 주행 품질을 제공한다”며 “전 트림에 기본 채택된 스탑앤스타트(Stop&Start) 기능과 차체 경량화를 통해 복합연비 13.5㎞/ℓ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고설명했다. 반면 내외부 디자인은 기존 말리부와 비교해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성능은 업그레이드됐는데 디자인에선 혁신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전문가’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2.0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 e-CVT,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i-MMD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한 ‘2017 베스트 10대 엔진’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자동차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큰 관심사는 연비와 가격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도심의 경우 연비를 19.5㎞/ℓ까지 끌어올렸다(복합 19.3㎞/ℓ, 고속 18.9㎞/ℓ). 경쟁 모델인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17.7~18.2㎞/ℓ),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6.4~17.5㎞/ℓ)보다 우수하다. 혼다코리아 측은 “시스템 출력인 215마력에 혼다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스포츠 모드를 더해 주행의 즐거움도 극대화했다”며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주행성과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8만275대를 판매한 한국GM은 올뉴 크루즈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출시 행사에서도 수차례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크루즈를 비교했다. 크루즈는 전체 크기와 실내 공간에서 아반떼보다 크고 넓다. 하지만 중형차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본인 LS 모델이 1890만원, 최고급형인 LTZ 디럭스가 2478만원이다. 아반떼가 1400만 원대에서 최고 2655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400만원이 더 비싸다. 한국GM은 “아반떼 상위급 트림을 선택하는 고객을 올뉴 크루즈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320만원이다.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기준을 충족해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최대 270만원의 개소세·교육세·취득세 감면 혜택과 10년·무제한 ㎞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보증기간까지 뛰어난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자체 평가다. 그러나 올해는 친환경차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의 원조인 도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업계에선 지난해 6만8761대에 이어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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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17일 준중형인 올뉴 크루즈를 출시했다. 국산 준중형 차량에 대해 ‘특별할 게 없다’는 반응을 의식해 2008년 첫 출시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올뉴 크루즈는 1400㏄ 차급을 뛰어넘는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대폭 확장된 실내공간을 갖췄다. 고강도 경량 보디 프레임과 제너럴모터스(GM)의 최신 가솔린 터보 엔진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 첨단 능동안전시스템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단순히 준중형차뿐만 아니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형차 구매를 생각하는 운전자도 겨냥한 차”라고 설명했다.
이튿날 혼다코리아는 연비와 주행성을 향상시킨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동급 최고의 연비와 파워, 동급 최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지원금 기준을 충족해 구매자는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최대 270만원 상당의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10년, 무제한 ㎞의 파격적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보증기간까지 갖추었다”고 말했다.
연비·성능 동급 최고 수준으로 재탄생
한국GM 측은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효율적인 엔진 구동력 전달과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향상된 주행 품질을 제공한다”며 “전 트림에 기본 채택된 스탑앤스타트(Stop&Start) 기능과 차체 경량화를 통해 복합연비 13.5㎞/ℓ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고설명했다. 반면 내외부 디자인은 기존 말리부와 비교해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성능은 업그레이드됐는데 디자인에선 혁신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전문가’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2.0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 e-CVT,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i-MMD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한 ‘2017 베스트 10대 엔진’이다.
올뉴 크루즈,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이 관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8만275대를 판매한 한국GM은 올뉴 크루즈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출시 행사에서도 수차례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크루즈를 비교했다. 크루즈는 전체 크기와 실내 공간에서 아반떼보다 크고 넓다. 하지만 중형차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본인 LS 모델이 1890만원, 최고급형인 LTZ 디럭스가 2478만원이다. 아반떼가 1400만 원대에서 최고 2655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400만원이 더 비싸다. 한국GM은 “아반떼 상위급 트림을 선택하는 고객을 올뉴 크루즈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320만원이다.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기준을 충족해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최대 270만원의 개소세·교육세·취득세 감면 혜택과 10년·무제한 ㎞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보증기간까지 뛰어난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자체 평가다. 그러나 올해는 친환경차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의 원조인 도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업계에선 지난해 6만8761대에 이어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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