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매운 고추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매운 고추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매운 고추를 먹은 사람의 사망률은 21.6%에 그친 반면 먹지 않은 사람의 경우엔 33.6%에 달했다.
장수비결은 동네 식료품점에 있을지 모른다. 최근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매운 고추를 먹는 사람은 안 먹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더 낮고 잠재적으로 더 오래 살 수 있다.

미국 버몬트대학 라너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 국민 건강·영양조사를 통해 미국인 1만6000여 명을 분석했다. 매운 빨간 고추 섭취에 사망위험을 13%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8~1994년 피험자들의 식습관 등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하고 18년에 걸쳐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팀이 피험자들의 건강 실태를 분석했더니 매운 고추를 먹은 사람의 사망률은 21.6%에 그친 반면 먹지 않은 사람의 경우엔 33.6%에 달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9일 국제적인 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고추가 어떻게 장수를 돕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향신료에 함유된 생리활성 성분 캡사이신에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줘 숙주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균효과도 있다고 추론했다.

2015년 중국인 5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조사에서도 한 주에 6회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14% 낮아졌다. 한편 한 주 2회씩 매운 음식을 섭취한 사람은 더 순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0% 낮아졌다.

향신료의 캡사이신에 비만방지, 항산화·항암·소염 특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들은 과거에도 있었다. 또한 캡사이신에 진통효과 그리고 신체의 아픈 부위를 치유할 수 있는 엔돌핀 생성 촉진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었다.

- 재니스 윌리엄스 아이비타임즈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中 “지방부채 한도 1163조 증액…숨겨진 부채 대환용도”

2KT, 별도 서비스 매출 4조690억원...3분기 연속 4조원대

3NH농협카드, 배우 고윤정과 함께한 ‘NH페이’ 광고 영상 공개

4데일리페이, 설립 이래 최고 매출 기록…서비스 이용액도 ‘훌쩍’

5넷마블 ‘지스타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개최…몬길·왕좌의게임 공개

6빗썸, 비트코인 신고가 기념 ‘7만원 상당 BTC 지급’ 이벤트 진행

7네이버페이, 네이버 통합 컨퍼런스에서 NFT 티켓·부동산 VR 투어 기술 선봬

8한화손해보험, 법무법인 세종·티오리와 ‘사이버보험 활성화’ 나선다

9화재 위험 증가하는 겨울철…화재 관련 생활종합보험 ‘주목’

실시간 뉴스

1 中 “지방부채 한도 1163조 증액…숨겨진 부채 대환용도”

2KT, 별도 서비스 매출 4조690억원...3분기 연속 4조원대

3NH농협카드, 배우 고윤정과 함께한 ‘NH페이’ 광고 영상 공개

4데일리페이, 설립 이래 최고 매출 기록…서비스 이용액도 ‘훌쩍’

5넷마블 ‘지스타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개최…몬길·왕좌의게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