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종합 1위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취임 1년여 만에 적자 회사 흑자로 전환
[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종합 1위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취임 1년여 만에 적자 회사 흑자로 전환
지난해 분양수익 전년 대비 2배... 주택임대관리·도시정비사업 시장 진출 계룡건설산업(이하 계룡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93억원으로 2015년보다 73.6%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 9585억원으로 같은 기간 28.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0.6% 증가한 187억원을 기록했다. 이 덕에 2015년 말 9950원이던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 1만4100원으로 41.7% 상승했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대비 76% 오른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낸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은 본지가 선정한 ‘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에서 당당히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장이 이끌고 있는 계룡건설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종합건설사다. 이 사장은 대전고·연세대를 나와 두산건설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2002년 계룡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부친이자 계룡건설의 창업자 고(故) 이인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2014년 8월부터 계룡건설을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이 취임할 당시 회사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부실과 공공사업 수익성 악화로 회사는 2014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사장 취임 이듬해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체사업(주택 분양)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2553억원의 분양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2005년 2129억원 이후 최대규모다. 주택 분양사업 외에 공공공사(관급)에서도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게 계룡건설의 강점이자 약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관급공사와 주택 분양사업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야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관급공사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주택 분양사업도 공공택지개발사업이 중단된 만큼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
이 사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 3월 열린 이사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하고 부동산종합서비스업·시설물유지관리업·건축물유지관리업·경영진단 및 컨설팅업 등 네 가지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 사장은 우선 신사업 동력으로 뉴스테이(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를 통해 주택임대관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테이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도심 공공부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보유택지를 공급, 최소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이다. 계룡건설은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3개 단지 총 2116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사업권을 따냈다. 이달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뉴스테이를 시작으로 모두 올해 분양할 예정인 만큼 2년 뒤에는 본격적으로 주택임대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장현지구 뉴스테이의 단지명은 이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리슈빌’을 활용해 ‘리슈빌 더 스테이’로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25층 7개 동 규모로 총 651가구다. 입주민 대상 직영 어린이집, 재능기부 교실, 사무기기를 갖춘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미 올 1월 1973억원 규모의 대구 대명역골안주택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계룡건설 측은 “주택 임대나 도시정비사업, 해외사업 수주 등을 통해 기존 토목·건축사업에 한정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사장이 취임할 당시 회사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부실과 공공사업 수익성 악화로 회사는 2014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사장 취임 이듬해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체사업(주택 분양)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2553억원의 분양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2005년 2129억원 이후 최대규모다. 주택 분양사업 외에 공공공사(관급)에서도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게 계룡건설의 강점이자 약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관급공사와 주택 분양사업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야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관급공사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주택 분양사업도 공공택지개발사업이 중단된 만큼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
이 사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 3월 열린 이사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하고 부동산종합서비스업·시설물유지관리업·건축물유지관리업·경영진단 및 컨설팅업 등 네 가지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 사장은 우선 신사업 동력으로 뉴스테이(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를 통해 주택임대관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테이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도심 공공부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보유택지를 공급, 최소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이다. 계룡건설은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3개 단지 총 2116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사업권을 따냈다. 이달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뉴스테이를 시작으로 모두 올해 분양할 예정인 만큼 2년 뒤에는 본격적으로 주택임대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장현지구 뉴스테이의 단지명은 이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리슈빌’을 활용해 ‘리슈빌 더 스테이’로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25층 7개 동 규모로 총 651가구다. 입주민 대상 직영 어린이집, 재능기부 교실, 사무기기를 갖춘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미 올 1월 1973억원 규모의 대구 대명역골안주택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계룡건설 측은 “주택 임대나 도시정비사업, 해외사업 수주 등을 통해 기존 토목·건축사업에 한정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2‘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4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5‘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6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7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8경북 서남권에 초대형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들어서
9LIG넥스원, 경북 구미에 최첨단 소나 시험시설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