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떠나고 접근하지 말라’
‘달에서 떠나고 접근하지 말라’
우주 다녀온 NASA 우주인 4명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 그들은 무엇을 본 것일까? 우리는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에 관해 얼마나 많이 상상하면서 외계인과 마주치게 된다면 영화에서처럼 지구에 온갖 파괴와 혼란이 유발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던가. 하지만 그와 관련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외계인은 존재하는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인터넷 포럼에서 죽치는 음모론자들”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외계인이 존재하며 오랫동안 인류와 접촉해 왔다고 믿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이 적지 않다.
데이터 분석가이자 블로거인 샘 몬포트는 지난 2월 21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목격 건 수가 현재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1905년 포틀랜드에서 목격된 게 최초로 기록된 UFO 중 하나라고 썼다. 당시 ‘둥근 구형의 UFO가 웅웅 소리를 내며 구름 위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몬포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0여 년 동안 기록된 UFO 목격 보고 건수는 10만4947건에 달했다. 그는 미국 UFO보고센터(NUFORC)의 자료를 인용했다. 객관적인 UFO 데이터를 수집·보급하고 전 세계의 모든 UFO 목격담을 꼼꼼히 기록하는 기구다.
그뿐 아니라 에드가 미첼, 케이디 콜먼, 에드윈 버즈 올드린, 브라이언 올리어리 등의 우주인이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달에 착륙한 최초의 인간 중 한 명인 올드린은 아폴로 11호 승선 경험을 공개하면서 자신과 동료 우주인들이 우주선과 나란히 비행하는 뭔가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분리된 로켓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우주 관제센터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 부속품은 9700㎞ 떨어진 곳에 있었다. 미확인 보도에 따르면 1969년 7월 21일 아폴로 11호가 역사적인 달착륙에 성공한 직후 닐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같이 UFO를 목격했다. NASA 우주인 암스트롱은 외계인이 달에 기지를 두고 자신과 우주인에게 ‘달에서 떠나고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듯하다고 믿었다.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 중 올드린은 “화성에 처음 착륙하는 인간은 결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용자가 올드린에게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지, 그리고 아폴로 11호에 탑승했을 때 목격한 광경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로 향하던 중 유리창 밖으로 불빛이 보였는데 우리를 따라 이동하는 듯했다. 다른 나라 또는 세계의 우주선 이외에도 그 정체에 관해 많은 해석이 있었다. 하지만 우주선에서 분리된 로켓 아니면 착륙선을 꺼낼 때 떨어져 나간 4개의 패널이었다.”
올드린은 자신이 목격한 것을 외계 비행선이라고 말하기를 망설였지만 그는 우주에 다른 생명형태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미첼은 1971년 달에 착륙한 여섯 번째 인간이 됐다. 그 우주여행은 그의 삶을 영적으로 바꿔놓았다. ‘과학, 심령 현상, 그리고 외계인의 존재와 관련된 신비스러운 영역’의 탐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 정도였다.
그는 달 여행 후 “외계인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세상에 존재했다”고 확신했다. 한번은 “평화를 사랑하는” 외계인이 핵전쟁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지구를 찾아온 적이 있다고도 주장했으며 교황청은 외계인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시사했다.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공공연히 피력해온 미첼은 고위 군사 소식통들이 무기시험 중 UFO를 목격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 온라인판에 설명했다. 또한 미국 뉴멕시코 주 화이트샌즈 시험시설의 미사일 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기이한 비행체들이 군 관계자들에 목격됐다고도 밝혔다. 그 군사시설은 1945년 세계 최초로 핵폭탄 폭발이 일어났던 정부 소유의 로켓 엔진 시험 부지다. 쿠퍼는 프로젝트 머큐리에 참가했던 우주인 7명 중 한 명이었다. 1958~63년 운영된 미국 최초의 인간 우주비행 프로그램이다. 미국인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단독 우주비행을 한 그는 우주비행에 나서기 7년 전 독일 상공을 비행하는 UFO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1963년 머큐리 우주선의 캡슐을 타고 지구 대기권을 22회 일주하는 여행을 위해 우주로 발사됐을 때 쿠퍼는 빛을 발하는 녹색 물체가 그의 앞에 나타나 우주선으로 접근하는 게 보인다고 추적기지에 전했다. 추적 레이더에 포착됐을 정도로 UFO는 “확실하게 존재했다”고 전해졌다.
저술가 J. L. 페란도가 녹음한 인터뷰 테이프에서 쿠퍼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들의 강요에 따라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이 어떤지 밝혔다.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형태와 구성의 물체가 미국 내 우리 레이더 기기에 매일 포착된다는 것을 이제는 밝힐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입증할 수천 건의 목격담과 다량의 문서가 있지만 아무도 그것이 공개되기를 원치 않는다. 사람들이 어떤 끔찍한 침입자를 생각해낼지 정부 당국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패닉을 피해야 한다는 의식이 여전히 존재한다.” 1960년대 NASA가 추진한 화성 우주탐사여행에 11명의 우주인 중 한 명으로 선발됐던 올리어리는 인간과 UFO의 관계를 주제로 3권의 저서를 펴냈다. 전 세계를 돌며 그것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
1991년 잉글랜드에서 처음 목격한 미스터리 서클(Crop Circle, 넓은 밭의 작물을 쓰러뜨리고 만들어진 수수께끼의 원형 무늬)과 관련해 그는 온라인 전문 매체 UFO 에버던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스터리 서클 현상은 사람들이 장난 삼아 모방한 것들을 제외하면 어떤 미지의, 필시 사람 이외의 존재가 만들어낸 상당히 실재적인 현상이다.”
올리어리는 또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계인이 인간과 접촉한다는 증거는 부지기수다. 외계 문명이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을 모니터해 왔으며 그들의 외모는 어떤 유형의 서구 전통적·물질주의적 관점에서도 기괴하다.”
- 이샤니 로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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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인터넷 포럼에서 죽치는 음모론자들”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외계인이 존재하며 오랫동안 인류와 접촉해 왔다고 믿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이 적지 않다.
데이터 분석가이자 블로거인 샘 몬포트는 지난 2월 21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목격 건 수가 현재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1905년 포틀랜드에서 목격된 게 최초로 기록된 UFO 중 하나라고 썼다. 당시 ‘둥근 구형의 UFO가 웅웅 소리를 내며 구름 위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몬포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0여 년 동안 기록된 UFO 목격 보고 건수는 10만4947건에 달했다. 그는 미국 UFO보고센터(NUFORC)의 자료를 인용했다. 객관적인 UFO 데이터를 수집·보급하고 전 세계의 모든 UFO 목격담을 꼼꼼히 기록하는 기구다.
그뿐 아니라 에드가 미첼, 케이디 콜먼, 에드윈 버즈 올드린, 브라이언 올리어리 등의 우주인이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달에 착륙한 최초의 인간 중 한 명인 올드린은 아폴로 11호 승선 경험을 공개하면서 자신과 동료 우주인들이 우주선과 나란히 비행하는 뭔가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분리된 로켓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우주 관제센터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 부속품은 9700㎞ 떨어진 곳에 있었다.
버즈 올드린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 중 올드린은 “화성에 처음 착륙하는 인간은 결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용자가 올드린에게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지, 그리고 아폴로 11호에 탑승했을 때 목격한 광경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로 향하던 중 유리창 밖으로 불빛이 보였는데 우리를 따라 이동하는 듯했다. 다른 나라 또는 세계의 우주선 이외에도 그 정체에 관해 많은 해석이 있었다. 하지만 우주선에서 분리된 로켓 아니면 착륙선을 꺼낼 때 떨어져 나간 4개의 패널이었다.”
올드린은 자신이 목격한 것을 외계 비행선이라고 말하기를 망설였지만 그는 우주에 다른 생명형태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에드가 딘 미첼
그는 달 여행 후 “외계인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세상에 존재했다”고 확신했다. 한번은 “평화를 사랑하는” 외계인이 핵전쟁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지구를 찾아온 적이 있다고도 주장했으며 교황청은 외계인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시사했다.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공공연히 피력해온 미첼은 고위 군사 소식통들이 무기시험 중 UFO를 목격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 온라인판에 설명했다. 또한 미국 뉴멕시코 주 화이트샌즈 시험시설의 미사일 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기이한 비행체들이 군 관계자들에 목격됐다고도 밝혔다. 그 군사시설은 1945년 세계 최초로 핵폭탄 폭발이 일어났던 정부 소유의 로켓 엔진 시험 부지다.
고든 쿠퍼
1963년 머큐리 우주선의 캡슐을 타고 지구 대기권을 22회 일주하는 여행을 위해 우주로 발사됐을 때 쿠퍼는 빛을 발하는 녹색 물체가 그의 앞에 나타나 우주선으로 접근하는 게 보인다고 추적기지에 전했다. 추적 레이더에 포착됐을 정도로 UFO는 “확실하게 존재했다”고 전해졌다.
저술가 J. L. 페란도가 녹음한 인터뷰 테이프에서 쿠퍼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들의 강요에 따라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이 어떤지 밝혔다.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형태와 구성의 물체가 미국 내 우리 레이더 기기에 매일 포착된다는 것을 이제는 밝힐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입증할 수천 건의 목격담과 다량의 문서가 있지만 아무도 그것이 공개되기를 원치 않는다. 사람들이 어떤 끔찍한 침입자를 생각해낼지 정부 당국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패닉을 피해야 한다는 의식이 여전히 존재한다.”
브라이언 올리어리
1991년 잉글랜드에서 처음 목격한 미스터리 서클(Crop Circle, 넓은 밭의 작물을 쓰러뜨리고 만들어진 수수께끼의 원형 무늬)과 관련해 그는 온라인 전문 매체 UFO 에버던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스터리 서클 현상은 사람들이 장난 삼아 모방한 것들을 제외하면 어떤 미지의, 필시 사람 이외의 존재가 만들어낸 상당히 실재적인 현상이다.”
올리어리는 또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계인이 인간과 접촉한다는 증거는 부지기수다. 외계 문명이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을 모니터해 왔으며 그들의 외모는 어떤 유형의 서구 전통적·물질주의적 관점에서도 기괴하다.”
- 이샤니 로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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