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얼리어답터를 위한 핫 아이템

얼리어답터를 위한 핫 아이템

힘들이지 않고 탈 수 있는 자전거부터 휴대용 와이파이 에어컨까지 집 안팎에서 꼭 필요한 기기여름은 쾌락주의자들을 위한 계절이다. 공항 터미널에서 빈둥거리거나 발효된 과일음료를 벌컥벌컥 마셔도 된다는 구실을 만들어준다. 죄책감 없이 게으름과 방종을 만끽하며 에너지를 불사른 뒤에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겠다면 여기에 여러분이 휘두를 수 있는 장비들이 준비돼 있다. 캠핑부터 방 안에서 갖는 혼자만의 시간까지 모든 상황에 적합한 도구들이다.
 애리얼 라이더 W클래스 전동자전거
애리얼 라이더는 페달이 장착된 전동 자전거 가운데 가장 훌륭한 최신 제품이다. 이 날렵한 비치 크루저 자전거는 다리에 힘이 빠졌을 때도 손목을 살짝 비틀기만 하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엔지니어로 사는 데 질린 앙카라 출신 형제 둘이 만든 브랜드 애리얼 라이더의 네 가지 모델은 자전거를 출퇴근용으로 쓰는 사람이나 재미로 타는 사람 모두에게 이상적이다. 애리얼 라이더의 POD(Power On Demand) 시스템은 페탈에 가해지는 힘을 측정하고 언덕이 시작될 때 자동으로 운전자를 도와준다. 급속 충전 배터리와 플러시 천을 사용한 안장, 빈티지한 외관까지 겸비한 이 제품은 현재 가장 훌륭한 전동자전거 중 하나다. 터키인 형제의 멋진 아메리칸 드림이기도 하다. 1899달러.
 쉬우드 프레스콧 티타늄 선글래스
쉬우드라는 독특한 이름은 제품이 반드시 좋을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실제로도 그렇다. 포틀랜드에서 수가공된 이 선글래스엔 ‘실용적인 목적으로 예술 작품을 만든다’는 회사 설립자 에릭 싱어의 철학이 담겨 있다. 프레스콧 티타늄 제품에선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광택이 있는 티타늄의 성질과 잘 손질된 호두나무 재질의 조화가 돋보인다. 사람들은 당신의 선글라스를 부러워하면서 왜 자신들은 이 제품이 아니라 프라다를 쓰고 있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189달러.
 하이센스 휴대용 와이파이 에어컨
요샌 스마트폰으로 의사소통 불가능한 것이 없는 듯하다. 식탁에 앉아서도 음식 사진을 찍느라 바쁜 가족과 친구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러나 방 안에서 하이센스 에어컨을 틀어놓고 종일 드라마를 볼 수 있다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안 한들 어떻겠는가? 집에 도착하기 20분 전에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켜놓으면 당신이 침실에 들어갈 때 쯤엔 15도로 시원하게 식혀진 공기가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게다가 설치나 이동이 쉬우며 마치 마취제를 맞은 실험실 생쥐처럼 조용하다. 가격에 비해 강력한 냉방 효과를 보여준다. 369달러.
 QOD 전동 골프 캐디
리튬이온 배터리가 이룩한 또 하나의 기적이 여기에 왔다. QOD 전동 골프 캐디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푸시 카트다. 다음 샷을 위해 이동하더라도 리모콘을 조작조차 할 필요가 없다. 항공기 제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을 채택해 무게를 낮췄으며 조용한 180와트 모터는 힘든 언덕길도 가뿐하게 오른다. 제품을 접으면 28㎝x30㎝x43㎝ 상자에 깔끔하게 담긴다. 걸음걸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9가지 속도 옵션을 갖췄다. 물론 전원을 끄고 손으로 밀 수도 있지만 혹여라도 그럴 걱정은 마시라. 4시간 충전으로 36홀 전부를 치고도 남는다.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USB 포트까지 달려 있어 놀면서도 일하는 행세를 할 수 있다. 1199달러.
 콜먼 로드트립 LXE 그릴
캠핑에선 멋지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먹는 것 또한 잘 챙겨야 한다. 나는 밖에서 조리해 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는 설을 따르지만 이 로드트립 그릴을 사용하면 그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도자기로 코팅된 0.18㎡ 크기의 무쇠 그릴은 2만BTU의 화력을 자랑한다. 또 크기가 작고 버튼 하나로 불을 붙일 수 있으며 바퀴가 달려 있어 차에서 캠프장까지 이동도 간편하다. 부드러운 천에 비눗물을 묻혀 닦으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추가 그릴도 구비돼 있다. 189.99달러
 캘러웨이 GBB 에픽 드라이버
매년 여름이면 수많은 골프 드라이버 가운데 눈에 띄는 하나가 나온다. 올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캘러웨이의 GBB 에픽이다. 공이 맞는 소리만큼이나 모양도 우아하고 세련됐다. 소리를 크게 줄인 덕분에 사람들은 당신이 공을 멋지게 멀리 날릴 수 있는 치명적 무기를 지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것이다. 호젤을 조절 가능해 로프트와 라이 각도를 바꿀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앞뒤로 움직여서 쓸 수 있는 17g의 무게추가 달려 있다. 멋진 드라이브로 실력 자랑하는 걸 좋아한다면 에픽이 여러분을 돋보이게 해줄 것이다. 499달러.
 윌슨 스태프 FG 투어 V6 아이언
만약 겉보기가 전부라면 이 신제품 아이언에 미인대회 왕관은 따놓은 당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번쩍이는 8620 탄소강과 텅스텐으로 무장한 재질은 이 아이언이 기능 부문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트루 템퍼의 다이내믹 골드 AMT 샤프트를 채택해 샷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대신 페리미터 웨이팅이 적어 실력이 보통 이상인 사람들에게 좋다. 999달러.
 히어 원 와이어리스 스마트 이어폰
대다수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소리를 뇌로 전달하는 한 가지 역할만 한다. 도플러 랩스의 히어 원 이어폰은 당신의 청각 환경을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세 가지의 최첨단 기술을 채택했다. 소음제거 기능은 요즘 이어폰에서 흔하지만, 이 이어폰은 여러가지 필터로 특정 소리를 강화하는 흔치 않은 기능을 갖췄다. ‘군중’ 필터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음을 줄여주고 ‘도시’ 필터는 달리기나 자전거를 탈 때 들리는 바람 소리를 제거한다. 또 이 이어폰의 소리방향 지정 기능은 앞에서 혹은 뒤에서 나는 소리를 좀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이 기능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가락 하나만으로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299달러.
 로투스 벨 에어빔 텐트
옛날식 가족 경영이 이뤄지는 로투스 벨의 에어빔 텐트는 흔히 텐트에 사용되는 나일론을 쓰지 않아 보다 튼튼하고 통기성이 좋다. 이 텐트는 기둥이 전혀 필요 없는 공기주입식이어서 언제 어디서든 5분만에 펼칠 수 있다. 3mx3m 크기에 무게는 고작 18㎏ 남짓하다. 기둥이 없어 모든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퀸사이즈 침대를 하나 넣을 수 있는 크기다. 1200달러.

- 데이비드 웨이스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머스크 "슈퍼 충전소 확대 위해 5억 달러 이상 투자"

2티백·동전·비건…세계로 뻗어나가는 ‘K-조미료’

3빙폭을 타는 사람, 한계를 넘어서다

4전국 삼겹살 가격, "제주도 제일 비싸네"

5자영업자 대출, 1112조 돌파...코로나 후 50% 늘었네

6‘감칠맛’ 찾는 소비자 덕…식품 시장 조용한 강자된 ‘이것’

7“디자인 왜 이래?” 현대차·기아 운명 바꿨다

8경기권 학생 비중 늘어나는데…의대 진학 역차별 벌어지나

91119회 로또 1등 번호 1·9·12·13·20·45…보너스 번호 3

실시간 뉴스

1머스크 "슈퍼 충전소 확대 위해 5억 달러 이상 투자"

2티백·동전·비건…세계로 뻗어나가는 ‘K-조미료’

3빙폭을 타는 사람, 한계를 넘어서다

4전국 삼겹살 가격, "제주도 제일 비싸네"

5자영업자 대출, 1112조 돌파...코로나 후 50% 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