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즌 8은 언제 방영될지, 세르세이 여왕의 킬러는 누구일지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을 풀어본다 대너리스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공주로 예전처럼 웨스테로스의 7왕국을 굴복시키고 ‘철의 왕좌’를 차지하려고 한다. / 사진 : HBO미국 HBO 채널의 판타지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은 매 시즌 최종회가 장대한 장면으로 끝날 것이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최근 방영된 시즌 7의 마지막 회 ‘용과 늑대’에서도 그 약속은 잘 지켜졌다. 이제 7개 왕국의 인간들이 ‘장벽 너머 화이트 워커’로 불리는 좀비 군단과의 일전을 벌일 시즌 8만 남았다. 하지만 시즌 7의 최종회는 지금까지 팬들이 가졌던 의문을 풀어주기보다는 더 많은 의문을 남겼다.
장장 80분에 이른 시즌 7 최종회는 여러 가지 중요하고 충격적인 순간을 담아냈다. 화이트 워커의 존재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그 실체를 확인시켜 주기 위해 주요 인물들이 킹스랜딩에 모였고, 스타크 가문의 자매가 웨스테로스의 최대 모사꾼 ‘리틀 핑거’를 처단했으며, 존 스노우(키트 해링턴)는 사생아가 아니라 철 왕좌의 진정한 후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사건들의 이면에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문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팬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의문까지 더해졌다.
‘왕좌의 게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즌 8이나 그전에 밝혀졌으면 하는 6가지 의문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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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은 언제 시작되나?
‘왕좌의 게임’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팬들은 그 답을 간절히 알고 싶어 한다. 보통 매년 새 시즌이 방영되지만 시즌 7의 경우 추가 촬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방영이 몇 달 지연됐다. 그러나 시즌 8이 언제 시작될지는 불확실하다. 배우들의 언급에 따르면 내년 방영이 유력시되지만 케이시 블로이스 HBO 프로그래밍 담당 사장은 공동제작자인 D. B. 와이스와 데이비드 베니오프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2019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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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문드와 베릭은 살아 있을까?
토르문드와 베릭이 아직 살아 있는지 마지막 시즌에서 밝혀질까? / 사진 : HBO죽었다가 화이트 워커로 되살아난 거대한 용 비세리온이 수천 년 동안 굳건하게 버티던 장벽을 파괴하고 ‘밤의 왕(리처드 브레이크)과 죽은 자들의 군대가 진격해 올 때 토르문드(크리스토퍼 히뷰)와 베릭(리처드 도머)은 가까스로 죽음을 면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들이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들이 살아 있을까 죽었을까? 토르문드가 브리엔(그웬돌린 크리스티)과 함께 거인 아기를 갖겠다는 꿈은 실현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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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노우와 대너리스의 정사에 대한 티리온의 기이한 반응은 무슨 의미일까?
시즌 7의 최종회에서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에밀리아 클라크)의 정사 장면이 기이한 이유를 팬들은 잘 안다. 자신들은 아직 모르지만 두 사람은 조카와 고모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너리스의 책사인 난쟁이 티리온(피터 딘클리지)도 그 장면에 등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정사를 벌이는 동안 문 밖에서 슬픈 표정으로 서성거리며 뭔가 여운을 남기는 듯했다. 티리온은 지금까지 대너리스의 애정 생활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는데 왜 이제 와서 걱정할까? 팬들은 그 답을 알고 싶어 한다.
제레미 포데스와 감독은 연예매체 롤링스톤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너리스와 존 스노우의 관계가 심각해질 경우 티리온이 대너리스의 인생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너리스와 존 스노우 사이의 공적인 동맹이 유지되기를 모두가 바란다. 그런 관계는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관계로 발전하면 사람들은 감정에 근거해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럴 경우 앞으로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티리온은 일이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하다. 일반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볼 때 관계가 복잡해지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다른 한편으로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의 새로운 동맹 안에서 티리온 자신이 할 역할이 무엇이냐는 문제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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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게인 형제의 최후 결투는 언제 어떻게 벌어질까?
팬들은 시즌 7의 최종회 초반에서 숨을 죽였다. ‘사냥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산도르 클리게인(로리 매캔)이 ‘거산’으로 불리는 형 그레고르 클리게인(하퍼 줄리어스 비욘슨)에게 다가가 모욕적인 말을 내뱉을 때였다. 기대되던 클리게인 형제의 결투가 마침내 벌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결국 둘의 결투는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마지막 시즌에 벌어질 수 있지만 언제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지 팬들은 무척 궁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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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장 먼저 ‘밤의 왕’에게 당할까?
이제 ‘밤의 왕’과 그의 군대가 장벽을 무너뜨리고 웨스테로스로 진격했으니 남아 있는 주요 인물 중 일부가 그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그의 편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과연 누가 그의 첫 희생자가 될 것인가? 윈터펠이 웨스테로스의 최북단에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전투가 가장 먼저 벌어질 확률이 높으며 여러 인물이 싸움에 나설 듯하다. 하지만 누가 가장 먼저 ‘밤의 왕’에 의해 쓰러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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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르세이 여왕을 죽일까?
‘밤의 왕’을 제외한 최고의 악한 세르세이 여왕이 누구에게 살해될지 팬들이 알 수 있을까? / 사진 : HBO‘밤의 왕’ 외에 드라마의 최대 악한은 세르세이(레나 헤디) 여왕이다. 그녀의 쌍둥이 남매로 연인 사이였던 제이미(니콜라이 코스테르발다우)도 그녀 곁을 떠났다. 따라서 누구든 그녀의 목숨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예언에 따르면 세르세이 여왕은 ‘남동생(little brother)’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가 티리온일까, 제이미일까? 아니면 ‘사냥개’ 산도르 클리게인일까? 아리아(메이지 윌리엄스)가 그들 중 한 명을 죽이고 그의 얼굴을 훔쳐 그녀가 지닌 살생부에서 최대 표적을 제거할 수 있을까? 세르세이 여왕의 킬러가 될 수 있는 인물은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 로랑 뒤부아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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