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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인생 즐기기 가장 좋은 도시는 시카고?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인생 즐기기 가장 좋은 도시는 시카고?

음식·주류·문화·친절도·행복도에 기초한 ‘도시생활’ 순위 리스트에서 시카고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 사진:KIICHIRO SATO-AP-NEWSIS
음식·문화와 기타 여러 요소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선정한 영국 여행잡지 타임아웃의 최신 ‘도시생활’ 순위 리스트에서 시카고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뉴욕·런던·맨체스터·멜번 등이 모두 시카고에 밀려났다. 영국 런던은 5위, 맨체스터 7위, 에딘버러는 11위에 올랐다. 톱 5 도시는 시카고·포르투·뉴욕·멜번·런던 순이었다. 이 랭킹은 음식·주류·문화·친절도·행복도를 토대로 했다(서울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타임아웃은 32개 도시에 걸쳐 총 1만5000명을 인터뷰했다. 파리는 섹스 항목에선 정상을 차지했지만 종합 순위로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14위). 수면부족 항목에서도 파리 시민이 1위에 올랐다. 뉴욕은 밤문화에선 최고로 평가 받았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꼽혀 희비가 엇갈렸다. 종합 2위에 오른 포르투갈 포르투는 친구들과의 네트워킹, 가족관계 유지, 사랑 찾기에서 1위에 올랐다. 호주 멜번은 92%의 낙관지수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시민들로 알려졌다.

그리고 뉴욕과 런던에 볼거리가 많지만 멕시코시티가 문화 일번지로서 왕관을 썼다. 멕시코시티 주민은 1년에 최소 76회 이상 음악행사·영화관·미술관·박물관을 찾는다. 중동 이주를 고려 중이라면 텔아비브를 선택하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실질적 수도 텔아비브는 외식과 하룻밤 섹스를 즐기기에 최적의 도시로 꼽혔다.

무엇보다도 조사 대상 32개 도시 중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다(가장 긴 도시는 두바이). 그러나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요인들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카고는 갱단 폭력으로 악명 높으며 높은 살인율 때문에 ‘시라크(시카고+이라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영국 BBC 방송의 이언 패널 특파원은 2016년 “시카고 일부 지역만큼 민간인이 그렇게 많은 무기를 보유한 건 전통적인 전쟁지역을 말고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제임스 헤더링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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