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 꿈꾼다’…40돌 국내외 기업들 살펴보니
[“100년 기업 꿈꾼다” 불혹 맞은 기업들]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성장해 온 국내외 유력 기업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지난 1984년에 창간돼 국내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던 ‘이코노미스트’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이 흥망성쇠를 겪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40년이라는 세월을 버티며 현재 각자의 분야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국내외 유력 기업들을 조명해 봤다. SK텔레콤은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다. 1984년 차량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SKT(당시 한국이동통신)는 1996년 CDMA 상용화부터 2013년 LTE-A, 2019년 5G까지 세계 최초 역사를 이어오며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이동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1위 승강기 기업이다. 국내 승강기 신규 설치 17년 연속 1위, 국내 승강기 유지 관리 9년 연속 1위 등의 기록(지난해 기준)은 현대엘리베이터가 범접할 수 없는 국내 1위 승강기 회사임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산돌은 40년 전 탄생한 국내 첫 폰트 기업이다. 2002년 마이크로소프트(MS) 프로그램에 기본 탑재돼 일상에서도 익숙한 ‘맑은 고딕’은 석금호 산돌 이사회 의장 주도로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대표적 서체다.
국내 최초 포장 두부를 만든 풀무원은 대표 품목이 ‘두부’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두부는 국내 매출만 약 3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시장 내 매출(1000억원)까지 포함하면 4000억원 규모다. HK이노엔의 ‘컨디션’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숙취해소제 시장을 만들고 33년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숙취해소제 브랜드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해외 기업 중에도 유력 업체들이 여럿 존재한다. 델(DELL)은 미국 최고의 IT 대기업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는 물론 서버와 보안 시스템까지 IT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기술력과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 세계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ASML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 장비 회사다. ASML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인 노광(포토 리소그래피)공정 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7나노미터급 초미세 공정 기반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한 극자외선(EUV) 장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ASML이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시스코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인터넷 장비 제조 및 서비스 업체다. 특히 라우터·스위치 등 기업용 통신 인프라 장비 분야 1위 기업이다. 레노버는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PC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1984년에 설립돼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파파존스는 미국의 3대 테이크아웃 피자 체인점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3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매장을 열면서 한국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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