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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이방카 얼굴로 고쳐주세요”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이방카 얼굴로 고쳐주세요”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트럼프처럼 얼굴을 고치려 성형외과를 찾는 이방카 팬이 늘어나고 있다. 뉴요커들 사이에서 이방카 룩의 수요가 요즘엔 리얼리티 스타 카일리 제너와 맞먹을 정도다.

뉴욕의 성형외과의 노먼 로우 박사는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와 인터뷰에서 (임플란트와 코 성형을 통한) 이른바 ‘영구 이방카’ 룩을 요구하는 뉴요커는 최대 5만 달러까지, 또는 닮은꼴 효과를 내는 임시 필러에는 4만 달러까지 지출할 용의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로우 박사는 “대선 예비선거 전에는 이방카 룩을 요구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2016년 여름 이후로 한 달에 4건, 주에 1건씩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단지 생김새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이방카는 또한 권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퍼스트 패밀리의 일원이다. 어쩌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선 그런 측면까지 원할지 모른다.”

2016년 대선 당시 뉴욕에선 이방카의 아버지가 인기 후보는 아니었다(뉴욕 시민 중 79%가 트럼프의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에 투표했다). 하지만 이방카 룩은 정당 노선을 뛰어넘는다고 로우 박사는 말했다. 그는 “정치적 신념은 조금도 작용하지 않는다”며 성형의과의의 관점에서 사람들이 이방카 룩을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누구의 생김새를 부러워하느냐에 좌우되는 문제이지 민주당이냐 공화당이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방카룩은 이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타 카일리 제너 룩만큼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방카의 외모는 전에도 그녀의 아버지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딸만 아니었다면 데이트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2004년 인기 토크쇼인 하워드 스턴 쇼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의 말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미인 중 하나가 누군지 아시오? 내가 그녀의 탄생에 기여했지. 내 딸 이방카요. 183㎝의 늘씬한 최고의 몸매를 가졌지. 모델로 많은 돈을 벌었거든. 엄청나게 많이.”

- 해리엇 싱클레어 뉴스위크 기자

[뉴스위크 한국판 2018년 2월 19/26일자(설합본호)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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