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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동훈 딸, 조민과 달라…실제로 공부 잘해”

“한동훈 특검법, 딸에 대한 의혹 제기하는 것”
“특검 추진되면, 한 전 위원장 정계 부활 계기”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딸 조민 씨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를 비교하며 “한 전 위원장 딸은 실제 공부를 잘하고 뛰어나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시사저널TV의 ‘시사끝짱’과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이 예고한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해 “(특검법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그는 조민과 다르다. 실제로 공부를 잘하고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특검이 추진되면 오히려 한 전 위원장 정계 부활의 계기만 되고, 정치적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복수하는 심정으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선뜻 받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선 ‘괜히 한동훈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도 언급했다. 그는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대통령은 받아도 된다. (다만) 특검법은 정말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게 아니라 김 여사를 망신 주겠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은 정부와 여당에 대해 분노의 마개를 완전히 땄다. 심판한 것”이라며 “반대로 국민들은 민주당과 조국당에 대해선 일단 불만을 유예해 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좀 더 공격적으로 방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진행한 영수회담에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둘 다 얻을 것은 얻었다”며 “영수회담 전,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로 제1야당 대표의 지위가 흔들렸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조국혁신당 지지율보다 낫게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윤 대통령을 만나 ‘국정 파트너는 조국이 아닌 나’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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