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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한국 | 서울의 ‘대량매력무기’, 북한 폭격한다

[지구촌 이모저모] 한국 | 서울의 ‘대량매력무기’, 북한 폭격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중견 가수뿐 아니라 걸그룹 레드 벨벳(사진) 같은 K팝 가수들까지 포함된다. / 사진 : NEWSIS
북한이 이달 말 남측 가수 160명을 맞이한다. 남북 양측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중 북측 관현악단 방문에 대한 화답 형식의 남측 예술단 방문에 일차적으로 합의했다.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2005년 북한에서 공연한 마지막 남측 가수) 같은 중견 가수뿐 아니라 걸그룹 레드벨벳과 소녀시대 출신 서현 같은 젊은 K팝 가수까지 포함된다. 2015년 남북 간에 긴장이 고조될 때 대표적인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가 대북 확성기를 통해 군사분계선 넘어 북측에 울려 퍼졌다.

남측 가수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윤상과 현송월이 회담을 이끌었다. 현송월은 지난 2월 남측을 방문한 북 예술단에 포함됐던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의 리드싱어다. 윤씨는 “북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 한국에서 보여 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감동을 전해 드리는 게 첫 번째 숙제”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보도).

남측 예술단은 오는 3월 31일 북한을 방문해 4월 3일까지 머물며 두 차례 공연을 가진다. 첫 공연은 2005년 뉴욕팔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연했던 1500석의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다. 두 번째는 약 1만2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남측은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북측 태권도팀의 방문에 대한 답방을 계획 중이다. 정상회담은 4월 말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한 비핵화 요구가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되겠지만 예술단은 공연에만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 소피아 로토 퍼시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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