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방영될 ‘왕좌의 게임’ 시즌 8의 결말에 대해 팬들이 제시하는 가상 시나리오 (3)

HBO의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이 방영되려면 적어도 1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팬들은 여전히 이 드라마의 대단원을 점치느라 여념 없다. 일부 팬은 추측 가능한 모든 정보를 끼워 맞춰 대반전의 결말을 예상한다. 팬들이 제시한 새로운 가설 3가지를 살펴본다. 레딧 사용자 미스터사일런스T는 화이트 워커가 알려진 만큼 사악하지 않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근거가 꽤 탄탄한 이 가설의 요지는 ‘나이트 킹(화이트 워커의 지도자)의 유일한 목적은 산 자의 보호이며 그는 그 목적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트 킹의 일부는 브랜(아이작 헴스테드-라이트)이기 때문에 그가 죽으면 브랜도 죽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꽤 많지만 정확히 이런 결말이 나오지는 않을 듯하다. 이것이 정말 나이트 킹의 유일한 목적이었다면 그가 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그렇게 대규모의 화이트 워커 군대를 필요로 했던 이유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즌 7에서 겐드리 역으로 돌아온 조 뎀프시는 한 인터뷰에서 마지막 시즌에는 겐드리가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암시를 줬다. 그 직후 레딧에는 그 큰 역할이 철의 왕좌 차지를 의미한다는 가설이 올라왔다. 이 예측이 실현되려면 가장 적법한 왕위 계승자로 꼽히는 존 스노우(키트 해링턴)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밀리아 클라크)이 죽어야 한다. 하지만 만약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서자인 겐드리에게 적출과 동등한 권리가 주어진다면 그도 왕좌를 차지할 법적 권한이 생긴다. 좀 황당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달콤쌉쌀한’ 결말을 기대한다면 이것도 한 방법이다. 존과 대너리스는 시청자가 가장 좋아하는 왕위 계승자 후보이기 때문이다.

팬들은 제이미 라니스터(니콜라이 코스터 왈도)가 자신의 쌍둥이 누나이자 연인인 세르세이(레나 헤디)를 위해 죽을 거라고 생각해 왔지만 시즌 7 막바지에서 그는 세르세이를 배반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이전 시즌에서 여러 번 언급됐던 ‘라니스터 가문은 빚을 지면 꼭 갚는다’는 말이 제이미의 운명을 말해주는 단서라고 주장했다. 팬들은 이제 존 스노우가 서자가 아니라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의 마지막 적자라는 사실을 안다. 타르가르옌의 자녀들은 제이미가 매드 킹을 죽인 뒤 라니스터와 바라테온의 점령군이 킹스랜딩을 약탈할 때 죽었다. 이 레딧 사용자는 만약 제이미가 타르가르옌의 자녀들이 죽임을 당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한 역할에 여전히 죄책감을 갖고 있다면 그는 존이 왕좌를 차지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가설은 제이미가 존의 혈통의 비밀을 알 리가 없다(존 자신도 아직 모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 로랑 뒤부아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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