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 니오 김영우&장지현 대표] 성수에 기술 창업의 성지 만든다
[스테이션 니오 김영우&장지현 대표] 성수에 기술 창업의 성지 만든다
스타트업 매칭·투자·멘토링 지원...전력 수급 원활하고 강남북 교통의 요지 스테이션 니오는 지난 3월 문을 연 신개념 공유 오피스다.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공간 기획·운영에 참여한 기술 창업 테크 전문 공간이다. 스테이션니오는 성수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큰 길 옆 건물 뒤로 돌아서면 바로 나온다. 이 곳엔 10인 이하 사업자와 1인 사업자를 위한 공간들이 있다. 김영우 스테이션 니오 대표는 “딥테크에 특화된 창업 복합 문화 센터”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공동창업자인 장지현 대표는 “초기 투자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도움을 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창업했다”고 말했다. 스테이션 니오 곳곳엔 입주 기업을 위한 독립 공간과 공용 공간도 배치했다. 기업인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정보를 나눌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공사도 진행했다. 7층과 8층을 이어주는 중앙 계단을 만들었고, 자연 채광을 위해 8층 천정 일부를 유리로 교체했다. 김 대표와 장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이 필요한 매칭·투자·멘토링 지원이 가능한 공간”이라며 “스테이션 니오가 한국 창업의 성지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테이션 니오의 창업 배경은.
장지현(이하 장): 업계에 있으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같은 문제로 고생하는 것을 봤습니다. 투자 유치, 제품 개발 과정, 해외 진출 분야 등입니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초기 투자회사들이 찾고 있는 회사들의 조건과 보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모르고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스테이션 니오는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김영우(이하 김): 대기업을 다니며 항상 갑갑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창업이 체질이라고 결론을 내린 다음부턴 기회를 찾았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며 장 대표와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한국 창업 생태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 창업 공간 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김: 공간 설계를 한번 뒤집었습니다. 원래 1월에 오픈할 계획이었는데 3개월 미룬 이유입니다. 공사가 지연된 만큼 금전적인 손실도 컸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감내해야 될 일이라 생각해서 아픈 결정을 내렸습니다.
장: 장소도 마음에 들었고 건물주도 우호적이었습니다. 설계를 결정한 다음 다시 둘러보니, 천장이 너무 낮았습니다. 두개 층을 사용하는데 연결성도 너무 떨어졌고요. 공유 공간이라는 의미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고민하다 다시 시작하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인데, 공간이 멋지지 않으면 사업을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데 동의했지요.
김: 먼저 100개 정도의 사무공간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다음 10개를 추렸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를 고른 다음 이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줄 전문가를 찾아 나섰습니다. 지인들의 추천을 받은 다음 무작정 찾아가서 사정을 했습니다. 삼고초려 끝에 지금 설계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설계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선호하는 강남이나 판교가 아닌 성수를 선택한 이유는.
김: 성수 일대는 공장 지역입니다. 제조업 기반이 강한 곳이지요. 스테이션 니오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공간입니다. 전력 수급이 중요한데 이 지역은 인프라가 탄탄합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청담동이 나오는 강남북 교통의 요지인 점도 강점입니다.
장: 성수 일대에는 국내 대표적인 공유 기업들이 있습니다. 쏘카, AI 스캐터랩. 패스트파이브 캠퍼스가 있지요. 성수동에 있는 지식산업 센터만 여러 곳이 있습니다. 젊은 인구 유입이 늘고 있습니다. 2~3년이면 정말 많이 뜰 동네라고 생각하고 장소를 정했습니다.
3월에 문을 열었는데 현재 기업 입주 현황은.
김: 4월에 40%를 넘겼고 지금도 계속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6월이면 90%를 달성할 전망입니다. 중기청 벤처 지원프로그램인 팁스 지원 기업들도 입주할 에정입니다.
장: 기술 기업 위주로 사무실을 임대해주고 있습니다. 공유 오피스의 성패는 어떤 기업이 입주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기업이 있어야 우리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눈앞의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보며 사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김: 지금 입주기업으로는 근래에 제일 핫한 트렌드 분야인 ‘블록체인’ 바이오, 사물인터넷 ‘AI’ 기업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테크 기업들 외에도 해외 진출 엑셀러레이팅 업체도 입주해 있습니다.
스테이션 니오가 어떤 공간이 되기를 원하나.
장: 스테이션 니오를 복합 창업 공간이라고 소개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술 창업가를 위한 공간이지만, 창업 생태계 완성을 위해서는 법무·세무·특허사·엑셀러레이터가 필요합니다. 이들도 적극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김: 가치있는 조합을 만들어 내기를 원합니다. 입주사들이 교류하며 서로가 가진 기술을 더욱 잘 활용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기술과 사업이 서로 연결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공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사업 목표입니다. 모든 사업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진행됩니다. 공간 안에서 서로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문화를 위해 건물을 개조해가며 2개층을 연결하는 중앙 계단을 설치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수줍움을 타는 경향이 강합니다. 공용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지인들과만 교류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용 공간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서로 교류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소통을 지원하는 중입니다.
10년 후 스테이션 니오은 어떤 모습일까.
장:10년 후에는 ‘집단 지성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공간 역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창업자들의 순례길로 인정받아 창업자라면 꼭 방문을 해야 하는 공간으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기술 분야의 사람들이 공유·융합·도약하는 장으로의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대한민국의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싶습니다.
장: 서울 1호점에 이어 대전과 부산에 지점을 내고 싶습니다. 4호점은 해외에 설립하고 싶습니다. 상하이·베이징·도쿄·샌프란시스코에 진출할 목표가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테이션 니오의 창업 배경은.
장지현(이하 장): 업계에 있으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같은 문제로 고생하는 것을 봤습니다. 투자 유치, 제품 개발 과정, 해외 진출 분야 등입니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초기 투자회사들이 찾고 있는 회사들의 조건과 보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모르고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스테이션 니오는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김영우(이하 김): 대기업을 다니며 항상 갑갑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창업이 체질이라고 결론을 내린 다음부턴 기회를 찾았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며 장 대표와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한국 창업 생태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 창업 공간 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김: 공간 설계를 한번 뒤집었습니다. 원래 1월에 오픈할 계획이었는데 3개월 미룬 이유입니다. 공사가 지연된 만큼 금전적인 손실도 컸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감내해야 될 일이라 생각해서 아픈 결정을 내렸습니다.
장: 장소도 마음에 들었고 건물주도 우호적이었습니다. 설계를 결정한 다음 다시 둘러보니, 천장이 너무 낮았습니다. 두개 층을 사용하는데 연결성도 너무 떨어졌고요. 공유 공간이라는 의미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고민하다 다시 시작하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인데, 공간이 멋지지 않으면 사업을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데 동의했지요.
김: 먼저 100개 정도의 사무공간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다음 10개를 추렸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를 고른 다음 이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줄 전문가를 찾아 나섰습니다. 지인들의 추천을 받은 다음 무작정 찾아가서 사정을 했습니다. 삼고초려 끝에 지금 설계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설계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선호하는 강남이나 판교가 아닌 성수를 선택한 이유는.
김: 성수 일대는 공장 지역입니다. 제조업 기반이 강한 곳이지요. 스테이션 니오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공간입니다. 전력 수급이 중요한데 이 지역은 인프라가 탄탄합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청담동이 나오는 강남북 교통의 요지인 점도 강점입니다.
장: 성수 일대에는 국내 대표적인 공유 기업들이 있습니다. 쏘카, AI 스캐터랩. 패스트파이브 캠퍼스가 있지요. 성수동에 있는 지식산업 센터만 여러 곳이 있습니다. 젊은 인구 유입이 늘고 있습니다. 2~3년이면 정말 많이 뜰 동네라고 생각하고 장소를 정했습니다.
3월에 문을 열었는데 현재 기업 입주 현황은.
김: 4월에 40%를 넘겼고 지금도 계속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6월이면 90%를 달성할 전망입니다. 중기청 벤처 지원프로그램인 팁스 지원 기업들도 입주할 에정입니다.
장: 기술 기업 위주로 사무실을 임대해주고 있습니다. 공유 오피스의 성패는 어떤 기업이 입주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기업이 있어야 우리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눈앞의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보며 사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김: 지금 입주기업으로는 근래에 제일 핫한 트렌드 분야인 ‘블록체인’ 바이오, 사물인터넷 ‘AI’ 기업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테크 기업들 외에도 해외 진출 엑셀러레이팅 업체도 입주해 있습니다.
스테이션 니오가 어떤 공간이 되기를 원하나.
장: 스테이션 니오를 복합 창업 공간이라고 소개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술 창업가를 위한 공간이지만, 창업 생태계 완성을 위해서는 법무·세무·특허사·엑셀러레이터가 필요합니다. 이들도 적극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김: 가치있는 조합을 만들어 내기를 원합니다. 입주사들이 교류하며 서로가 가진 기술을 더욱 잘 활용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기술과 사업이 서로 연결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공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사업 목표입니다. 모든 사업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진행됩니다. 공간 안에서 서로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문화를 위해 건물을 개조해가며 2개층을 연결하는 중앙 계단을 설치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수줍움을 타는 경향이 강합니다. 공용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지인들과만 교류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용 공간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서로 교류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소통을 지원하는 중입니다.
10년 후 스테이션 니오은 어떤 모습일까.
장:10년 후에는 ‘집단 지성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공간 역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창업자들의 순례길로 인정받아 창업자라면 꼭 방문을 해야 하는 공간으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기술 분야의 사람들이 공유·융합·도약하는 장으로의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대한민국의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싶습니다.
장: 서울 1호점에 이어 대전과 부산에 지점을 내고 싶습니다. 4호점은 해외에 설립하고 싶습니다. 상하이·베이징·도쿄·샌프란시스코에 진출할 목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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